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체들이 유아를 겨냥한 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남양유업은 아기 전용 요거트인 `떠먹는 불가리스 베이비(BABY)'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제품은 당류와 향료, 색소 등을 모두 뺀 요거트로, 아기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아연과 성장에 도움을 주는 칼슘 성분이 보강된 점이 특징이다.
남양유업은 어린이용 발효유는 많지만, 이유식을 먹기 시작할 시기의 아기들을 위한 발효유가 없다는 점에 착안해 유제품 업계 최초로 아기 전용 요거트를 개발했다.
오리온은 작년 말 아기 전용 건강과자인 `임실치즈쿠키'를 선보였다.
전북 임실에서 만든 자연치즈와 이천 쌀로 제조한 이 제품은 부드러운 치즈 맛과 고슬고슬한 쌀의 식감이 느껴지는 게 특징이라고 오리온은 설명했다.
풀무원도 지난 1월 이유식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베이비밀'을 출시했다.
베이비밀은 홈페이지에서 1주 단위로 식단을 제공하고 주문한 제품을 배송해 주는 신개념 이유식이다.
프랜차이즈 죽 전문점인 '본죽'은 이유식 대용으로 먹일 수 있는 아기전용으로 `본아기죽'을 내놨고 유아식품 회사인 와코도는 튀기지 않은 쌀면 등을 쓴 아기용 라면 `베이비 누들'을 판매하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출산율이 낮아지면서 부모들이 아기에게 쓰는 육아비는 상대적으로 늘고 있다"며 "안전한 식품을 먹이려는 부모들의 심리 때문에 아기 전용 제품 매출이 덩달아 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