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유통공사(aT)는 설을 맞아 홈페이지(www.kamis.co.kr)를 통해 설 차례상 음식의 의미와 구성, 구매 적기(適期), 설 성수품 가격정보 등을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 우선 소비자들의 구매 결정을 돕기 위해 한 달간 성수품 가격을 5회에 걸쳐 추적해 발표한다. 설 한 달 전, 3주 전, 2주 전, 1주 전, 4일 전 등 5차례에 걸쳐 성수품 가격 동향과 등락을 조사해 제공한다. 또 설 차례상 구성 음식, 설 성수품 구매 적기, 설 차례상 비용 등의 정보도 공개한다. aT 관계자는 "올해는 이파리를 먹는 채소와 축산물, 과일류가 작년보다 가격이 높아 지난해(22만2000원.대형 유통업체 기준)보다 상차림 비용이 더 비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쇠고기에 대한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와 이력추적제 도입에 따른 경제 효과가 1365억원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18일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가 모든 쇠고기 취급 음식점으로 확대된 2008년 7월부터 작년 12월까지 18개월간 1조365억원의 직접적인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이는 생산자의 후생(가격이 오르거나 팔리는 물량이 많아져 얻는 이득 등) 증가분 5444억원, 소비자의 후생(수입 쇠고기나 육우[고기를 얻기 위해 살 찌운 젖소]를 한우로 속아 사먹지 않아 얻는 이득 등) 증가분 4921억원을 합친 액수다. 또 같은 기간 전체 한우 생산액의 20%에 근접한 금액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제도 도입 후 발생한 한우 관련 사회후생의 총 변화액은 1조6506억원으로 계측됐으나 여기서 사료비 등 경영비 상승에 따른 가격 상승 효과 등 기타 효과를 제거했다"고 말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쇠고기 구매량은 1.5㎏으로 전년(1.35㎏)에 비해 11.1% 증가했다. 1인당 쇠고기 소비량도 2007년 7.6㎏에서 지난해 8.0㎏으로 늘었고, 쇠고기 자급률은 2007년 46.4%에서 지난해 50.
농수산물유통공사(aT)가 고추, 마늘 등 주요 수입 농산물의 수입가격을 조사해 관세청에 제공한 덕분에 작년 한 해 약 5000억원의 경제 효과를 거뒀다는 분석이 나왔다. aT는 농촌경제연구원과 함께 '사전 세액심사 기준가격' 자료를 제공하는 데 따른 경제 효과를 연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사전 세액심사란 수입업체들이 관세 포탈을 위해 수입물품의 가격을 실제보다 낮춰 신고하는 것을 막기 위해 미리 조사한 가격을 기준으로 납세 신고액의 정확성을 심사하는 제도다. aT는 국내 농업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2006년 6월부터 고추, 마늘, 생강 등 72개 주요 수입 농산물의 수입원가를 조사해 관세청에 자료로 제공하고 있다. 연구 결과 이를 통해 편법 수입량이 줄면서 국산 농산물 가격을 지지하는 효과가 작년 기준으로 1948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수입 신고가격이 상승하면서 부가적으로 생기는 관세 수익도 2957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aT 관계자는 "수입원가 조사의 정확도 제고를 위해 미국, 중국 등 주요 수입국의 전문가를 모니터링 요원으로 영입하고 조사 대상에 수산물 15개 품목도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겨울에 기승을 부리는 한파와 폭설의 영향으로 서민 식탁에 단골로 오르는 반찬거리이자 김밥의 필수 재료인 시금치 값이 급등하고 있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에서 파는 남해 시금치 값은 현재 한 단에 2천680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73.5%나 올랐다. 작년 12월 셋째 주 한 단에 1천680원에 팔리던 남해 시금치 값은 올 1월 첫째 주 1천990원, 둘째 주 2천280원, 셋째 주 2천680원으로 연일 가격이 치솟고 있다. 경기 시금치도 13일 현재 한 단(300g) 값이 1천980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하면 102.0% 올랐다. 포항 시금치 값은 2천680원으로 35% 오른 시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마트에서도 남해 시금치 값은 작년 동기에 비해 55.1% 올랐고, 지난주에 비해서도 40.0% 뛰었다. 시금치는 산지에 따라 다양한 시기에 나오는데, 추석 이후부터 경기 시금치와 포항 시금치가, 11월부터 남해 시금치가, 12월부터는 전남 비금섬 시금치가 많이 출하된다. 하지만 이번 겨울 들어서는 작년 11월부터 냉해 등으로 시금치 농사가 흉작인 상황에서 최근의 폭설까지 겹치면서 가격이 급등하고
농수산물유통공사(aT) 싱가포르지사는 '농수산물 수출업체 지사화 사업'을 통해 생들깨기름 생산업체인 두바이오가 최근 말레이시아의 건강식품 전문업체인 인터메드와 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농수산물 수출업체 지사화 사업은 aT 해외지사가 중소 농수산물 수출업체를 도와 현지 지사 역할을 대행하는 것부터 지사 설립까지 모든 과정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aT 관계자는 "aT 싱가포르 지사가 현지시장 분석, 바이어 발굴, 4개월간의 맞춤형 밀착 지원 끝에 수출 계약을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aT는 이번 계약으로 두바이오가 2년간 오일 제품을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 수출해 약 300만달러의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농식품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농식품 수출액은 48억890만달러(약 5조3800억원)를 기록해 전년 약 44억9000만달러보다 6.9%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국가 전체의 수출이 전년 대비 13.8%나 감소한 데 비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그러나 당초 정부의 수출액 목표치인 53억달러에는 미치지 못하면서 2008년에 이어 2년 연속 농식품 수출 목표액 달성에 실패했다. 2012년 농식품 수출 100억달러를 달성하겠다는 목표에도 빨간 불이 들어온 셈이다. 