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학교급식운동본부는 5일 오전 한나라당 충북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위탁급식을 허용하기 위해 한나라당 일부 의원 등이 발의한 학교급식법 개정안은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운동본부는 "위탁급식업체가 운영하는 학교 식중독 사고율이 높아 지난 2006년 직영급식을 원칙으로 하는 학교급식법이 만들어져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다시 위탁급식을 허용하려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고 말했다. 이 운동본부는 "직영급식이 위탁급식보다 음식의 질과 안전에서 우수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충북에서도 2009년까지 모든 학교 급식의 직영이 추진되고 있다"며 "위탁급식은 업체에 이윤만 줄 뿐 학생들의 건강 등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충북 단양군에서 생산되는 시골절임배추가 예약주문이 쇄도하는 등 대도시 주부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4일 단양군에 따르면 가곡면 대대2리 주민들이 지난 1일부터 본격적인 절임배추 생산에 들어가 대도시 소비자들의 주문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학교급식 유통업체와 김치가공공장 등에서 납품을 요청한 상태라 눈코 뜰 새가 없다. 대대2리 절임배추 작목반은 올해 40t을 생산, 4000만 원의 매출을 예상했지만, 생산량을 2배가량 늘려야 할 상황이다. 소백산 자락 청정지역에 자리하고 있는 이 마을은 2년 전부터 마을 부녀회에서 소량의 절임배추를 생산해 오다 올 초 단양군의 '돈 버는 웰빙 경로당' 사업에 선정돼 1억 원을 지원받았다. 마을 주민들은 이 사업비로 165㎡ 규모의 작업장에 배추절단기와 세척기, 작업대 등 절임배추 생산시설을 갖추고 깨끗하고 맛있는 절임배추 생산을 위해 이 지역 배추재배 농가와 1만 포기를 계약재배하는 등 배추 생산단계부터 심혈을 기울였다. 위생적인 작업장에서 소백산 맑은 물로 깨끗하게 씻은 뒤 주민들의 정성을 담은 절임배추는 올해 공급가격을 20㎏들이 1박스에 2
충북 옥천군농업기술센터가 희귀식물인 야콘 발효주를 개발했다. 이 센터는 천연올리고당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야콘의 즙을 발효시켜 알코올 농도 12%의 술 제조기술을 특허냈다. 평균 당도 12~14브릭스인 야콘즙을 24브릭스로 농축시켜 당을 첨가하지 않고 술을 빚는 방식이다. 짙은 브라운 빛을 띤 야콘 발효주는 부드럽고 단맛이 강한 데다 뒷 맛도 개운해 여성들도 무난하게 즐길 수 있다. 이 센터는 최근 3~4년 새 군내 야콘재배가 급증하자 작년 농촌진흥청의 지역농산물 가공기술 표준화사업비 1600만원을 지원받아 발효주 개발에 착수했다. 한정우(43.여) 농촌지도사는 "고구마와 배를 섞은 듯한 야콘은 달고 시원한 맛이 나 샐러드나 냉면, 국수 등 다양한 요리가 가능하다"며 "야콘주 제조기술을 응용해 천연올리고당이 담긴 식초도 개발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 지역에는 지난 2001년 대기업 연구원 출신인 강성식(43.이원면 장찬리) 씨가 낙향해 야콘농사를 시작한 뒤 현재 100여 농가가 10㏊에서 한해 300t이 넘는 야콘을 생산하고 있다. 남아메리카 안데스 지방이 원산지인 야콘은 국화과 알뿌
태안군은 김장철을 맞아 태안군 고남면의 조개부리마을에서 오는 22일부터 이틀간 ‘3대가 함께 하는 김장체험 행사’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할아버지부터 손자까지 3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이번 행사는 농촌 전통테마마을인 조개부리마을서 농촌과 어촌을 직접 체험하는 현장 프로그램 형식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지역 대표 특산물로 자리매김한 해수절임 배추에 안면도고추, 6쪽마늘, 젓갈을 가미한 김장체험과 바다낚시와 바지락캐기, 갯벌체험, 함초 인절미 만들기, 고구마 캐기, 조개구이 등 다채롭고 흥미로운 프로그램은 도시민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선착순으로 40가족을 모집하는 이번 체험 프로그램은 20kg 김장 비용 10만원을 입금하면 자동 접수되며 식사와 숙박은 무료로 제공된다. 이번 체험을 기획한 태안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도시민들에게 안전한 먹을거리를 직접 만들어보는 소중한 기회를 선사하게 될 것”이라며, “도시와 농촌이 상생발전하는 대표적 도농교류 사업이 되도록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타 사항은 군 농업기술센터 경영정보팀(041-670-2561)으로 문의하면 된다.
충남 천안시는 지역의 배와 잡곡, 엽채류 등을 독일과 네덜란드 등 유럽시장에 수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수출한 농산물은 시에서 품질을 보증하는 `하늘그린' 브랜드로, 천안 배 6t과 잡곡 80상자(1.5t) 등이며 취나물, 무말랭이, 애호박 등 18종의 엽채류도 포함됐다. 이번 수출 농산물은 다음달 18-24일 유럽연합(EU) 9개 매장에서 열리는 특판 행사에 선보인다. 한편, 천안지역 상반기 농특산물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늘어난 5455만달러(2만9579t)이다.
