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충남지역본부는 19일 대전시 중구 대사동 지역본부 주차장에서 대규모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를 펼쳤다. 이날 행사에는 고향주부모임과 농가주부모임 시.군 회장단 100여명, 결혼이민여성, 논산시 이민여성지원센터 한글교실 이주여성 40여명 등 모두 20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담근 배추 김치 3만 포기와 2t 가량의 고추장은 도내 15개 시.군에서 홀로 사는 노인과 소년소녀가장, 사회복지시설 등 4천여가구에 전달됐다. 농협 관계자는 "농협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연말 불우이웃돕기 성금과 농촌사랑 예금을 통해 조성된 농촌사랑기금 등 1억원을 들여 어려운 이웃들이 김장 걱정 없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펴게 됐다"고 말했다.
충북 청원군에 전국 최초의 무항생제 닭 가공공장이 들어섰다. 19일 충북도에 따르면 충북바이오축산영농조합법인은 오는 21일 국.도비 등 20억 원(자부담 17억 원)을 들여 오창읍 괴정리에 지하 1층, 지상 4층(총면적 1775㎡) 규모로 지은 친환경 무항생제 닭 전용 가공공장 준공식을 갖는다. 이 곳은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고 기른 닭고기를 각종 음식 용도로 분리하거나 훈제 등 2차 가공품으로 만들어 '청풍 명계(鳴鷄)'라는 브랜드로 학교, 대형할인점 등에 납품하게 된다. 조합 측은 하루 2만 마리를 처리할 수 있는 이 시설에 대한 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HACCP) 인증 획득도 추진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무항생제 닭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좋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 닭고기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가공 공장이 전국 처음으로 가동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양계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재 도내에서는 19개 농가가 모두 165만 3000 마리의 무항생제 닭을 사육하고 있다.
늦가을 김장철을 맞아 충남 서산 간월도에서는 `갯벌 굴' 수확이 한창이다. 19일 서산시에 따르면 굴은 가을로 접어드는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주로 생산되는데,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는 11월 중순 이후부터가 제철이다. 어리굴젓 생산지로 유명한 부석면 간월도리에서도 최근들어 갯벌 굴 채취가 본격 시작돼 1㎏에 8000-9000원 선에 거래되며 어리굴젓 또는 굴밥 용으로 팔리고 있다. 특히 간월도 인근에서 수확되는 갯벌 굴은 표면에 털 모양의 돌기가 많아 양념이 골고루 배기 때문에 김장용으로 안성맞춤이며 칼슘과 철분 함유량이 많아 그 맛도 고소하기가 그만이다. 아울러 갯벌 굴로 만들어지는 어리굴젓은 고단백 발효식품으로 강장 효과까지 있어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인기를 끌고있다. 실제로 서산 간월도 어리굴젓은 지난 6월 미국 수출 통관에 필요한 식품안전성 검사를 통과하며 최근까지 11t(1억1000여만원 어치)이나 미국 LA 등으로 수출됐다. 시 관계자는 "현재 7개 지역 굴 가공업체가 간월도 등에서 채취한 갯벌 굴을 이용해 연간 150여t의 어리굴젓을 만들고 있다"며 "찬바람이 일찍 불고있
충남 청양군은 지난달 말 기준 농수산물 수출실적이 623만3000달러(미화)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48만8천달러에 비해 14.0% 늘었다고 19일 밝혔다. 군은 올들어 홍고추와 고추장, 된장, 구기주, 구기자 한과, 멜론 등이 첫 수출길에 오르는 등 김과 가공식품(면류), 밤, 배 등이 주종을 이뤘던 수출품목이 다변화하면서 수출실적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은 미국과 일본, 중국, 대만 등에서 군의 농특산물이 호응을 얻고 있다고 판단, 각급 기관.단체 및 민간기업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판로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2007 파리 유네스코 한국음식축제 등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청양고추와 청양구기자의 세계화 기반 마련과 거점망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청양군의 농수산물은 꾸준한 기술개발과 품질 향상으로 최고의 맛을 자랑한다"면서 "올해 수출목표인 800만달러를 가볍게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 12개 지역의 향토 음식이 한 자리에 모여 충북 맛의 향연이 벌어졌다. 충북도 농업기술원은 16-17일 청주시 상당구 충북교육과학연구원 전시실에서 '제6회 충북 명가 음식축제'를 개최했다. 청주 한정식과 증평 인삼막창순대, 음성 토종녹두닭백숙, 제천 약초밥상 등 도내 12개 지역의 향토 음식과 반상차림 등 모두 115 종류의 다채로운 음식이 알록달록한 색상을 뽐내며 식객들의 발길을 붙들었다. 특히 조선 후기 유행했던 조리법을 정리해 당시 전통 한국 음식을 엿볼 수 있는 19세기 조리서인 '시의전서'를 바탕으로 도내 각 지역의 특산물로 구성된 반상차림은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 외국인들이 좋아하는 한식차림과 우리 차 시음회, 병과류 시식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됐다. 