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새 학기를 맞아 8일부터 다음 달 23일까지 어린이들이 즐겨 먹는 햄, 소시지, 가공유류, 발효유 등의 축산식품을 생산.유통하는 업체를 특별단속한다고 4일 밝혔다.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의 사용.판매, 식품첨가물 등 원료 사용이 적정한지 여부, 유통기한.영양성분.허위표시 등 축산물 표시기준 준수 여부 등을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 일부 제품은 수거해 안전성 여부도 검사한다. 검역원 관계자는 "적발된 업소는 관할 행정기관에 통보하고 상응하는 행정처분을 내릴 것"이라며 "특히 상습적으로 위반해 적발된 업소는 형사 고발 같은 조치를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부정 축산물 신고는 국번 없이 ☎1588-9060으로 하면 된다.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이 입맛이 떨어지는 봄철 가정에서 쉽게 담가 먹을 수 있는 ‘메밀을 이용한 별미장’을 소개했다. 별미장이란 메주를 다르게 띄운다든가 부재료를 섞거나 특별한 재료로 맛을 낸 장 또는 입맛이 없는 계절에 별미로 담는 단기장을 의미하는 것으로 속성장(速成醬)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이번에 농촌진흥청이 소개한 메밀 별미장은 담그는데 5개월 이상 걸리는 된장과는 달리 3주만에 완성할 수 있다. 또한 장 가르기를 하지 않아 아미노산이 풍부해 구수하고 단맛이 어우러진 것이 일품이며, 유산균 등의 발효미생물과 섬유질이 풍부한 전분질 원료로 구성돼 있어 혈전용해능 및 항산화도가 탁월한 것이 특징이다. 담그는 방법은 먼저 찐 콩과 메밀가루를 혼합한 후 손바닥 크기의 메주를 만든다. 다음으로 하루 동안 햇볕에 겉말림하고 5일 동안 띄운다. 끝으로 잘게 부순 메주에 소금물을 넣어 2주 동안 숙성시키면 맛좋고 영양 만점의 메밀 별미장이 완성된다. 이 별미장은 쌈장, 찌개용, 고기양념 등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한편, 메밀 별미장은 간장, 고추장, 된장으로 대표되는 단조로운 기존 장류시장의 틈새를 개척할 수 있는 건강 장류로 손색이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한우의 유전체를 가천의과대 이길여암당뇨연구원(원장 김성진)과 테라젠바이오연구소와 공동으로 해독한 결과, 99.9% 이상의 정확도를 가진 한우 유전자 지도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소를 대상으로 유전체를 해독한 나라는 지금까지 지난해 미국 헤어포드종과 독일 플렉비히종에 이어 세 번째로 한우의 표준잣대라 할 수 있는 농촌진흥청 한우시험장의 보증씨수소(27223번)를 이용했다. 한우 유전자지도에 의하면 한우는 약 2만 2000개의 유전자를 갖고 있으며 유전체 염기서열상으로 사람과 80% 이상이 일치해 임상실험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쥐(75%)에 비해 사람과 더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우와 미국의 헤어포드종의 유전체를 비교해본 결과, 6백 만 개 이상의 염기서열과 23만개 이상의 유전체 구조에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소의 외모부터 고기의 생산성, 품질, 질병저항성 등 다양한 개체 차이를 풀어줄 단서가 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은 현재까지 밝혀진 다른 소들의 유전자 정보와 비교해 한우의 기원, 유전적 다양성 및 유전적 특징을 찾아내고 향후 한우 개량, 개체 및 축군별 맞춤형 사양관리, 광우병 및 열대성 수면병 저항성
