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생(生)막걸리의 약점 중 하나인 짧은 유통기간을 연장하기 위해 관련 기술 개발에 나선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일 "올해 농림수산식품 연구개발(R&D)사업 중 하나로 '막걸리의 품질표준화와 유통기한 연장'을 선정해 앞으로 3년간 10억원가량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생막걸리는 살균 처리를 하지 않아 유산균이 살아 있고 막걸리의 본래 술맛을 보존하고 있는 막걸리다. 그러나 살균 처리를 하지 않아 유통기간이 짧은 것이 흠이다. 살균 처리를 한 막걸리가 1년 정도까지 유통되는 반면 생막걸리는 1주일에서 열흘 정도 유통된다. 제조업체가 수요 예측을 잘못해 물량이 남으면 폐기 처분해야 하기 때문에 생산량을 보수적으로 잡게 된다. 이런 사정은 소비자도 마찬가지여서 생막걸리의 소비 확대에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도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생막걸리의 저장성이 떨어지는 점에 대해 업계도 불만이 있다"며 "낮은 저장성은 생막걸리 수출에도 장애 요인"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이에 따라 생막걸리의 유통기간을 3개월 이상으로 늘리는 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누룩의 발효 속도를 늦추거나 비가열 살균 처리하면 유통기간 연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농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산업체나 대학, 연구소, 농업인 단체의 연구.개발(R&D) 활동을 지원하는 농림기술개발사업에 올해 730억원을 투자하기로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중 167억원은 정부의 정책 수요를 반영한 신규과제에, 나머지 534억원은 기존부터 해오던 계속과제에 지원된다. 농식품부는 특히 올해 농정 시책인 저탄소 녹색성장, 종자산업 육성, 쌀 소비 촉진, 농식품 안전 확보 등 10개 과제를 신규과제로 선정해 앞으로 3∼5년간 지원한다. 여기에는 종자산업 육성을 위한 분자농업 기술, 농림 바이오매스(녹색연료) 활용 바이오 신소재 개발, 주요 작물의 분자 육종 시스템 구축, 쌀 가공제품 개발, 농식품 위해물질 검출 기술 개발, 살처분 가축의 소각장치 개발, 항생제 대채 동물 질병 치료제 개발 등이 포함된다. 농식품부는 또 올해부터 '연구개발사업 운영 규정'을 개정해 연구 실적에 대한 중간평가를 매년 실시해 평가 결과가 하위 20%인 연구팀은 지원을 조기 중단할 수 있도록 했다. 종전엔 하위 10%까지만 중단하던 것을 더 강화했다. 또 성과가 미흡한 연구팀에 대한 연구비 환수 제도도 신설했고 우수한 연구팀에는 인센
민주당이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무상급식 이슈를 전면에 띄우고 있지만 당 일각에서 공개적으로 반대론이 나오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김성순 의원은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초.중학생에 대한 무상급식 의무화는 사회적, 경제적으로 역기능이 적지 않아 신중을 기해야 한다"며 "의무적 무상급식이 교육분야 재정지출 우선순위에서 가장 시급한 일인지 곰곰이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초.중학생 548만명에 대한 전면적 무상급식을 실시할 경우 전국적으로 매년 약 2조원, 서울시의 경우 매년 약 3500억원이 각각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부유층 자녀들에게까지 급식비를 전액 지원하는 것은 부의 재분배 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으며 국가채무가 많은 현 상황에서 시기적으로도 맞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적으로 전면적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곳은 핀란드, 노르웨이 등 소수의 북유럽 국가에 불과하다"며 "무상급식 지원대상을 점진적으로 50% 이상으로 늘려갈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한 재원마련 대책과 실현가능한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전날 의원총회에서도 이러한 입장을
