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급증한 반면에 돼지고기 수입은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 미국 농무부가 발표한 미국의 월별 농산물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4월까지 한국에 수출(한국 입장에서는 수입)된 미국산 쇠고기는 모두 6454만8000파운드(2만9278t)로 집계됐다고 외교통상부가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수출량 4649만1000파운드(2만1088t)보다 38.8%나 크게 늘어난 것이다. 월별로는 지난 1월에 1653만7000파운드(7501t)의 쇠고기가 수출된 것을 시작으로 2월 1361만1000파운드(6174t), 3월 1499만3000파운드(6천801t), 4월 1940만8000파운드(8803t) 등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4월 수출량은 지난 2008년 7월 30개월 미만 미국산 쇠고기의 대한수출이 재개된 이후 월별 최다 수출을 기록했던 2009년 11월의 1951만파운드(8850t)에 육박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한국은 멕시코, 캐나다, 일본에 이어 미국의 4대 쇠고기 시장으로 자리를 굳혔다. 반면에 미국산 돼지고기의 대한 수출은 많이 줄었다.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개막을 앞둔 10일 정부부처와 산하기관, 경제4단체 등 200여 곳에 ‘16강 막걸리’를 선물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막걸리 소비촉진 캠페인을 진행하는 농식품부는 최근 한국 축구대표팀의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16강 막걸리 선발대회’를 열고 우리 쌀로 만든 막걸리 16종을 선정했다. 장 장관은 이번 대회 수상작인 16가지 막걸리와 함께 ‘우리 대표 술 막걸리와 함께 16강 진출을 기원합니다’란 메시지를 동봉해 이들 기관에 보냈다. 농식품부 측은 “월드컵 응원 때 보통 맥주를 마시는데 올해는 막걸리로 응원 열기를 높였으면 하는 바람에서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물을 받은 한 재계 관계자는 “뜻밖의 막걸리 선물로 월드컵 경기를 보는 재미를 더할 수 있게 됐다. 다양한 팔도 막걸리도 처음 접해 봤다”며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오리고기 수입량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오리농가 보호 및 소비자 신뢰확보 등을 위해 오리고기에 대한 음식점원산지표시제 조기시행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오리고기의 수급상황을 보면 공급이 소비를 따라가지 못해 판매점 등에서는 많은 애로를 겪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기온이 오르면서 보양식으로 각광받는 오리고기 소비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돼 국내산 오리고기 대신 수입 오리고기가 대체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실제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열처리가금육제품 수입현황을 보면 올해 5월까지의 오리훈제 수입량은 580.9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48.6t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최근에는 냉동오리도 수입되고 있어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 냉동오리의 경우 지난해에는 수입물량이 없었지만 올해 5월 대만으로부터 22.2t이 수입됐다. 특히 최근에는 일부 대형할인점에서 중국산 오리훈제를 마치 중국의 전통요리인 ‘베이징덕’으로 홍보하는 등 소비자들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수입 오리고기의 국내시장 잠식을 막고 소비자들의 선택권 확보 및 국내 오리산업의 보호를 위해 음식점원산지표시제가 시급한 상황이지만 농식품부는 지난