정부와 한나라당은 3일 국회에서 당정회의를 열고 최근 지방선거를 앞두고 일부에서 제기되는 초중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은 시행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회의에는 당에서 김성조 정책위의장과 최구식 제6정책조정위원장, 국회 교육과학기술위 이철우 의원이, 정부에서 안병만 장관 등이 참석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전면 무상급식의 시행은 어렵고 점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며 "급식 이외 부분에서 저소득 계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회의에서 "전면 무상급식은 어느 선진국도 하고 있지 않으며, 우리도 재정형편상 어렵다"며 "확대는 해나가되 저소득 계층부터 해야 한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당정은 최근 중.고등 학교의 '알몸 졸업식'과 관련, 학교 및 교직사회의 책임성과 학생에 대한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선진화된 졸업식 문화 확산 등 개선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당정은 또 최근 일련의 교육공무원 비리 사건에 대해 교과부 제1차관을 단장으로 `교육비리 근절 및 제도개혁 TF'를 구성키로 하고, 오는 10일께 교육계 비리근절 및 제도개혁 추진로드맵을 마련해 발표키로 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4일 '국가식품클러스터 추진단' 현판식을 열고 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국가식품클러스터는 전북 익산에 조성될 식품 전문 국가산업단지로, 국내외 식품기업과 민간 연구소, 학교 등을 유치하고 관련 연구.개발(R&D) 활동을 지원해 식품산업의 메카로 키운다는 복안이다. 장기적으로는 동북아 식품 허브(hub)를 지향하고 있다. 국가식품클러스터 추진단은 이 사업을 전담할 태스크포스(TF)로 식품유통정책관이 단장을 맡고 기업 지원, 투자 유치, 산단 조성 등 3개 팀으로 짜인다. 추진단은 내년에 법인으로 설립될 '클러스터 지원센터'의 설립 준비, 기능성평가센터.품질안전센터.패키징(packaging)센터 등 3대 R&D센터와 시험생산시설(pilot plant) 같은 기업 지원시설의 운영 방안 마련 등을 담당하게 된다. 투자 유치 활동이나 국가산단 지정을 위한 실무 협의 등도 추진단 몫이다. 현판식에는 장태평 농식품부 장관과 전북도, 익산시 등의 관계자가 참석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시중에 유통 중인 97개 브랜드 쌀에 대해 품위 표시 여부를 조사한 결과 표시 비율이 23%에 그쳐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품위란 외관상 식별되는 쌀의 등급을 말한다. 싸라기(도정 과정에서 부서진 쌀알), 분상질립(쌀 표면이 불투명하고 가루 모양인 낟알), 피해립(병.해충으로 손상된 낟알)이 얼마나 포함됐는지에 따라 '특-상-보통'의 3등급으로 분류된다. 조사 결과 포장재에 품위를 표시한 브랜드는 23%(22개)에 불과했고 이마저도 표시 사항과 실제 내용물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품위는 현재 권장 표시사항이어서 미곡종합처리장(RPC)이 임의로 표시하는데 주로 우수한 브랜드 쌀 중심으로 표시가 이뤄지고 있다. 농식품부는 조사 결과 시중 쌀의 품질 관리가 전체적으로 미흡하다고 보고 앞으로도 RPC나 대형마트, 재래시장, 인터넷쇼핑몰 등 소비지 유통업체를 상대로 조사를 벌여 품질 관리 실태를 공개하기로 했다. 또 관련 규정을 개정해 쌀의 품위표시를 의무화하는 등 쌀 표시제 개선 방안을 전반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표시제가 정착되면 우리 쌀의 품질이 고급화되고 소비자의 선택권이 확대될 것
퇴비와 녹비 등 유기물을 지속적으로 뿌려줄 경우 토양이 탄소를 축적해 온실가스 배출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10년 동안 유기농업 연구포장에서 유기물인 볏짚퇴비와 녹색비료작물만을 토양에 투입한 결과 볏짚퇴비는 투입 3년 후 화학비료에 비해 1㏊당 16.9t의 탄소를 더 저장하는 것으로 나타나 온실가스 배출이 그만큼 줄었다고 2일 밝혔다. 