이르면 연말께부터 쌀에도 쇠고기처럼 품질등급제가 의무적으로 시행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6일 "양곡관리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쌀에 등급을 매기고 이를 의무적으로 표시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쌀의 등급 판정 기준으로는 완전립(깨지지 않은 쌀알) 비율, 단백질 함량, 이물질 비율, 품종 순도 등이 검토되고 있다. 특히 단백질 함량은 그 수치가 높을수록 밥으로 조리했을 때 금세 굳어 밥맛을 결정 짓는 중요한 요소다. 쌀 등급제는 이미 2005년부터 시행되고 있지만 권장사항이어서 일부 고품질 브랜드 쌀만 자발적으로 표시하고 있다. 또 등급이 '특-상-보통'의 3단계로 나뉘어 있어 하급품질 쌀을 구분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몇 개 등급으로 나눌지, 등급 판정 기준은 무엇으로 할지, 누구에게 등급 판정을 맡길지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미곡종합처리장(RPC)이 품질을 판정하면 농산물품질관리원이 이를 검증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쇠고기의 경우 1++, 1+, 1, 2, 3등급 등 5개 등급으로 구분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등급제 의무화는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보장하고 쌀의 품질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한 것"이라며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이종걸(민주당) 위원장은 25일 교육관련 시민사회단체와 무상급식 입법화 및 예산확보를 위한 정책협의회를 구성키로 했다. 이 위원장과 한국급식전국네트워크, 참여연대, 전교조 관계자 등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으고 내달 2일 첫 회의를 열기로 했다. 이들은 향후 `무상급식법'의 4월 임시국회 처리, 무상급식 지원 추가경정예산 확보 등을 위한 구체적 실천방안을 마련하고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무상급식을 공약으로 내건 후보와의 연대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우 고기의 안전성이나 맛, 육질 등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가 수입 쇠고기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가격 만족도는 한우가 더 낮았다. 농촌경제연구원 우병준 부연구위원이 25일 발표한 '쇠고기 산업의 구조와 발전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8월 수도권 거주 주부 45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그 결과 한우의 안전성, 맛, 육질에 대한 만족도는 각각 72.1%, 90.9%, 84.5%로 조사됐다. 호주산 쇠고기에 대한 만족도는 각각 38.2%, 46.9%, 41.8%, 미국산 쇠고기는 3.5%, 17.6%, 15.3%로 조사돼 한우의 만족도를 크게 밑돌았다. 반면 가격에 대한 만족도는 한우가 15.8%로 호주산(43.3%)이나 미국산(26.3%)보다 낮았다. 소비자가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한우 중등급 등심 600g의 가격은 1만9390원으로 당시 실제 시세(2만2650원)의 86% 수준이었다. 우 연구위원은 "한우에 대한 가격 만족도는 낮았지만 과거 조사에 비하면 소비자들이 지불하겠다고 하는 한우 가격과 실제 가격과의 격차는 많이 좁혀졌다"고 말했다. 우 연구위원은 지속적인 쇠고기 유통
설이 지나면서 채소값이 출하량 감소로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농협유통 하나로마트 양재점에 따르면 배추는 1포기당 2천980원으로 전주보다 160원 오른 2천9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성숙기 병해로 인해 출하량은 감소한 반면 소비는 일정량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도 제주지역 저장무의 저장물량이 소진되면서 출하량이 주는 반면 소비는 일정량을 유지하고 있어 1개당 가격이 전주보다 370원(38.9%) 오른 1320원의 시세를 형성했다. 역시 출하와 소비가 일정량을 유지하는 고구마도 산지별 품위 차이를 보이는 가운데 1㎏이 전주보다 130원(9.9%) 오른 2800원에 팔리고 있다. 반면 대파는 기온상승으로 인한 생육 호조로 출하량이 증가한 반면 소비는 일정량을 유지하고 있어 1단에 1880원으로 전주보다 1410원(42.9%) 내렸다. 감자(1kg)도 이모작 산지의 출하직전으로 제주감자의 출하량이 증가한 반면 소비는 일정량을 유지하고 있어 전주보다 610원(14.1%) 내린 3730원에 팔리고 있다. 양파(3kg)는 출하와 소비 모두 일정량을 유지해 전주의 4500원을 지속하고 있다. 사과(5~6입 봉지)와 배(7.5kg
