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의 수산식품 계열사인 삼호F&G는 30일 주주총회를 열고 `CJ씨푸드'로 사명을 바꾸기로 의결했다고 31일 밝혔다. 허진 대표는 "회사가 인수된 이후에도 사명을 유지해 왔지만 CJ그룹과 시너지를 위해서 바꿀 필요성이 있었다"며 "새 사명은 종합 수산물 가공ㆍ유통 회사로 성장하고자 하는 회사의 지향점이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어묵 제조사로 잘 알려진 삼호F&G는 2006년 5월 CJ제일제당에 인수될 당시 연간 매출액이 824억이었지만 지난해 1천6억원으로 22%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76억원 적자에서 지난해 47억원 흑자로 전환하는 등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CJ씨푸드는 어묵ㆍ맛살 등 연육가공 위주 사업을 확대해 수산식품 전문회사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해외 수산물을 들여와 국내에 판매하는 사업이나 김, 미역 등 해조류 가공업 등 사업영역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지난달 한국의 식품 물가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네 번째로 높았던 것으로 31일 나타났다. OECD의 2월 물가 동향에 따르면 터키의 식품 물가가 2월에 전년 동월 대비 14.8%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으며 아이슬란드(6.1%), 멕시코(6.0%), 한국(3.2%), 영국(1.4%), 호주(1.3%) 순이었다. 2월의 OECD 평균 식품 물가가 0.3% 떨어졌다는 점과 비교하면 한국의 식품 가격은 상당히 크게 상승했음을 알 수 있다. 조사 대상 30개 국가 중에서 2월에 식품 물가가 오른 국가는 12개국에 불과했다. 반면 포르투갈은 4.2%, 핀란드는 6.2%, 아일랜드는 8.0%, 슬로바키아는 2.8%나 식품 물가가 떨어졌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이상 기후 등의 여파로 2월 식품 물가 상승 폭이 컸다고 설명했지만 전세계적으로 기후가 좋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한국 식품의 가격 급등은 유독 심한 셈이다. 한편 한국은 2월에 에너지 물가의 경우 8.0% 올라 OECD 평균인 8.4%보다는 다소 낮았으며, 전체 물가는 2.7% 상승해 회원국 중 8번째로 높았다.
건국대학교 건국유업·건국햄(대표 박홍양)은 최근 산악인 허영호 대장의 에베레스트 등정 성공을 기원하는 제품 증정식을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허영호 대장은 ‘2010 에베레스트 원정대’라는 이름으로 오는 9월 충북 제천에서 개최되는 ‘2010 제천 국제 한방 바이오엑스포’의 성공 기원을 위해 제천시 산악인들과 함께 세계 최고봉인 히말라야 에베레스트(8848m)를 등정한다. 등정 기간은 이달 30일부터 5월 29일까지 60일간이다. 건국유업·건국햄은 에베레스트 3회 등정, 남-북극점 정복, 세계 7대륙 최고봉 완등의 기록을 세운 허영호 대장 외 산악인들의 무사 등정을 위해 ‘건국 포켓밀크’, ‘비타미’, ‘건국팸’ 등의 자사 제품을 증정했다. 건국유업·건국햄의 박홍양 사장은 “허영호 대장의 끊임없는 도전과 개척정신, 이번 등정의 취지를 높이사 건국유업·햄의 제품을 증정하게 되었다” 고 말했다. 이에 대해 허영호 대장은 “오는 9월 고향에서 열리는 국제 한방바이오엑스포의 성공을 기원하며 최선을 대해 오르겠다”라고 말하고 “모든 대원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정상에 올라 제천시민의 긍지를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글로벌 로하스기업 풀무원홀딩스(대표 남승우)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문학의 집’에서 ‘2010년 풀무원홀딩스 열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인간과 자연을 함께 사랑하는 글로벌 로하스 기업’이라는 회사 비전에 맞춰 에너지관리공단에서 실시하는 탄소중립프로그램에 동참하며 ‘친환경 탄소제로 행사’로 진행됐다. 무대 및 제작물 수량을 최소화하고 사용 물품은 추후 재활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 날 행사를 통해 발생한 탄소량은 서울대학교 CSR연구동아리 학생들에 의해 체계적으로 측정돼 추후 나무심기를 통해 이를 상쇄할 예정이다. 이런 풀무원의 지속가능한 경영 활동을 기반으로 작성된 '2009년 풀무원 지속경영보고서'를 발표하고, 실제 경영활동에서 기업 이념인 ‘이웃사랑’과 ‘생명존중’ 정신을 체계적으로 반영하고 유기적으로 연계해나갈 수 있도록 이를 경영지침서로 삼을 것을 다짐했다. 주주들과 경영진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의견을 나누고 허심탄회하게 회사의 가치에 대해 얘기하는 ‘열린 토론회’에선 남승우 대표 외에 전략경영부문장인 한윤우 사장이 자리를 함께 해 주주들과 함께 향후 풀무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 등 폭넓고 진지한 토론을 진행했다.
