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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메르스 환자 발생 ‘세계 3위’...사망자는 아시아 최다

보건당국 초기 대응 비난 거세 "병원 공개해야 대처 가능하다"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MERS)’ 환자 2명이 사망하고 25명이 확진 판결, 의심 환자가 700여명에 이른 한국의 메르스 발병률은 세계 3위 수준으로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망자가 발생은 아시아에서는 최다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보건당국은 적절한 대응과 함께 국민들의 안전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메르스 환자가 거쳐갔던 병원을 공개하지 않아 국민의 불안감은 점점 커지고 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청(ECDC)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20122월부터 현재까지 전 세계적 메르스 환자는 총 23개 국가에서 1167명이 발생했고 이 가운데 479명이 사망했다.


환자와 사망자 대다수는 사우디(1007명 중 442명 사망)와 아랍에미레이트(76명 중 10명 사망)가 대부분이었으나 최근 한국에서 환자 발생이 급증해 25명이 감염됐고 2명이 사망했다.

 

중동 이외의 국가에서 발생한 환자는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아메리카 도합 27명뿐이다.

 

때문에 한국에서의 환자 급증은 흔치 않은 상황이라 보건당국의 초기 대응에 비난이 일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유지현 위원장은 2일 한 라디오프로그램에 출연해 환자가 거쳐간 병원 이름을 공개해야 대처가 가능하다며 정부의 안일한 대응에 일침을 가했다.

 

유 위원장은 증상만으로 메르스 여부를 판단할 수 없는 만큼 감염자와 접촉여부를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의료기관에서도 병원 이름을 서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감염 의심자도 열이 나야지만 검사를 하는데, 자가격리자는 증상이 없다고 검사 없이 일상으로 복귀하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보건당국이 상황을 발표하고 있지만 실상을 모르고 있다지역사회로 전파가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대응수준을 격상하지 않고 있는데 높여야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현재 메르스 위험이 커지자 최경환 부총리 중심으로 대책 회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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