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해 8400개였던 친환경 급식 학교를 올해 9200개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또 이를 위해 사업 대상을 초등학교에서 유치원과 중.고등학교로 확대하고 각종 교재와 정보 제공도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 '친환경 농산물 학교급식 확대 사업'을 운영한 결과 참가학교 276곳 중 51.3%인 139곳이 친환경 급식으로 전환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초등학교장과 영양사, 학부모 등을 상대로 친환경 농산물 생산현장을 1박 2일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한 뒤 친환경 급식 전환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는 것이다. 첫해인 2008년에는 프로그램 체험 학교 중 10% 수준만 친환경 급식으로 전환했지만, 작년에는 전환율이 크게 높아졌다.
농림수산식품 분야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민.관 합작투자(joint venture) 펀드가 출범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오는 25일 '농림수산식품 투자조합 결성.운용에 관한 법률'을 공포하고 시행령.시행규칙 등 하위 법령의 제정 절차를 거쳐 5월 25일부터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 예산과 기금 590억원을 재원으로 농림수산식품의 생산.유통.자재.연구개발(R&D) 사업에 투자하는 농식품 모태펀드가 조성된다. 투자 대상은 농어업법인 같은 농어업경영체를 포함해 식품 사업자, 농식품 소재 또는 생산설비 제조 기업 등 농식품 경영체다. 종전에 농업 전문투자조합이 있었지만 벤처.중소기업에만 투자할 수 있었다. 앞으로는 다양한 농식품 경영체에 투자할 수 있는 펀드가 생긴 것이다. 이 모태펀드는 창업투자회사 등 민간이 참여해 결성된 투자조합(펀드)에 매칭펀드 방식으로 출자하게 된다. 펀드를 결성할 수 있는 민간 투자자는 농협과 수협, 창업투자회사, 신기술 금융업자, 투자관리 전문기관 등이다. 이렇게 조성된 펀드는 등록한 지 3년 이후부터 출자금 총액 중 일정 비율 이상을 농식품 분야에 투자하고, 일정 규모 이하의 농식품 경영체에는 우선 투
지난해 부적합 수입식품 중 중국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공개한 '2009년 식품 등의 수입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식품 정밀검사 비율은 약 31%로 지난 2005년에 비해 11%포인트 증가했다. 이 같은 정밀검사 비율은 선진국의 10~20%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수입식품 신고는 총 25만5345건, 1130만2000t으로 지난 2008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수입 금액은 85억달러로 14%가량 감소했다. 통관 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수입식품은 총수입량의 0.5%인 1233건(5399t)으로 집계됐다. 부적합 수입식품은 중국이 452건으로 37%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미국(12%), 일본(7%) 순이었다. 지난해 중국산 식품의 수입신고량이 7만4279건으로 전체의 29%를 차지하는 점을 고려할 때 수입량 대비 부적합 비율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수입식품의 총중량은 미국산이 294만4375t으로 중국산보다 더 많았으며 수입금액도 미국산과 중국산이 각각 18억 9121만달러와 17억9715만달러로 비슷한 것으로 나타나 중국산 식품은 수입신고에 비해 물량과 금액이 적은 것으로 파악됐
시중에 유통중인 일부 농산물과 닭고기, 어류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잔류 농약 또는 항생제가 검출됐다. 그러나 대부분의 농.축.수산물은 남아 있는 농약이나 항생제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쇠고기와 장어, 우유 등 13종의 축.수산물 1815건을 수거 검사한 결과 오골계와 넙치 총 3건에서 기준치의 6~19배 수준의 항생제 성분이 검출됐다고 22일 밝혔다. 닭의 일종인 오골계 2건에서는 항생제 엔로플록사신(기준 0.1㎎/㎏)이 1.4㎎/㎏과 2.9㎎/㎏이 나왔으며 넙치에서 검출된 아목시실린의 농도는 0.33㎎/㎏으로 기준치(0.05㎎/㎏)를 6배 넘겼다. 또 시중 매장에서 수거한 쌀과 시금치, 오렌지 등 16종의 농산물 510건에 대해 실시한 잔류농약 검사 결과 부추와 시금치, 키위 각 1건에서 기준치의 2~3배에 해당하는 농약이 검출됐다. 식약청은 농약과 동물의약품 잔류량이 기준치를 넘긴 농.축.수산물을 회수해 폐기 조치했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국내 유통중인 농.축.수산물에 잔류하는 농약이나 항생제로 인한 위해도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유통기한이 경과된 식품을 파는 등 비위생적으로 영업한 스키장과 눈썰매장의 음식점들이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2주간 전국 스키장과 눈썰매장 및 주변 숙박시설에 있는 음식점 등 282곳을 점검한 결과 식품위생법령 위반으로 21개 업체를 적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은 유통기한이 경과한 원료를 사용하거나(8곳) 관할 기관에 신고 없이 무단영업(3곳)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품질검사나 종업원 건강진단을 실시하지 않은 음식점과 비위생적으로 음식물찌꺼기를 처리한 곳도 함께 적발됐다. 적발된 업체 21곳 가운데는 유명 레저시설인 하이원리조트와 베어스타운 소재 음식점도 각각 4곳과 2곳이 포함됐다. 이번 점검에서 적발된 업체의 명단은 식약청 홈페이지(www.kfd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혼 여성 비율 높아 지방근무 꺼리는 듯 올해 충북 청원군 오송으로 이전을 앞두고 있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연구인력 확보 문제로 고심하고 있다. 윤여표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은 2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계약직 연구원이나 연구생을 대상으로 조사해 보니 오송으로 이전하면 50% 이상이 퇴직할 의사가 있는 걸로 나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청장은 "분석 등 연구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인력을 확보하는 일이 고민"이라며 미혼의 남녀 직원간에 중신을 서 식약청에 잡아두는 방안까지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현재 식약청 본청의 인력 1406명중 계약직 연구원은 200명이 넘는다. 퇴직 희망 비율이 높은 것은 미혼 여성 직원이 많기 때문이라는 게 식약청의 자체 분석이다. 윤 청장은 "식약청 본청의 남녀 비율이 703대 703으로 딱 반반인데 남자 직원은 17%가 미혼인 반면 미혼 여성은 40%나 되더라"며 "여자 직원들에게 올해 소망을 물으니 '지방에 내려가면 결혼하기 더 어렵다'며 한결같이 오송에 내려가기 전에 결혼하고 싶다는 답을 하더라"고 전했다. 식약청은 올해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오송으로 이사를 시작하게 된다. 질병관리본부와
