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냉각수를 이용해 열대작물인 망고를 키우는 사업이 시작됐다.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 7농가로 구성된 행복나눔영농조합법인은 27일 오전 남제주화력발전소 인근에 발전소 냉각수를 이용하는 5265㎡ 규모의 시설원예 시범단지를 조성해 제주도농업기술원과 발전소 관계자,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했다. 이 원예단지는 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21∼32도의 냉각수(바닷물) 열을 이용해 히트펌프에서 물 온도를 55∼60도로 높인 뒤 뜨거운 공기를 내보내는 팬 장치를 통해 시설하우스 온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작물을 재배한다. 행복나눔조합은 기존 감귤 과수원에 비닐하우스를 씌운 시범단지에서 노지 감귤보다 일찍 출하되는 하우스 감귤과 열대 과일인 망고도 키울 계획이다. 온실가스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이 방식은 같은 면적에서의 유류난방 재배방식보다 난방비를 80%나 줄일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는 게 사업을 구상한 서부농업기술센터 측의 설명이다. 준공된 시설원예단지는 난방시스템 설치에 5억원 가량 투입됐는데, 유류 난방을 할 경우 연간 1억원이 들어간다면 매년 8천만원을 절감하는 효과
명품돼지고기‘땅끝포크’가 부산 시민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해남군(군수 박철환)은 지난 23일 부산메가마트 남천점에서 해남군의 돼지고기 브랜드‘땅끝포크’ 홍보시식회를 가졌으며 참석한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땅끝포크는 지난 2009년 부산메가마트 남천점에 입점하여 꾸준한 매출 신장세를 보여왔으며 이날 평소 2배인 6백여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땅끝포크는 해남지역의 특산물인 황토고구마를 비육후기 2개월간 먹여 키운 돼지고기로 육질분석결과 혈중 콜레스테롤 함량을 저하시키는 불포화 지방산이 많고 육질이 연하며 칼슘과 인 등 미네랄 성분이 풍부한 명품 돈육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이번 시식행사에 참가한 소비들은“일반고기와 비교시 돼지고기 특유의 냄새가 없고 쫄깃쫄깃해 질리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해남군은 홍보시식행사장을 찾은 고객에게 지역 특산물인 황토햇고구마를 증정하여 부산시민에게 “고구마를 먹인 땅끝포크” 브랜드 이미지제고에 주력했다. 한편, 땅끝포크는 지난 2004년 해남군이 명품돼지고기를 생산하기 위해 만든 돼지고기 브랜드로 현재 10명의 축산농가가 참여하여 15,000여두를 사육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27일 학교급식의 다양하고 우수한 식단 개발, 보급 등을 위해 제1회 우수식단 조리경연대회를 개최한다. 26일 교육청에 따르면 학교급식의 질을 높이고 학생 수요자가 만족하는 식단 만들기에 도움을 주고자 여는 이 대회는 전국 시도 교육청에서는 처음 있는 행사다. 이 경연대회에는 관내 초중고교 19개교 조리팀이 참가, 40여개의 다양한 식단을 선보인다. 시 교육청은 식단의 독창성, 보급성, 균형적인 영양, 맛.색 등 조화, 위생 등을 심사해 교육감 표창과 상금 등을 줄 계획이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매년 대회를 여는 등 다양하고 우수한 식단을 발굴, 보급해 맛있고 수준 높은 학교급식 제공과 학생들의 건강에 도움을 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전남도내 벼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9000여ha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내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벼 재배면적을 조사한 결과 총 17만8752ha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8만7533ha보다 8781ha가 줄어든 것으로 이중 논 벼는 지난해 18만3358ha 보다 5459ha가 감소된 17만7900ha, 밭벼는 지난해 4175ha보다 3322ha가 줄어든 852ha다. 