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아이고 더러워라. 냉장고 좀 봐요.”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에서 타 업장의 위생 상태를 지적하던 백종원 대표가 정작 자사 창고의 식자재 위생 관리에는 허술했던 정황이 드러났다. 더본코리아가 운영에 참여한 충남 예산군 지역축제에서 소비기한이 지난 식자재가 사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해당 사안은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축제 당시 사용된 창고는 누구나 출입 가능한 ‘무관리’ 상태였고, 폐기되지 않은 식자재 방치 의혹이 제기됐다. 의혹은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오재나’가 지난 13일 공개한 영상에서 불거졌다. MBC 출신 김재환 PD는 해당 영상에서 더본코리아가 지역 축제를 “프랜차이즈 실험장”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브랜드 테스트와 식자재 유통으로 수익을 내는 구조라고 폭로했다. 영상에는 2024년 10월 예산군 삼국축제에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식자재 사진이 포함돼 있으며, 불고기 소스, 마요네즈, 콜드브루, 오징어튀김 등 유통기한이 수개월 이상 지난 제품도 다수 포함돼 논란을 키웠다. 예산의 한 상인은 “같은 창고를 사용했는데 유통기한 지난 식자재가 빠르게 줄어들었다”며 “사진으로 증거를 남겼다”고 증언
전 세계적으로 K-콘텐츠 열풍이 지속되는 가운데, K-푸드 역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냉동김밥, 라면, 김치 등 한국 식품들이 연이어 해외 시장의 주목을 받는 이유는, 뛰어난 맛과 품질은 물론 '신뢰할 수 있는 식품'이라는 확고한 기반이 있기 때문이다. 세계 시장은 점점 더 식품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중시하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에 부합한 것이 바로 K-푸드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가 구축해 온 견고한 식품안전 인프라야말로 K-푸드 해외 진출 성공의 숨은 공로자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오랜 시간에 걸쳐 식품안전 관리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다. 2000년대 들어 반복되는 식중독 사고와 불량식품 이슈는 국민적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2008년 세계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킨 '멜라민 파동'을 겪으며 수입식품 안전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었고, 수입식품안전관리 특별법이 제정되며 수입식품 통관 및 사후관리 체계가 대폭 강화되었다. 또한, 국내외 식품을 대상으로 한 식품이력추적관리제도, 위해식품 회수제도 등은 생산부터 소비까지 전 주기에 걸친 식품안전관리를 뒷받침하는 핵심 기반이 되어 식품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과 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