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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작 이룬 영동 산지 감 값 하락

충북 영동지역 감이 풍작을 이루면서 값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30일 감 주산지인 충북 영동군과 감 재배농민들에 따르면 최근 수매가 시작된 곶감용 감(둥시) 값이 25㎏짜리 최상품 1상자(130~180개)에 5만원 안팎으로 작년(6만2000~6만5000원)보다 20% 이상 하락했다.

크기가 작고 흠집이 생긴 하품은 1만5000원을 밑돌아 인건비조차 건지기 힘든 상황이다.

올해 감 값이 폭락한 것은 개화기 서리피해나 낙과를 유발하는 태풍 등이 없었기 때문이다.

영동감연구회 임호(50) 사무국장은 "올해 일부지역에서 감나무 즙을 빨아먹는 노린재 피해가 있었지만 건조한 날씨와 풍부한 일조량 등이 감 생산을 크게 늘렸다"며 "내년 설이 평년보다 20일 가량 앞당겨져 소비둔화를 우려한 상인들이 곶감생산 계획을 줄이는 것도 감값 하락을 부추기는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 지역에는 2690농가가 500여㏊에서 22만1000그루의 감을 재배하고 있으며 작년에는 4700t(75억원)의 감이 생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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