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쇠고기 수출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할 때 우선 검역중단 조치를 취하고 위험성 확인절차를 거치도록 하는 등 광우병 발생시 대응절차를 담은 고시를 제정키로 했다. 27일 국회에 따르면 농림수산식품부는 26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 비공개 전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가칭 `광우병 발생시 처리요령'을 정부 고시로 수립할 방침이라고 보고했다. 이 고시는 광우병이 발생할 경우 우선 검역중단 조치를 취한 다음 전문가의 위험평가와 중앙가축방역협의회의 의견을 듣도록 하고 있다. 이 과정을 통해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위험성이 없다고 판단될 경우 검역중단 조치를 해제하고, 이를 국회에 보고토록 할 계획이다. 대신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추가로 수입중단 조치를 취하도록 하고 있다. 정부가 고시 제정에 나선 것은 현행 가축전염병예방법상 광우병 발생시 `긴급한 조치가 필요한 경우 쇠고기에 대한 일시적 수입중단 조치 등을 취할 수 있다'고 돼 있지만 세부절차에 대한 규정이 미비하다는 판단에서다. 또한 이 조항이 작년 9월 여야 합의로 신설된 이후 실제 적용에 필요한 절차적 규정이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는 필요성도 작용
aT(농수산물유통공사.사장 윤장배)는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일본 동경과 오사카에서 개최된 ‘한국 식재료 페어(Fair)’를 통해 920만달러의 식재료 수출계약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일본의 대형 외식체인 마츠야, 병원급식 전문업체인 니신의료식품, 500여개의 업무용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코베물산 등이 참가해 한국기업들과 활발한 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바이어들에게 한국식재료를 사용한 도시락과 급식·외식 메뉴를 직접 시식하는 기회를 제공해 상품 특성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일본 외식체인의 경우 불고기소스, 전처리 채소, 초밥용 냉동수산물 등에 관심이 많았으며 업무용 슈퍼마켓 바이어는 과자, 제3맥주, 다시용 국물 등에, 도매업체 바이어는 잡채, 전, 떡볶이, 삼계탕 등 즉석제품에 관심이 높았다. 이들 바이어들은 또한 한국산 식재료가 일본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위생안전관리와 한국적인 특성을 지닌 냉동·레토르트 식품 개발, 초밥용 가공냉동수산물에 대한 상품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aT 관계자는 “비빔밥, 불고기 등 한식이 세계화됨에 따라 이들 음식 조리에 필요한 식재료 상품을 다양하게 개발할 계획”이라면서 “해외
배추, 양파 등 채소류와 사과, 배 등 과일 값이 지난주에 비해 큰 변동없이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26일 농협유통 하나로마트 양재점에 따르면 배추는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출하와 소비가 활기를 띠며 포기당 1200원으로 전주와 동일한 시세를 형성했다. 양파와 고구마도 출하와 소비가 일정량을 유지하고 있어 지난주와 같은 가격에 팔리고 있다. 양파는 3㎏에 3940원, 고구마는 1㎏에 2500원이다. 대파는 전라권역의 출하 산지 증가로 출하량이 급증, 소비량이 크게 증가하는 김장철임에도 가격(1단)은 1630원으로 지난주보다 300원(15.5%) 내렸다. 무와 감자는 출하량이 줄어들면서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무(1개)는 지난주보다 300원(31.6%) 오른 1250원, 감자(1kg)는 지난주보다 230원(13.0%) 오른 2000원에 팔리고 있다. 사과, 배도 소비에 맞춰 출하량이 조절되면서 지난주와 동일한 가격을 유지했다. 사과(1.2kg, 봉지, 5~6입)는 4500원, 배(5Kg, 10내, 신고)는 1만4900원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 토마토(4kg)는 전남, 경남지역 온실재배물량의 본격출하가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물환경 관리 기반을 마련하려고 '지하수ㆍ물환경 유해미생물 포럼'을 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국내 전문가 30여명이 참여한 포럼은 2개 소위원회와 7개 분과위원회로 운영되며, 먹는물 중 유해 미생물 현안 과제 해결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와 국제 세미나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세균, 바이러스 등 미생물의 위해성, 지하수 오염원인 규명, 안전한 먹는물 공급을 위한 처리기술 개발 등 다양하고 종합적인 토의와 연구도 수행할 계획이다.