무엇보다 전 세계적 경기 위축의 영향이 컸다. 이는 농식품 수출액 증가율이 수출 물량 증가율의 3분의 1 수준인데서도 드러난다. 지난해 수출 물량 증가율은 19.1%(221만1200t→263만4200t)에 달했으나 수출액 기준으론 6.9%에 그친 것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제 경제 위기의 여파로 해외 소비 여건, 즉 구매력이 떨어지면서 바이어들이 단가 인하를 요구했다"며 "평균 10% 이상씩 단가가 떨어졌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유형별로는 신선농식품은 9.5%, 가공농식품은 7.8% 증가한 데 비해 수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설을 맞아 농축산물의 원산지 둔갑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13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전국적으로 원산지 표시 및 쇠고기 이력제 일제단속을 벌인다고 11일 밝혔다. 주요 대상 업체는 선물.제수용품 제조 및 도.소매업체, 백화점, 중.대형마트, 전통시장, 통신판매업체 등이다. 단속 품목은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고사리, 도라지, 사과, 배 등 제수용품과 갈비세트, 한과세트, 다류세트, 건강식품세트, 지역특산물 등 선물용품이다. 또 음식점을 상대로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쌀, 배추김치의 원산지 표시도 단속한다. 농관원 관계자는 "원산지 단속은 농산물 유통량이 많은 수도권 등 대도시와 중.소도시의 대형마트, 백화점, 도.소매업소를 대상으로, 쇠고기 이력제 단속은 소비자가 많이 찾는 정육점형 식당, 전통시장, 할인매장 등을 상대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농관원은 단속 기간 부정유통 방지 캠페인을 벌이는 한편 원산지 구별법, 부정유통 포상금 제도, 쇠고기 이력제에 대한 홍보도 병행할 예정이다.
지난 4일 수도권에 폭설이 내린 데 이어 연일 강추위가 이어지자 일부 채소값이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7일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배추와 대파, 양파, 감자 등의 농작물 가격이 다소 높아졌다. 한 주 전과 비교할 때 배추 한 포기는 100원(6.7%) 오른 1600원에, 대파 한 단은 60원(3.6%) 비싸진 1750원에 팔리고 있고 감자 1㎏도 70원(1.7%) 올라 4270원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이 작물들은 최근 기온이 하락하고 눈이 많이 내리면서 출하량이 감소했지만 소비가 활기를 띠지 못했기 때문에 가격 상승폭이 크지 않다고 점포 측은 설명했다. 양파의 경우, 출하와 소비가 일정량을 유지하고 있지만 산지별로 품질 차이가 나타나면서 3㎏의 값이 전주보다 390(11.0%) 오른 3천940원에 매겨졌다. 무 1개는 가격 변동이 없이 1200원, 고구마 1㎏은 전주보다 230원(7.8%) 내린 2700원으로 가격이 정해졌다. 과일 가격은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고 일부 품목은 가격이 내렸다. 사과 1.2㎏은 4400원, 감귤 5㎏은 9500원, 토마토 4㎏은 1만6500원으로 전주와
지난해 큰 폭으로 올랐던 농수산물 물가가 올해도 새해 벽두부터 불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부지역에 내린 폭설로 연초부터 농산물의 가격 변동성이 매우 커진데다 유가, 곡물가 상승 등 생산비 증가 요인까지 겹칠 경우 올해 물가 역시 장담하지 못한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농산물 가격이 오른 데는 재배면적이나 작황 외에 상반기 생산비 증가가 영향을 미쳤고, 유가와 환율이 변수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농촌경제연구원 최지현 선임연구위원은 "농산물 가격은 수요가 비교적 일정하기 때문에 공급 측면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지난해 농업경영비가 많이 오른 것이 농산물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즉, 채소나 과일의 경우 노지 재배보다 시설 재배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휘발유나 경유 등 에너지 가격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는 것이다. 물론 국제유가는 2008년 배럴당 94달러에서 지난해 62달러로 34.0% 하락했지만 작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원.달러 환율이 크게 치솟으면서 유가 하락의 혜택을 고스란히 보진 못했다는 지적이다. 축산업 역시 국제 곡물가격 상승의 영향을 받아 사료 가격이 폭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상반기에
4일 수도권 등 중부 지역에 내린 폭설로 급등했던 농산물 도매가격이 6일 다소 진정되는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아직도 유통 물량이 적고 가격 변동성이 커 수급 불안은 여전하다. 6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거래된 채소류 325개 품목 중 28개 품목의 가격(전일 대비)이 상승하는 데 그쳤다. 오히려 값이 떨어진 품목이 더 많아 88개 품목의 값이 10% 이상 하락했다. 특히 전날인 5일 큰 폭으로 상승했던 품목들이 일제히 크게 하락했다. 미나리(4㎏)는 3만5210원에서 2만643원으로 41.4%나 빠졌고 열무(1.5㎏)도 2950원에서 1925원으로 34.7% 하락했다. 상추(4㎏)는 5만9482원에서 3만9943원으로 32.8%, 시금치(4㎏)는 1만8892원에서 1만3991원으로 25.9% 값이 떨어졌다. 전날 열무는 65.7%, 상추는 42.0%, 미나리는 51.7%, 시금치는 25.8% 각각 상승했었다. 대다수인 241개 품목은 가격 등락 폭이 5% 이내인 보합세를 유지했다. 소비가 많은 무, 배추는 각각 8.7%, 3.5% 하락하며 대체로 보합세를 보였다. 대체재인 김장이 있어 각 가정이 소비를 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