충북 음성군 음성학교급식연대(공동대표 정용기)는 31일 제1회 한우의 날(11월 1일)을 앞두고 학교급식에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군청에서 가진 1000명 선언을 통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한 국민의 분노였던 촛불시위가 끝났지만 음식점, 영업소, 위탁급식의 메뉴판에는 호주산, 뉴질랜드산만 있을 뿐, 수입쇠고기의 절반을 차지한다는 그 많은 미국산 쇠고기는 어디로 갔느냐"고 항변하고 "정부의 실효성없는 정책에 무자료거래와 둔갑판매만 늘고 있다"고 주장했다. 급식연대는 또 "미국산 쇠고기의 시중 유통이 본격화되면서 충북에서는 1688개소, 31만여명의 학교급식, 보육시설, 아동보호시설 등 자기선택 없이 급식을 받는 아이들이 광우병 위험의 사각지대에 놓이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어 정부에 대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 중단 ▲학교급식 및 공공급식에 미국산 쇠고기 사용 금지 ▲촛불탄압 중단 및 원산지 단속.유통이력관리 등 수입보완 대책 약속 이행 등을 촉구했다. 또 음성군에 대해서도 광우병 안전지대 음성을 선포하고 아이들의 급식에 한우고기가 공급될 수 있도록 공
충북 영동지역 감이 풍작을 이루면서 값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30일 감 주산지인 충북 영동군과 감 재배농민들에 따르면 최근 수매가 시작된 곶감용 감(둥시) 값이 25㎏짜리 최상품 1상자(130~180개)에 5만원 안팎으로 작년(6만2000~6만5000원)보다 20% 이상 하락했다. 크기가 작고 흠집이 생긴 하품은 1만5000원을 밑돌아 인건비조차 건지기 힘든 상황이다. 올해 감 값이 폭락한 것은 개화기 서리피해나 낙과를 유발하는 태풍 등이 없었기 때문이다. 영동감연구회 임호(50) 사무국장은 "올해 일부지역에서 감나무 즙을 빨아먹는 노린재 피해가 있었지만 건조한 날씨와 풍부한 일조량 등이 감 생산을 크게 늘렸다"며 "내년 설이 평년보다 20일 가량 앞당겨져 소비둔화를 우려한 상인들이 곶감생산 계획을 줄이는 것도 감값 하락을 부추기는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 지역에는 2690농가가 500여㏊에서 22만1000그루의 감을 재배하고 있으며 작년에는 4700t(75억원)의 감이 생산됐다.
충남 당진의 특산품인 `해나루사과'가 내달 유럽으로 수출된다. 30일 당진군에 따르면 군내 농산물 해외수출을 전담하고 있는 삼미컴머스가 유럽 현지 바이어에게 샘플을 보낸 결과 품질이 우수하고 경쟁력이 있다는 회신을 받았다. 이에 따라 당진군과 삼미컴머스는 내달 초 현지 바이어들과 계약을 체결하고 5kg들이 500박스 등 모두 2.5t을 우선 수출하고 현지 반응에 따라 지속적으로 물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수출된 해나루사과는 독일과 벨기에 등 유럽연합 여러 나라에 공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당진군의 농산품중 배는 그동안 미국과 유럽 등지에 수출돼 왔으나 사과가 유럽으로 수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나루사과는 이미 국내 대형백화점들에 납품돼 뛰어난 맛과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고 있으며 일산 킨텍스 서울국제식품박람회 등 크고 작은 박람회에 10여 차례 참가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왔다. 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당진사과연구회 현상익 회장은 "해나루사과의 유럽 수출은 지난해 `ISO 9001' 인증을 받고 포장재 개발과 품질 고급화에 주력한 결과"라며 "유럽뿐 아니라 미국 등 세계 각국으로 수출할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충남 태안산 액젓이 주부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9일 태안군에 따르면 관내 9개 수산업체중 하나인 고남면 `선미식품'은 올 가을 들어 하루 평균 40t 이상의 액젓 매출을 기록하고 있어 한해 평균 4000t 이상을 판매했던 예년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또다른 업체인 `대현수산'도 하루에 50t 이상을 판매하고 있어 올해 판매량이 4200t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태안산 액젓이 많이 팔리는 것에 대해 군 관계자는 "액젓의 맛과 영양의 비결은 염분의 농도에 있다"면서 "태안 액젓은 전국적으로 유명한 천일염으로 담아 타 지방의 액젓과 차별화된다"고 말했다. 까나리와 멸치가 대부분인 태안 액젓중 가장 많이 팔리는 것은 까나리 액젓으로 김치의 신선도를 높여주고 숙성을 촉진시킬 뿐 아니라 비타민과 아미노산, 불포화지방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까나리 액젓은 5~7월초 태안 앞바다에서 최대 성어기를 이루는 까나리를 잡아 세척한 뒤 소금과 1대 1 비율로 섞은 다음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1년 이상 발효시켜 생산한다. 태안지역 어디를
대전광역시 소재 대형마트에서 유통.판매되는 샐러드 제품에서 분변 오염원의 지표인 대장균이 검출됐다. 대전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15일부터 3일간 소비자가 많이 이용하는 대형마트 및 식품접객업소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샐러드(신선편의식품) 18건을 수거 검사한 결과 3건(16.7%)에서 대장균이 검출돼 당해제품 폐기 등 행정처분토록 조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대장균이 검출된 제품은 경기도 과천시 소재의 신금에서 제조한 ‘패밀리샐러드’와 경기도 광주시 소재의 싱싱원에서 제조하고 삼성테스코에서 유통.판매하는 ‘웰빙플러스 토마토샐러드’, ‘양상추 샐러드’ 등 3종이다. 대전식약청 관계자는 “샐러드 등을 선택할 때에는 유통기한, 냉장보관 및 포장상태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구입 후 가능한 즉시 섭취해야 한다”면서 “식품제조.가공업소에서는 위생적 취급 기준에 따라 제조.관리돼야만 식품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전식약청은 소비자들의 부정불량식품 등 피해신고는 국번없이 전화 1399번 또는 대전식약청 홈페이지(www.djkfda.go.kr)를 통해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