사조그룹은 사조참치가 국내 참치캔 시장에서 점유율 2위 자리로 올라섰다고 30일 밝혔다. 사조그룹은 시장조사 전문 기관인 AC닐슨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지난 2월 국내 시장 점유율이 동원 68%, 사조 16.2%, 오뚜기 15.1%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의 참치캔 제품은 1989년 시장 점유율 31%를 차지하며 동원산업과 2강 구도를 형성했지만 회사 경영 사정이 어려웠던 1990년대 중반부터 점유율이 떨어져 2007년 말에는 점유율이 5.3%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사조그룹 관계자는 "2008년 이후로 점유율을 대폭 끌어올릴 수 있었던 것은 위탁 판매에서 직접 판매로 영업 방식을 변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조그룹은 첨단 시설을 갖춘 참치캔 가공공장을 신설하는 등 사업을 확대해 올해 상반기에 시장점유율 2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국내 식품업계에 '천일염'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일반 정제염에 비해 칼륨, 칼슘, 마그네슘 등 미네랄 성분이 풍부해 '건강한 소금'으로 알려지면서 식품업체들이 천일염 신제품과 천일염을 사용한 가공식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식품업체들은 기존의 일반 소금과 차별화한 천일염 신제품을 내놓거나 자사의 가공식품에 일반 소금 대신 천일염을 사용해 건강을 강조하는 등 천일염을 자사 제품의 차별화 포인트로 부각하고 있다. 또 안정적인 천일염 물량 확보를 위해 업체들간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 ◇천일염이란 = 바닷물을 염전으로 끌어들여 바람과 햇빛으로 수분만 증발시켜 만드는 소금을 말한다. 이에 비해 정제염은 기계공정을 거쳐 바닷물에서 불순물과 중금속 등을 제거하고 염화나트륨(NaCI)만 추출해서 만든 것이다. 천일염은 염화나트륨 비율이 80~85%로 정제염의 99%보다 낮은 대신 마그네슘, 칼슘, 칼륨 등 우리 몸에 꼭 필요한 필수 미네랄이 풍부하다. 세계적인 '명품 소금'으로 유명한 프랑스 게랑드 소금보다 국내산 천일염의 미네랄 함량이 더 높고 영양성분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천일염 시장규모
CJ제일제당의 장류 브랜드인 해찬들은 국산 천일염을 제품에 더 많이 사용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해찬들은 `100% 국산 고추장'과 `100% 국산 된장' 등 기존 제품에 천일염을 쓰고 있으며 다음 달 출시될 `유기농 된장'에도 천일염을 사용하기로 했다. 오는 5월부터는 주력 제품 중 하나인 `태양초 골드 고추장'에도 천일염 성분을 강화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영양학적 우수성이 부각되고 있는 천일염은 현재 13200억원대에 이르는 식품용 소금 시장에서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전통 발효식품인 된장과 고추장은 천일염이 잘 어울리는 가공식품 분야"라고 말했다.