미국 상원이 쇠고기 전면 수입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데 이어 캐나다가 우리 정부에 쇠고기 `수입재개'를 요구하는 `1대1 협상'을 공식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 2003년 5월 캐나다 쇠고기 전면 수입중단과 지난 2006년 6월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제한적 시장개방 이후 잠잠했던 주요 쇠고기 수출국의 시장개방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11일 농림수산식품부와 쇠고기 통상전문가들에 따르면 캐나다는 지난 4일 `한국-캐나다 쇠고기 전문가간 1대1 기술협의'를 열자고 우리 정부에 공식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가축방역협의회 개최 등 국내 준비 절차를 거쳐 빠르면 7월초께 캐나다와 양자 협의를 시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3년 5월 캐나다에서 광우병이 발생하자 캐나다 쇠고기의 수입을 전면 중단했다. 그러나 캐나다는 2007년 세계동물보건기구(OIE)로부터 `광우병 위험 통제국' 지위를 획득한 뒤 한국시장의 재개방을 요구해왔다. 특히 캐나다는 지난해 4월 우리나라의 가축전염병예방법 등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한 뒤 별다른 성과가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한우고기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한우농장 HACCP(위해요소 중점관리) 전산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농가에서 개인용 컴퓨터(PC)에 깔아놓고 쓸 수 있는 것으로, 농진청은 전국 농업기술센터와 한우농가에 무상으로 보급할 예정이다. 개발된 프로그램은 위해 세균이 농장으로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는 차단방역 관리를 비롯해 농장출입관리, 질병관리 등 8개 분야, 35개 메뉴로 구성돼 있다. 이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건강관리를 통해 생산성을 증대시키고, 출하 전 농장에서 발생 가능한 위해 요소들의 차단 여부를 사전에 자동으로 검증할 수 있다. 국립축산과학원 이종문 연구관은 "농가소득에 도움이 되는 혈통관리, 번식관리, 도체등급관리는 물론 개체식별정보가 사진으로 관리되고, 입력된 기록들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석도 가능해 농가 경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2년부터 전면 중단됐던 국내산 감귤의 미국 수출이 빠르면 연말께부터 재개될 전망이다. 농림수산식품부 산하 국립식물검역원은 9일 "한국산 감귤의 수입허용조건이 8일자(미국시각) 미국 연방관보에 입안예고됐다"면서 "이에 따라 국내산 감귤의 미국 수출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입안예고 내용은 ▲과실 표면 살균 ▲포장작업 ▲식물위생증명 등과 관련된 것으로 이 조건을 충족하면 수출이 가능해진다. 검역원은 "이번 입안예고는 지난 3월 `한미 식물검역 전문가 회의'에서 한국산 감귤의 미국 전 지역 수출협상을 타결한데 따른 후속조치로, 오는 8월9일까지 이해관계자의 의견수렴을 거쳐 연내 최종 고시한 뒤 시행된다"고 설명했다. 국내산 감귤은 지난 95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등을 제외한 45개주로 수출이 허용됐으나 감귤궤양병이 검출되면서 2002년 미국 본토 수출이 전면 중단됐다.
일본의 이온그룹, 홍콩의 DCH 등 연매출 1억달러가 넘는 해외 대형 식품업체 바이어들이 한국에 모였다. aT(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 윤장배)는 21개국 130여명의 식품 전문 바이어를 초청해 국내 수출업체와 연결하는 국내 최대 농식품 수출상담회 ‘BUY KOREAN FOOD 2010’을 9~10일 이틀간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하고 있다. 이번 수출상담회에는 일본 최대 식품 유통업체인 이온그룹, CGC재팬, 로쇼쿠를 비롯해 미국 최대 수산물 수입벤더인 트루월드(True World), 홍콩의 DCH, 싱가포르 NTUC 등 연매출 1억달러가 넘는 40여개 해외 수입업체가 대거 참가했다. 특히 그동안 aT와 MOU를 체결한 일본의 코프삿포로, 미야기생협, 미국의 H마트, 중국의 RT마트 등 12개 대형유통업체도 신규상품 발굴을 위해 이번 상담회에 참가했다. 이들은 CJ제일제당 등 국내 195개 식품수출업체와 상담을 가질 예정이다. 딸기·파프리카 등 신선농산물과 김치·인삼·전통주 등 가공식품, 최근 수출국을 넓히고 있는 활넙치·김·미역 등 수산물까지 수출상담 품목도 매우 다양하다. aT는 상담 시너지효과를 유발하기 위해 상담회 현장에 국내 주요