반면 화학비료만 준 농경지의 경우 토양내 탄소 축적효과가 거의 없었으며 아예 비료를 주지 않았을 때는 토양내 탄소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유기농업에 많이 사용되는 녹비작물인 '헤어리베치'를 투입한 결과 3년 후 1㏊당 9.9t의 탄소를 토양이 저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 유기농업과 최경주 과장은 "화학비료 대신 유기물을 투여하는 유기농업이 온실가스 저감 기능이 높은 것으로 밝혀진 만큼 앞으로 유기농업은 물론 일반 농업에서도 토양 탄소 함량을 높일 수 있는 퇴비와 녹비 사용을 권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해 식중독을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의 실태를 조사한 결과, 지하수 이용 시설에서 채취된 시료 206개 중 36개(18.9%)에서 이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고 2일 밝혔다. 이는 2008년 조사 때의 검출률 17.3%(600개 중 104개)보다 다소 높은 것이다. 환경부는 검출 우려가 높은 지역을 위주로 조사함에 따라 바이러스 검출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 대상 지역은 대부분 상수도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지하수를 이용하는 농촌이다. 환경부는 노로바이러스 유전자가 지하수 원수에서 검출된 지점이 어디인지 지방자치단체와 식품의약품안전청 등 유관기관에 통보하고 해당 지하수는 청소, 염소소독, 정수처리 등을 실시한 후에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와 함께 해당 지역에 대한 상수도 보급 방안도 추진토록 했다. 환경부는 2012년까지 전국 6개 권역별로 노로바이러스 분석시스템을 구축하고 오는 6월에는 먹는물(지하수) 수질감시 항목에 노로바이러스 항목을 넣기로 했다. 또 지하수 오염에 취약한 농촌지역 마을상수도 등 소규모 수도시설 개선사업에 2014년까지 8686억원을 투입하고 오염요인이 될 수 있는 농어
농림수산식품부는 이달부터 시중에서 팔리는 유기가공식품이 인증을 받은 제품인지 확인할 수 있는 '우수식품 정보시스템(www.goodfood.go.kr)'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유기'나 '오가닉(organic)' 등이 표시된 유기식품이 많이 유통되지만 제대로 검증된 제품인지 확인하기 힘들어 소비자의 혼란을 낳고 있는 데 대한 처방이다. 유기가공식품으로 인증받으려면 3년 이상 농약과 화학비료를 쓰지 않은 토양에서 재배한 유기농산물을 원료 또는 재료로 써야한다. 현재 한국식품연구원과 돌나라유기인증 코리아, 글로벌 유농인 영농조합법인 등 5개 기관이 인증기관으로 지정돼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인증된 유기식품과 비인증 식품, 국산과 수입산이 혼재해 소비자들을 헷갈리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수식품 정보시스템에서는 특정 제품의 인증 여부는 물론 생산업체, 제품명, 일련번호, 인증기관, 성분, 함량 등을 알려준다. 원료 농산물의 유기 인증 여부와 식품첨가물의 유기 함량도 확인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또 품질인증을 받은 전통식품, KS 인증을 받은 가공식품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 농식품부는 하반기부터는 휴대전화 또는 자동응답전화
한국의 대표 식품과 주류인 김치와 막걸리를 소개하는 세미나가 오는 2일과 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주관하는 이번 세미나는 일본 국제식품박람회 전시장 세미나룸에서 2일에는 김치, 3일에는 막걸리에 대한 세미나가 실시된다. 김치 세미나에서는 일본유통업체인 이츠재팬이 '한국산 김치의 매력 및 매장에서 온도관리와 개선책'에 대해 주제 발표를 하며 한국산 김치와 일본산 등 타국 산과의 차이점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김치수입업협회 회원사들의 신상품 전시 및 김치과자 등 김치를 이용한 요리 시식도 준비돼 있다. 막걸리 세미나에서는 이동재팬의 김효섭 사장이 '일본의 막걸리시장 최신동향과 마시는 방법제안'이란 주제로 발표에 나서 한식세계화와 연계한 막걸리 안주개발 등을 제안할 계획이다. 매실 등을 이용한 막걸리 칵테일 이용법과 막걸리와 어울리는 요리 시식도 예정돼 있다. 농수산물유통공사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는 일본 현지의 김치 및 막걸리 수입.유통업체와 언론을 상대로 김치, 막걸리의 우수성을 홍보해 잠재적인 시장 수요를 확대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