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5월 온라인쇼핑 22.5조 돌파…음식서비스·식료품 소비가 견인

모바일 비중 77.2%로 사상 최대…전문몰 약진 속 종합몰 거래액 감소
배달앱·전문 식품몰 성장세 뚜렷…“소비 목적별 채널 선호 강화”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5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전년 동월 대비 소폭 증가하며 22조4870억 원을 기록, 해당 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계엄 해제 이후 소비 위축 흐름이 점차 회복세로 전환되는 가운데, 음식서비스와 식료품 소비가 전반적인 증가세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25년 5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온라인쇼핑 총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0.9%(1970억 원) 증가한 22조487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 기준으로는 2024년 12월(22조8697억 원), 11월(22조6307억 원)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7조3600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9%(4915억 원) 증가하며 전체 온라인쇼핑의 77.2%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월(75.7%) 대비 1.5%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온라인쇼핑의 모바일 중심화 흐름이 더욱 공고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모바일쇼핑 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상품군은 음식서비스(3조4035억 원)로, 전년 동월 대비 14.1% 증가하며 점유율 19.6%를 기록했다. 이어 음·식료품(2조4780억 원, 점유율 14.3%)과 여행·교통서비스(11.4%)가 뒤를 이었다.

 

음식·식료품 중심 소비 확산…전문몰 성장 뚜렷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항목은 ▲음식서비스(3조4413억 원, 전년 동월 대비 14.2% 증가)였다. 이어 ▲음·식료품(3조865억 원, 5.6%↑) ▲여행·교통서비스(2조8193억 원) ▲농축수산물(1조146억 원, 9.4%↑)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쇼핑몰 유형별 거래 흐름에서는 취급 상품 범위가 비교적 좁은 ▲전문몰(10조1054억 원)이 전년 동월 대비 8.5% 증가한 반면, ▲종합몰(12조3815억 원)은 4.6% 감소했다. 이는 특정 소비 목적에 최적화된 구매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운영 형태별로는 ▲순수 온라인몰 거래액이 17조4352억 원으로 1.3% 증가했으며, ▲온·오프라인 병행몰은 5조518억 원으로 0.4% 감소해 차별화된 온라인 채널 선호가 두드러졌다.

 

계청 관계자는 “온라인쇼핑 시장은 완만하지만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특히 배달앱을 중심으로 한 음식서비스 거래 증가가 뚜렷하며, 식료품 관련 업계의 경쟁도 해당 부문의 성장에 일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