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인당 자연치즈 소비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1998년 우리 국민 1인당 자연치즈와 가공치즈를 포함한 총 치즈 소비량은 290g이었던 것이 2002년에는 890g, 2006년에는 1400g으로 증가했다.
이중 포유동물의 젖을 유산균으로 발효시킨 다음 응유효소(凝乳酵素)를 넣어 바로 응고시킨 자연치즈는 1998년 우리 국민 1명이 연간 110g을 섭취했던 것이 2002년 420g, 2006년 760g으로 10여년 동안 7배 가까이 증가했다.
자연치즈 몇 종류를 분쇄해 유화제나 색소를 첨가한 가공치즈 소비량은 1998년 190g에서 2006년 580g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자연치즈 소비량을 따라잡지는 못하고 있다.
치즈 소비량이 증가하면서 국내 치즈 생산량도 2000년 1만4980t에서 2003년 2만2637t, 2006년 2만7729t으로 증가했으며 동시에 치즈 수입량도 2000년 3만640t에서 2003년 3만5833t, 2006년 4만433t으로 늘어났다.
농진청은 자연치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을 반영하기 위해 오는 27일 제4회 자연치즈 콘테스트를 경기도 수원 국립축산과학원에서 개최한다.
이번 콘테스트에는 전국 낙농가 50여명이 80여점의 목장형 자연치즈를 출품, 치즈 전문가들의 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농진청은 또 26일에는 목장형유가공연구회와 공동으로 자연치즈 워크숍을 개최, 우리 입맛에 맞는 치즈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우리나라 유제품 중 최근 가장 소비량이 급증하고 있는 품목은 자연치즈로 매년 13% 내외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낙농가에서 직접 치즈를 만들어 판매하는 것이 농가소득에 유리하기 때문에 이번에 자연치즈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콘테스트를 개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