벼 재배 면적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은 논벼보다 미질이 떨어지는 밭벼 재배를 억제하고 농지전용과 휴경 면적이 1839ha에 달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쌀 수급과 가격안정을 위해 논에 타 작물 전환사업이 적극적으로 추진됐기 때문으로 전남도는 분석했다. 전남도는 현재 쌀 생산용으로 재배중인 벼를 가축 조사료용으로 전환하면 ha당 300만원을 지원하기로 하고 다음 달 말까지 '벼 사료용 전환 신청'을 받을 계획이어서 올해 쌀 재배면적과 생산량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윤성호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쌀의 적정 생산과 수입에 크게 의존하는 가축의 조사료 생산 확대를 통해 쌀 생산 농가와 축산농가의 소득, 경영
전남도는 올 상반기 농수산물 수출액이 8367만2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6%가 늘어났다고 26일 밝혔다. 품목별로는 농산물이 3642만8000달러로 지난해(2275만7000달러)보다 60.1% 증가했으며 수산물은 4724만4000달러로 지난해(3807만2000달러)보다 24.1% 증가했다. 주요 수출농산물은 파프리카, 멜론, 난초, 팽이버섯, 닭고기, 오리털 등이며 특히 난초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보다 무려 950% 증가한 213만1000달러를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팽이버섯도 중국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으로의 수출이 증가해 348% 증가한 75만7000달러를 수출했다. 수산물은 전복, 톳, 미역, 넙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넙치는 미국, 캐나다, 일본 수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해 167만4000달러를 수출했고 톳은 지난해 부진했던 일본 수출이 회복되면서 36% 증가한 1233만3천달러를 수출했다. 전남산 농수산물의 주요 수출국은 일본(5290만1000달러), 중국(816만6000달러), 대만(749만달러), 미국(648만3000달러), 베트남(203만2000달러), 필리핀(197만3000달러)
제주산 양식넙치 필레(fillet)가 미국에 처음으로 수출된다. 제주도는 제주시 한림읍 옹포리에 있는 영어조합법인 도원(대표 임광재)이 미국 바이어와 8월부터 연말까지 양식광어 필레 750t(활넙치 1만5000t 분량)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도원은 살아있는 양식넙치를 살코기를 발라낸 형태의 필레로 가공, 포장해 영하 60도로 급속 냉각시켜 수출하게 된다. 수출가격은 ㎏당 2만3천원 안팎으로, 현재 국내에서 거래되는 활넙치 가격인 ㎏당 1만1천원의 2배 수준이다. 도원은 총사업비 54억원(자담 45억원, 국비 및 지방비 각 4억5000만원)을 들여 양식넙치 필레를 가공할 수 있는 시설(가공능력 연간 1600t)을 제주에서 처음으로 지난 5월 완공, 현재 시험 운전하고 있다. 제주도는 이 시설 가동으로 제주의 신선한 양식광어를 필레로 가공해 일본은 물론 미주 등에도 수출할 수 있게 돼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제주산 활넙치가 미국에 수출된 적이 있지만 수출용 비닐팩에 바닷물과 산소를 주입해야 하기 때문에 물류비용이 많이 들어 수출 실적은 미미한 실정
한반도 기후 온난화에 따라 열대작물 재배 가능지역이 점점 북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에서 주로 재배되었던 열대과수가 전남지역의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남농기원(원장 박민수)은 망고, 아떼모야, 파파야 등 20여종을 도입하여 생육특성을 조사중에 있으며, 국내에서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열대 과종인 망고와 아떼모야를 농가에 우선 보급하기 위하여 실증시험 중에 있다. 전남지역은 2008년 이후부터 영암, 무안 등 6농가 1ha에서 망고, 파파야, 아떼모야 등을 입식하여 실증재배 중이며 특히 전남지역에 적합한 열대과수 단지를 만들기 위해 겨울철 난방경영비 절감시험 및 정식 2년째부터 빠른 수확이 가능하도록 하는 재배방법으로 뿌리부위를 지상부에 올려 재배하는 기술을 시험재배 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대부분의 열대과일은 필리핀, 대만 등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2008년 현재 328백만톤이 수입되었고 수입액은 약 2,500억원 정도이며 수입과일의 양은 바나나, 파인애플, 망고 순이다. 농기원 과수연구소 정병준소장은 “전남지역에 도입한 열대과일의 소비자의 기호 조사와 과종별 재배방법을 개발하여 점진적으로 재배 과종을 확대하