올 들어 이상저온과 일조량 부족 등으로 식량작물, 과수, 채소 등 농작물에 두루 악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올 1월 1일부터 6월 2일까지 사이 기상상황이 농작물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결과 저온, 습해, 일조량 부족 등에 의해 대다수 작물에서 수확량 감소와 병해충 증가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벼는 저온 탓에 모내기와 활착이 지연됐고 보리는 습기에 의한 보리호위축병 발생이 늘어났고 저온으로 이삭이 나오는 시기가 8~10일 늦어졌다. 감자는 저온과 서리 때문에 겨울 감자의 출하 시기가 10~15일 지연됐고 생산량이 10~30% 줄었다. 남부지방에서는 잦은 비로 봄 감자의 파종이 늦어져 잎줄기의 생장 지연과 수확량 감소가 예상된다. 노지 고추, 마늘, 양파, 봄 배추 등도 저온과 일조량 부족 등으로 생육이 저하되고 수확량이 감소하는 피해가 따랐다. 비닐하우스 등 시설에서 재배되는 참외, 수박, 토마토, 딸기 등도 착과 불량, 기형과 발생과 함께 잿빛곰팡이병, 덩굴마름병 등 질병이 많아졌다. 사과, 배, 포도, 복숭아, 단감, 감귤 등 과실나무도 개화가 일주일에서 보름까지 늦어졌고 생육이 불량하
'쌀, 콩, 옥수수, 감자... 이런 식품에는 몸에 좋은 어떤 성분이 들어 있을까' 일반 소비자는 물론이고 특히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사람들이 식품을 선택할 때 품게 되는 이런 궁금증을 풀어줄 책이 나왔다.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소비자들이 많이 섭취하는 식품에 존재하는 생리활성성분에 관한 함량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책자 '기능성 성분표'를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기능성 성분이란 식품에 소량 또는 미량으로 존재하면서 고혈압, 암, 당뇨 등의 질병 예방과 건강 개선 효과를 나타내는 생리활성물질을 말한다. 이 책에는 우리가 매일 섭취하는 식품들의 영양 성분 외에도 신체 발달과 건강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비영양 성분인 식물 유래 생리활성물질을 중심으로 함량 정보와 분석법이 소개돼 있다. 아울러 곡류, 과일류, 채소류를 중심으로 국내 생산량이 많은 437종의 다소비 식품이 수록돼 있다. 기능성 성분은 식이섬유, 비타민, 카로티노이드, 플라보노이드, 페놀산, 기타류 등으로 구분해 총 17종류 97가지 성분을 가식부(식품 중 먹을 수 있는 부분) 100g당 mg 또는 ㎍ 함량으로 표시했다. 농진청 김
내산 쇠고기 가운데 어느 지역 쇠고기가 가장 좋을까? 농림수산식품부 산하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최형규)이 7일 내놓은 `2009년 시도.시군별 축산물 등급판정 자료'에 따르면 광역자치단체에선 강원도, 기초자치단체에선 경남 김해시의 쇠고기가 가장 품질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원에 따르면 `육질 1+ 등급 이상' 출현율이 광역단체에선 강원도가 53.4%로 가장 높았고 울산(52.4%), 경남(51.3%) 등의 순이었다. 광역단체 전국 평균은 47.8%. 또 시군별로는 김해가 65.3%로 가장 높았고 강원 홍천군(64.6%), 경기 양평군(61.2%)이 뒤를 이었다. 기초단체 전국 평균은 47.8%였다. 평가원은 "강원도는 18개 시군 모두 축산물 브랜드화를 통해 한우개량 및 고급육 생산을 추진해왔고, 김해시는 관내 대부분 한우농가가 축산물 브랜드화 정책에 참여하면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또 2009년 등급판정에 참여한 농가의 한우 80만7천두를 분석한 결과, 사육농가별 평균 출하두수가 전년 8.3두에서 지난해에는 9.3두로 늘었다고 평가원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