진로재팬의 막걸리 시음회와 TV광고(CM) 발표회가 열린 29일 오후 6시 도쿄 중심가 롯폰기의 모리타워 2층 카페. 150명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에 570여 명이 몰려 일대 성황을 이뤘다. 대부분 20∼30대 젊은 여성들이었다. 취재진도 50개사 80명가량이 이곳을 찾았다. 주류업계 전문 매체는 물론이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중앙 일간지와 TBS 등 지상파 매체 기자까지 눈에 띄었다. 진로재팬 배민호 경영기획팀장은 "중앙 일간지 기자들이 TV광고 발표회를 보려고 찾아올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고 말했다. 막걸리에 대한 관심은 실제 매출로도 연결되고 있다는 게 진로재팬의 설명이다. 이달 2일부터 일본 전역에서 막걸리 판매에 들어간 이 회사는 올해 판매 목표를 10만 상자(1 상자=8.4ℓ)로 잡았지만 29일까지 벌써 5만 상자를 넘겨 팔았다고 한다. 매출액은 이미 2억엔(약 24억원)을 넘겼다. 진로재팬은 내심 올해 20만∼30만 상자를 팔아 10억엔(약 122억원) 안팎의 매출을 올릴 수 있으리라고 예상하고 있다. 막걸리에 대한 관심은 최근 일본 젊은이들이 알코올 도수가 높고 쓴 술 보다는 도수가 낮은
우리나라 막걸리가 일본 최대 편의점인 세븐일레븐에 진출했다. 막걸리 제조업체인 우리술은 30일부터 일본 내 매출액 1위 편의점인 세븐일레븐 500개 점포를 통해 쌀막걸리와 배막걸리 등 2종의 막걸리를 판매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초 일본 대형마트 까르푸와 주류 전문슈퍼체인에 막걸리를 공급하기 시작한 이 회사는 지난해 말 일본 내 매출액 1~4위 백화점에 이어 이번에 편의점으로 판매망을 넓혔다. 박성기 대표이사는 "국내에서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은 막걸리가 일본을 넘어 전 세계인들이 즐겨 마시는 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가평잣 막걸리, 보리막걸리 등 15종의 막걸리를 생산하는 우리술은 지난해 미국, 일본 등 14개국에 50만달러 어치의 막걸리를 수출했다.
식품업체들이 유아를 겨냥한 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남양유업은 아기 전용 요거트인 `떠먹는 불가리스 베이비(BABY)'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제품은 당류와 향료, 색소 등을 모두 뺀 요거트로, 아기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아연과 성장에 도움을 주는 칼슘 성분이 보강된 점이 특징이다. 남양유업은 어린이용 발효유는 많지만, 이유식을 먹기 시작할 시기의 아기들을 위한 발효유가 없다는 점에 착안해 유제품 업계 최초로 아기 전용 요거트를 개발했다. 오리온은 작년 말 아기 전용 건강과자인 `임실치즈쿠키'를 선보였다. 전북 임실에서 만든 자연치즈와 이천 쌀로 제조한 이 제품은 부드러운 치즈 맛과 고슬고슬한 쌀의 식감이 느껴지는 게 특징이라고 오리온은 설명했다. 풀무원도 지난 1월 이유식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베이비밀'을 출시했다. 베이비밀은 홈페이지에서 1주 단위로 식단을 제공하고 주문한 제품을 배송해 주는 신개념 이유식이다. 프랜차이즈 죽 전문점인 '본죽'은 이유식 대용으로 먹일 수 있는 아기전용으로 `본아기죽'을 내놨고 유아식품 회사인 와코도는 튀기지 않은 쌀면 등을 쓴 아기용 라면 `베이비 누들'을 판매하고 있다. 식품업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