이희순 생활기술과장은 "우수한 농산물이 많이 생산되는 충북의 이미지를 홍보하고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조리기술 보급과 향토 음식의 관광자원화를 위해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새마을운동 논산시지회(회장 이기범)에서는 어려운 이웃에게 우리 지역의 김장김치를 제공하여 따뜻한 정을 나누기 위해 추진하는 '한국야쿠르트 후원 김장담기행사'와 '우리시 어려운 이웃돕기 김장담기행사'를 오는 20일까지 논산시 공설운동장에서 추진한다. 한국야쿠르트사 후원으로 이루어지는 사랑의 김장담기 행사는 2004년부터 매년 논산시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행사로, 이때 동원되는 배추는 무려 11만 포기에 육박하고 2500여명의 새마을지도자와 부녀회원이 참여하여 봉사한다. 한국 야쿠르트 후원 김장담기 행사에 연이어 오는 20일 '우리시 어려운 이웃돕기 김장담기 행사'에는 6000천여 포기 물량의 김장을 담아 읍면동에 400여 포기씩 새마을부녀회를 통해 독거노인 및 불우한 이웃에게 전달된다. 새마을운동 논산시지회 관계자는 “사랑의 김장담기 행사는 우리시의 농가와 8월달부터 계약을 체결하여 재배한 농산물을 사용함으로써 우리시 농산물의 우수성을 전국에 홍보할수 있는 계기가 되었을 뿐 아니라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겨울을 날수 있도록 온정을 전하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충북 청원군 강내면 한국교원대 황새복원연구센터(소장 박시룡 교수)는 16일 황새를 실험방사한 인공서식지 안에서 쌀을 생산했다고 밝혔다. 이 센터는 청원군 미원면 화원리에 6600㎡의 황새 인공서식지를 조성하고 지난 6월 15일 황새 암수 1쌍을 방사하면서 이 안에 200여㎡의 논을 만들고 벼를 심었다.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채 쌀겨를 이용해 제초를 하고 사람의 손으로 해충을 제거하는 등 황새 보호를 위해 연구원들이 정성 들여 재배한 벼는 무럭무럭 자랐으며 최근 수확을 한 결과 130㎏의 쌀을 얻을 수 있었다. 센터는 이 쌀을 '황새 관'자를 넣어 '관미(관米)'라 이름 지었는데 이는 일반인들이 흔히 백로와 왜가리, 두루미를 보고 모두 황새라고 부르고 있어 황새에만 붙는 '관'자를 넣어 차별화를 꾀했다. 이번에 생산된 쌀은 생산량이 적어 시중에는 판매되지 않고 황새 복원사업을 후원해 준 사람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12년째 황새 복원사업을 펴고 있는 박시룡 교수는 "우리나라에서는 1983년 음성군 생극면에서 과부황새 1마리가 서식하다 농약에 중독되면서 이후 자취를 감췄다"면서 "국내에 황새마을이
충남 부여군은 최근 대만에 포도와 멜론 등 지역 특산물 5만달러(미화) 어치를 수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수출계약은 군 농특산물 수출협의회 주관으로 농특산물을 선수출한뒤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대만 타이베이 원동백화점과 다이중 미쯔꼬시백화점, 가오슝 몽시대쇼핑몰 등 3곳에서 판촉행사를 열어 판매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수출품목은 포도와 멜론외에 김치, 밤, 배, 세척수삼 등이다. 군은 오는 12월까지 8만6000달러 상당의 농특산물을 추가로 대만에 수출할 예정이다. 또 연말까지 타이베이 미쯔꼬시백화점내에 군에서 생산되는 `굿뜨래 농특산물' 홍보코너를 마련해 지속적인 홍보를 펼칠 방침이다.
충남도가 FTA로 체결로 인한 과수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올해부터 2010년까지 총 180억원의 FTA기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도 남부지역인 공주, 보령, 논산, 부여, 서천, 청양 등 6개 시.군을 통괄하는 과수산업육성 사업시행 주체인 참후레쉬 영농조합의 고유브랜드인 ‘참후레쉬’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하여 올해부터 경상사업비로 매년 4억원씩 3년간 12억원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원하는 사업은 지난 10월 2일 농림부의 사업계획 평가에 선정되어 지원이 확정된 사업으로, 세부사업은 브랜드 컨설팅, 홈페이지관리 등 브랜드 품질관리와 바이어사업 설명회, 상품개발, 마케팅활동 등 마케팅 운영지원 및 광고제작, 각종홍보, 수출판촉, 시연회행사 등 브랜드 홍보에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전국적으로 8개 주체에 지원하는 이번 사업은 충남의 배를 비롯하여 전남 나주배, 경북 상주사과, 제주 감귤 2개소, 충북 사과, 경북 사과, 경남 거창 등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이번 브랜드 육성지원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으로 충남 남부지역의 FTA 과수육성 지원사업과 더불어 ‘참후레쉬’ 브랜드의 대외 인지도를 높임으로써 이 지역 과실의
금산군은 지난 9일사과로 유명한 금산군 제원면 명곡리 바리실마을에 풍성한 가을 수확의 기쁨을 함께하고자 50여명의 현장체험단이 한자리에 모였다. 금산의 대표적인 농산물의 하나인 바리실 사과는 환경농업실천 품질인증 제품으로 그 자부심이 대단한 특산물이다. 수확시기가 마무리 되어감에도 인력이 부족하여 걱정이 많은 농가에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공무원들은 서툰 솜씨이지만 쉬지 않고 수확에 힘을 쏟았다. 지난, 남이면 석동리 고추수확 체험에 이어 이날은 50여명의 공무원이 참여하여 2농가 6610㎡ 면적에 식재된 약 370본의 나무에서 사과를 수확했다. 농가에서 직접 작업의 수요를 받아 진행한 이번체험에서 직원과 농민과의 대화가 진솔하게 이어지면서 농가의 애로사항, 이후 행정에 바라는 군민의 의견 수렴의 통로 역할도 해냈다. 수확에 도움을 줘 고맙다는 주민들의 이야기와 더 큰 도움을 주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하는 공무원들의 인사로 훈훈하고도 풍성한 11월의 현장체험은 마무리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