국민 1인당 자연치즈 소비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1998년 우리 국민 1인당 자연치즈와 가공치즈를 포함한 총 치즈 소비량은 290g이었던 것이 2002년에는 890g, 2006년에는 1400g으로 증가했다. 이중 포유동물의 젖을 유산균으로 발효시킨 다음 응유효소(凝乳酵素)를 넣어 바로 응고시킨 자연치즈는 1998년 우리 국민 1명이 연간 110g을 섭취했던 것이 2002년 420g, 2006년 760g으로 10여년 동안 7배 가까이 증가했다. 자연치즈 몇 종류를 분쇄해 유화제나 색소를 첨가한 가공치즈 소비량은 1998년 190g에서 2006년 580g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자연치즈 소비량을 따라잡지는 못하고 있다. 치즈 소비량이 증가하면서 국내 치즈 생산량도 2000년 1만4980t에서 2003년 2만2637t, 2006년 2만7729t으로 증가했으며 동시에 치즈 수입량도 2000년 3만640t에서 2003년 3만5833t, 2006년 4만433t으로 늘어났다. 농진청은 자연치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을 반영하기 위해 오는 27일 제4회 자연치즈 콘테스트를 경기도
중앙부처와 광역자치단체 산하 전문 분석 기관이 각각 실시한 생수(먹는샘물) 제품의 브롬산염 성분 분석 결과가 달라 논란이 일고 있다. 브롬산염은 동물에 대한 발암성은 확인되지만 인체에 대한 발암 근거는 부족한 '잠재적 발암물질'로 국제암연구기관(IARC)이 분류하고 있으며, 브롬이온이 함유된 원수를 오존 처리하는 과정에서 주로 생성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는 지난달 12일부터 17일까지 국내에서 유통 중인 157개 생수(먹는샘물) 제품을 거둬들여 브롬산염의 함유량을 분석한 결과 모든 제품이 기준을 충족했다고 24일 밝혔다. 환경부는 157개 제품(국내산 150개, 수입 7개) 중 33개(제조 31개, 수입 2개)에서 브롬산염이 검출됐으나, 그 농도는 최대 0.0065mg/ℓ로 세계보건기구(WHO) 권고기준과 국내 수질기준 0.01mg/ℓ를 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올해 9월4일 브롬산염 수질 기준을 설정한 이후 먹는샘물의 브롬산염 함유 여부를 확인하려고 특별 수거검사를 했다고 밝혔다. 환경부의 특별 수거검사 계획에 따라 시도는 먹는샘물 제조(수입판매) 업체를 직접 방문해 생산된 제품을 수거한
농협은 24일부터 양재점 등 10개의 농협 하나로클럽에서 '농협 안심 계란'을 판매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계란은 농협이 혈통, 사료 등을 통일해 규격란을 생산.유통하고 기존의 4~5단계 유통구조를 3단계로 축소해 비용을 절감한 상품이다. 안심계란 종류는 3가지(웰빙란.등급란.유정란)가 있으며 등급란의 경우 60주령 이하의 닭에서 생산한 1등급 이상의 계란만 시판된다.
식량 자급률이 역대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식량 안보가 위협받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 세계적 흉작으로 곡물 값이 치솟으면 충분한 식품을 구하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곡물 생산을 늘리기 위해 중요한 것은 식량 자급률이 아니라 그 작물의 경쟁력"이라며 현실적인 제약을 지적하고 있다. 23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2008년 우리나라의 식량 자급률 전망치는 49.2%다. 식량의 절반가량를 수입해다 먹는다는 얘기다. 사료 수요를 포함한 곡물 자급률 전망치는 26.2%로 더 낮다. 식량 자급률은 곡물 자급률에 건초 같은 식물성 사료인 조사료, 우유, 유제품, 육류 등을 포함시키되 사료용 곡물 수요는 제외한 개념이다. 곡물 자급률을 이처럼 낮추는 데 공헌하는 것은 밀, 옥수수, 콩이다. 각각의 자급률 전망치가 0.4%, 0.9%, 7.1%로 그야말로 미미한 수준이다. 쌀 자급률이 94.4%로 거의 자급이 이뤄지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여기에 정부는 2015년 정부의 곡물 자급률 목표치를 25.0%로 잡고 있다. 앞으로 더 떨어 뜨려야 한다는 소리다. 지난 9월
한국에 쇠고기를 수출하는 미국 육류 작업장 가운데 상당수가 반복적으로 불합격 판정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에게 제출한 '미국산 쇠고기 불합격 세부 현황'에 따르면 작년 6월부터 올해 10월까지 불합격 판정을 3번 이상 받은 미국산 쇠고기 작업장은 9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에 쇠고기를 수출하고 있는 54개 작업장 중 16.7%다. 1번이라도 불합격 판정을 받은 적이 있는 작업장은 24곳이었다. 특히 미국 내 최대 육가공업체인 타이슨푸드사의 작업장인 텍사스주 아말릴로의 '245E 작업장'은 무려 19차례나 불합격 판정을 받았고, 캔자스주의 '262 작업장'은 8번, 같은 주의 '208A 작업장'은 5번이었다. 불합격 사유는 이물질이 검출되거나 실제 내용물과 서류상 부위가 달랐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정부는 이와 관련해 해당 작업장들에 수입 중단 조치를 내리지는 않았다. 단 변질.부패된 쇠고기로 불합격 판정을 받은 미 콜로라도주 969 작업장은 작년 12월부터 한 달 정도 수입이 중단됐다. 현행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수입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은 지난달 6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전국 식육 판매업소 5516곳을 상대로 쇠고기 이력제 이행 여부를 단속한 결과 91곳(1.6%)을 적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적발된 91곳 중 소의 주민등록번호에 해당하는 '개체식별번호'를 표시하지 않은 곳은 10곳, 잘못 표시한 곳은 81곳이었다. 농관원은 이 가운데 정육점 같은 식육판매업소 88곳에는 과태료를 부과하고 식육가공업체 3곳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처분하도록 통보했다. 개체식별번호가 의심스러운 경우 소에서 샘플을 채취한 뒤 이를 도축 단계에서 미리 채취해뒀던 샘플과 DNA가 일치하는지를 확인하는 DNA 동일성 검사 등을 실시했으나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곳은 없었다. 다만 1곳은 국산 젖소 고기를 국산 육우(고기를 얻기 위해 살찌운 젖소) 고기로 둔갑 판매했다가 적발됐다. 단속은 할인매장, 대형마트 등 규모가 큰 업소의 정육판매점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미표시, 표시 착오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시정 조치하고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농관원은 설명했다. 농관원 관계자는 "아직도 소규모 영세업체는 개체식별번호 표시가 잘 시행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