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충청북도(도지사 김영환)는 농업기술원이 자체 육성한 갈색 팽이버섯 ‘여름향1호’가 2022년 제18회 대한민국우수품종상 대회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수상한 갈색 팽이버섯 ‘여름향1호’는 연한 갈색의 색깔을 띠며 백색 팽이버섯 재배온도인 4~8℃보다 높은 8~16℃에서도 생육이 가능하고 재배기간이 20일 이상 짧아 경영비가 절감되므로 생산 농가에서 반응이 매우 좋다.
특히 식감이 아삭아삭하고 맛이 좋아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으며 면역증강 작용을 하는 기능성 성분인 베타글루칸 함량이 백색 팽이버섯에 비해 1.6배 높다.
갈색 팽이버섯 여름향 1호는 일본 품종이 주를 이루는 팽이버섯 시장의 로열티를 절감하고 다품목 버섯 재배농가에 새소득작목을 보급하기 위해 육성됐다.
2015년 품종보호권을 확보한 후 현재까지 전국의 버섯 생산농가 10개소에 통상실시 하였다. 2020~2021년 ‘SBS 맛남의 광장’ 프로그램에서 소개되어 요리연구가 백종원 대표에게 호평을 받으며 내수시장 판매가 급증하였으며 현재는 전국 대형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다.
또한 해외 시장도 적극적으로 개척하여 2016년에 유럽 수출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중국, 호주, 말레이시아, 캐나다 등에 106.2톤을 수출했다.
올해 18회를 맞는 대한민국우수품종상은 국내에서 육성된 우수 품종을 선발․시상함으로써 육종 저변을 확대하고 육종가의 신품종 육성 의욕을 고취하여 종자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국립종자원이 주관하는 대회다.
이관우 농업기술원 연구사는 “여름향1호가 국내 팽이버섯 재배농가의 생산비 절감에 크게 기여하고,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이 좋아 소비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앞으로도 판로 및 소비 확대를 위해 품종 우수성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