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식약청 오송 이전' 드라마로 홍보

식약청이 이미지 개선을 위해 드라마의 힘을 빌린다. 오송 이전도 함께 홍보한다.

식품의약품전청 관계자는 21일 "다음달부터 방송되는 일일드라마 '바람불어 좋은 날'의 제작진과 극 중 간접광고(PPL)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50대 가장의 직업이 식약청 식품관리과장으로 설정됐으며 극 중 에피소드도 업무에 대한 갈등과 고민을 일부 다룰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인공의 직장 장면은 서울지방식약청에서 촬영할 예정이다.

특히 드라마 장면 곳곳에서 식약청 오송 이전을 소개하는 포스터가 노출된다. 식약청은 질병관리본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과 함께 오는 11월 충북 오송으로 이전을 앞두고 있다.

식약청은 이 드라마 제작에 약 1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오송 이전 홍보를 포함한 식약청의 올해 홍보 사업예산이 총 3억8500만원인 점을 고려할 때 적지 않은 금액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식약청이 식품안전을 위해 어떤 일을 하는지 잘 모르는 국민이 아직도 많다"며 "다소 부담스러운 비용이지만 드라마를 통해 식약청이 어떤 일을 하는 기관인지 효과적으로 알리고 부정적인 이미지도 개선하기 위해 드라마 제작 지원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