설을 앞두고 수요가 많은 채소값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21일 농협유통 하나로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이번주 들어 배추는 1포기에 1970원으로 지난주에 비해 170원(9.4%) 올랐다. 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출하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무도 1개에 1060원으로 지난주보다 70원(7.1%) 비싸졌고, 감자(1kg)도 출하량 감소가 이어져 지난주보다 70원(1.6%) 오른 4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파와 양파, 고구마 등은 지난주와 동일한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과일의 경우 사과와 배 값은 내렸으나 토마토와 단감은 올랐다. 사과(1.2kg, 봉지, 5~6입)는 출하량이 늘면서 지난주보다 600원(13.3%) 내린 3900원, 배(5Kg, 10내, 신고)는 1000원(9.2%) 내린 9900원에 팔리고 있다. 반면 토마토(4kg)와 단감(5㎏)은 지난주보다 1000원이 올라 각각 1만4900원, 1만5500원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 출하량과 소비량이 일정한 감귤(5kg)은 지난주와 동일한 9500원의 시세를 보이고 있으나 하나로클럽은 소비촉진을 위해 7900원에 할인, 판매하고 있다.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 축산물은 모두 전반적인 보합
농림수산식품부는 설을 맞아 서민경제 안정 대책의 하나로 25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명절에 수요가 많은 수산물에 대한 원산지 표시 위반 단속을 벌인다고 21일 밝혔다. 농식품부와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 지방자치단체, 민간 수산물 명예감시원이 합동으로 단속에 나선다. 전국의 수산물 수입업체, 백화점, 대형 할인매장, 도매시장, 수족관을 갖춘 활어 판매사업장 등을 대상으로 조기, 명태, 굴비, 옥돔, 문어, 황태(포), 명란, 톳, 굴, 바지락 등을 단속한다. 수입산을 국산으로 둔갑시켜 팔거나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채 파는 행위가 단속 대상이다. 원산지를 허위 표시하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고, 아예 표시하지 않을 땐 1천만원의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원산지 표시 위반 행위를 발견하면 가까운 시.도나 시.군.구 또는 수산물품질검사원(☎031-976-3023)으로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국립식물검역원은 같은 기간 제수용 농산물 수입이 많을 것으로 보고 해외 병해충의 국내 유입 방지, 신속한 통관 지원을 위해 농산물 특별검역을 실시한다. 이 기간 수입되는 밤, 말린 대추, 말린 고사리,
식약청이 이미지 개선을 위해 드라마의 힘을 빌린다. 오송 이전도 함께 홍보한다. 식품의약품전청 관계자는 21일 "다음달부터 방송되는 일일드라마 '바람불어 좋은 날'의 제작진과 극 중 간접광고(PPL)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50대 가장의 직업이 식약청 식품관리과장으로 설정됐으며 극 중 에피소드도 업무에 대한 갈등과 고민을 일부 다룰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인공의 직장 장면은 서울지방식약청에서 촬영할 예정이다. 특히 드라마 장면 곳곳에서 식약청 오송 이전을 소개하는 포스터가 노출된다. 식약청은 질병관리본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과 함께 오는 11월 충북 오송으로 이전을 앞두고 있다. 식약청은 이 드라마 제작에 약 1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오송 이전 홍보를 포함한 식약청의 올해 홍보 사업예산이 총 3억8500만원인 점을 고려할 때 적지 않은 금액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식약청이 식품안전을 위해 어떤 일을 하는지 잘 모르는 국민이 아직도 많다"며 "다소 부담스러운 비용이지만 드라마를 통해 식약청이 어떤 일을 하는 기관인지 효과적으로 알리고 부정적인 이미지도 개선하기 위해 드라마 제작 지원을 결정하게
이명박 대통령은 20일 설 물가관리 대책과 관련, "시대가 빠르게 변하고 있는 만큼 시대 변화에 맞는 선진화된 관리방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도봉구 창4동 농협창동유통센터에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고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물가가 오를 때는 빠르게 많이 오르면서 내릴 때는 천천히 적게 내리는 경향이 아직도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며 "관행화된 사고와 구조로는 개선을 기대할 수 없다. 정부가 업자들보다 더 치열하게 고민하고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격정보 공개를 강화하는 등 몇가지 제도만 도입해도 상승을 많이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물가에 관계가 없는 장관들도 현장을 자주 찾아보도록 하라"고 지시하면서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에게도 "한번 시장 같은 곳을 찾아보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명절을 지키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수출에 지장이 생기면 안된다. 교통대책뿐 아니라 물류를 포함한 수출대책에도 차질이 없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농협유통센터에서 물건 가격을 물어보고, 직접 구매도 하면서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