제주연안에서 자라는 감태와 모자반, 바탕말 등 해조류가 기능성물질 자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20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 산하 제주생물종다양성연구소와 관련 기업 등이 제주연안에서 자라는 해조류에서 노화 방지나 피부질환 개선, 성인병 예방 등에 효과가 있는 다양한 기능성물질을 찾아냈다.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2007년부터 해조류의 기능성물질 탐색연구에 착수, 참그물바탕말과 구멍갈파래, 가시파래에서 염증성 피부질환에 효과가 있는 물질을 추출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소는 지난 4월에는 제주인들이 즐겨 먹는 해조류인 모자반에서 피부를 탱탱하게 유지하는 콜라겐의 생성을 효과적으로 증가시켜 주름 개선에 도움을 주는 물질을 추출하기도 했다. 연구소는 이들 물질을 특허청에 특허출원하고, 관련 기업에 기술 이전 등을 통해 화장품이나 약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제주의 BT 벤처기업인 라이브캠은 2∼3년 전 제주의 연근해에서 자라는 감태에서 노화 방지와 염증 억제에 효과가 뛰어난 새로운 폴리페놀 물질인 '씨놀(Seanol)'을 추출해냈다. 라이브캠은 2008년 말 이 물질에 대해 FDA의 인증을 받아 미국과 일본의
해남군(군수 박철환)이 연간 140억원에 달하는 일본산 양파 종자 수입에 따른 외화 낭비를 막기 위해, 해남산 우수종자를 전국에 보급하기로 했다. 국내 양파 종자 시장은 200여억원에 달하지만 품종 개발에 10년 이상이 필요할 만큼 개발에 어려움이 있어 70% 이상을 일본산으로 수입하고 있다. 해남군은 20일 국내 최대 종자회사인 농우바이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오는 7월부터 최소 3년간 매년 7ha에서 생산되는 양파 종자 전량을 수매, 전국에 판매키로 했다. 군 관계자는 “양파는 지난 1998년 ‘국제품종보호대상작물’로 지정돼, 토종 종자가 부족했던 한국 농민들은 비싼 로열티를 주고 일본산 종자를 구매할 수밖에 없었고 이에 따라 엔화가치가 상승할수록 농민과 소비자들의 부담은 커져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에 MOU 체결로 농민들은 일본산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품질이 우수한 국산 종자로 양파를 생산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현재 해남에는 32농가가 전국 양파 종자 소요량의 25%에 이르는 연간 8톤(12억원)의 양파 종자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해남은 30여 년간의 양파채종으로 기술이 축적되어 있으며 해양성기후로 인해 양파 종자
전남도 축산기술연구소는 다음 달 1일부터 규제대상 가축에 대한 항생제 등 잔류물질 검사를 도축장에서 직접 실시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현장에서 시행하는 축산물 잔류물질검사는 긴급도살·화농·주사자국 등이 있는 등 잔류물질 위반 가능성이 큰 가축이거나 규제대상 농가의 출하 가축을 대상으로 벌인다. 지금까지 도축되는 소, 돼지에 대한 잔류물질 검사는 도축장에서 시료를 채취한 뒤 축산기술연구소 실험실에서 진행해 다음날에야 합격된 축산물에 대한 출고조치가 이뤄져 왔다. 하지만 축산기술연구소의 현장 검사에 따라 오전 5시 도축장이 개장하자마자 동시에 출하가 가능하게 됐다. 축산물에 대한 항생제 등 잔류검사는 2007년 1만1189건, 2008년 1만4072건, 2009년 1만5234건 2010년 7월 현재 8896건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잔류물질 위반농가는 2007년 14농가, 2008년 5농가, 2009년 9농가, 2010년 7월 현재 6농가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