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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시골절임배추 도시주부들에 '인기'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충북 단양군에서 생산되는 시골절임배추가 예약주문이 쇄도하는 등 대도시 주부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4일 단양군에 따르면 가곡면 대대2리 주민들이 지난 1일부터 본격적인 절임배추 생산에 들어가 대도시 소비자들의 주문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학교급식 유통업체와 김치가공공장 등에서 납품을 요청한 상태라 눈코 뜰 새가 없다.

대대2리 절임배추 작목반은 올해 40t을 생산, 4000만 원의 매출을 예상했지만, 생산량을 2배가량 늘려야 할 상황이다.

소백산 자락 청정지역에 자리하고 있는 이 마을은 2년 전부터 마을 부녀회에서 소량의 절임배추를 생산해 오다 올 초 단양군의 '돈 버는 웰빙 경로당' 사업에 선정돼 1억 원을 지원받았다.

마을 주민들은 이 사업비로 165㎡ 규모의 작업장에 배추절단기와 세척기, 작업대 등 절임배추 생산시설을 갖추고 깨끗하고 맛있는 절임배추 생산을 위해 이 지역 배추재배 농가와 1만 포기를 계약재배하는 등 배추 생산단계부터 심혈을 기울였다.

위생적인 작업장에서 소백산 맑은 물로 깨끗하게 씻은 뒤 주민들의 정성을 담은 절임배추는 올해 공급가격을 20㎏들이 1박스에 2만3000원(택배비 포함)으로 결정했다.

군 관계자는 "배추로 출하하기보다 1차 가공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어 도시민과 농민 모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업"이라며 "농한기 지역 주민들의 일거리 창출과 농촌지역의 새 소득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