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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식품 인증 여부 확인하세요"

농림수산식품부는 이달부터 시중에서 팔리는 유기가공식품이 인증을 받은 제품인지 확인할 수 있는 '우수식품 정보시스템(www.goodfood.go.kr)'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유기'나 '오가닉(organic)' 등이 표시된 유기식품이 많이 유통되지만 제대로 검증된 제품인지 확인하기 힘들어 소비자의 혼란을 낳고 있는 데 대한 처방이다.

유기가공식품으로 인증받으려면 3년 이상 농약과 화학비료를 쓰지 않은 토양에서 재배한 유기농산물을 원료 또는 재료로 써야한다.

현재 한국식품연구원과 돌나라유기인증 코리아, 글로벌 유농인 영농조합법인 등 5개 기관이 인증기관으로 지정돼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인증된 유기식품과 비인증 식품, 국산과 수입산이 혼재해 소비자들을 헷갈리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수식품 정보시스템에서는 특정 제품의 인증 여부는 물론 생산업체, 제품명, 일련번호, 인증기관, 성분, 함량 등을 알려준다. 원료 농산물의 유기 인증 여부와 식품첨가물의 유기 함량도 확인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또 품질인증을 받은 전통식품, KS 인증을 받은 가공식품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

농식품부는 하반기부터는 휴대전화 또는 자동응답전화(ARS)로도 이런 정보를 제공해 식품 매장에서 인증의 진위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식품부에 따르면 2월 현재 유기가공식품은 199개 업체(외국업체 60곳 포함)의 670여 제품이 인증을 받았다. 전통식품 품질인증은 42개 품목 404개 공장, KS 가공식품 품질인증은 39품목 149개 공장이 각각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