대보름 밥상을 재래시장을 이용해 준비하면 대형마트를 이용할 때에 비해 40% 정도 싸게 차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수산물유통공사(aT)는 한국전통음식연구소에 자문해 대보름에 쓰이는 부럼과 오곡밥, 나물류 17개 품목으로 4인 가족 기준 대보름상을 구성해 그 비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찹쌀.검은콩.차수수.붉은팥.차조 등 오곡밥과 고사리.도라지.무나물.취나물.시래기나물.호박오가리 등의 나물, 호두.땅콩.밤 등 부럼을 상에 올릴 경우 재래시장에서 이를 준비하면 1만5천809원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품목을 대형마트에서 구입하면 2만7천687원이 소요돼 재래시장이 42.9% 더 싼 것으로 나타났다. aT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재래시장 가격이 저렴했고 특히 호두와 땅콩 등 부럼과 나물류는 재래시장과 대형마트 간에 가격 차이가 많이 났다"고 말했다. 품목별 가격 정보를 비롯해 대보름 전통음식의 종류와 의미 등은 aT의 농수산물 유통정보 홈페이지(kamis.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농산물은 재래시장이나 소매점에서, 축산물과 수산물은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서 더 많이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7∼8월 식품제조업체와 유통업체, 외식업체, 서울 등 5대 도시 가구를 상대로 농수산물 54개 품목의 구매 양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그 결과 도시가구들은 농산물의 경우 재래시장이나 소매상에서 산다는 응답이 29.2%로 가장 많았고 백화점.대형마트(28.7%), 동네상가.가게(17.1%)가 뒤를 이었다. 그러나 축산물, 수산물은 백화점.대형마트가 각각 35.1%, 31.4%로 재래시장.소매상(축산물 18.6%, 수산물 27.1%)을 앞질렀다. 이들 가구는 재래시장.소매상의 경우 선호하는 이유로 저렴한 가격과 가까운 거리를, 백화점.대형마트는 '다른 품목을 함께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소비자들은 또 농수산물을 고려할 때 신선도를 가장 우선 고려하고 이어 원산지, 가격, 안전성, 맛 등을 따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 농산물은 '신선도(42.6%)-원산지(17.6%)-가격(15.0%)-안전성(13.9%)-맛(8.2%), 축산물은 '신선도(37.1%)-원산
aT(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 윤장배)와 농림수산식품부가 25일 ‘2009 농식품전문인력양성과정 교육참가업체 실용화사례’를 발간했다. 사례집에는 신상품 개발 사례와 함께 애호박의 싱가포르 시험수출, 천적을 활용한 친환경농산물 생산 등 신상품개발, 수출실현및확대, 정보(기술)공유, 직거래성사 등 4개 분야별로 24개 업체들의 생생한 현장사례가 수록돼 있다. 이번 사례집은 농식품 분야에서 국내교육기관 최초로 발간된 것이다. aT 유통교육원은 ‘일하면서 배우고 돈되는 교육’을 모토로 식품산업CEO, 농식품수출리더, 농산물마케팅, 외식산업글로벌리더 등 4개 과정을 수료한 업체들의 교육성과가 어떻게 실제 사업성과로 이어지는지를 분석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aT 유통교육원 권용주 원장은 “이번 사례집은 농식품 수출을 희망하는 업체나 마케팅전략을 수립하고자 하는 업체들에게 좋은 참고자료가 될 것”이라며 “농식품 교육과 현업 적용의 연계성을 높이는 새로운 교육모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례집의 내용은 aT 농수산물무역정보 홈페이지(www.kati.net)의 ‘발간책자’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