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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트렌드] 日, 얼려 먹고 푸딩으로 먹고...'두유의 무한변신'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장기간 보관이 가능한 두유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2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KATI에 따르면 최근 일본에서는 새로운 두유 활용법이 소비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일본두유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두유 생산량은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두유 생산량은 20만 4903㎘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이중 무조정 두유가 26.6% 증가, 하위 제품군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생산량 비중이 가장 높은 조정 두유는 2% 증가한 10만 224㎘, 과즙 함유 두유음료는 112.7% 증가한 8,870㎘로 두유시장 전체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무조정 두유는 대두를 탈피·탈취처리한 후 열탕으로 추출해 비지를 분리, 추출한 제품이다. 조정 두유는 두유를 원료로 대두유 등의 식물유, 당류, 식염, 그 위에 비타민 E, 레시틴, 칼륨 등의 영양성분 및 조미성분을 가한 제품이다. 두유 음료는 조정두유에 과즙이나 커피 등의 맛을 가한 제품이다.


최근 일본 내 두유 소비가 증가한 이유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재택근무와 휴교에 따라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길어졌기 때문이다. 


또한 소비자가 두유의 특징과 성분에 대해 접할 기회가 늘면서 재구매 고객이 늘고 요리에도 활용하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기존에는 주로 마시기만 했던 두유를 얼려서 아이스크림 대용으로 먹거나, 젤라틴을 넣어 푸딩으로 만드는 레시피가 소개된 점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식량으로 장기보존 가능한 점이 소비 확대로 이어졌다.


aT KATI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 확대로 사람들과의 접촉을 줄이기 위해 식품구매 방법·횟수 등이 변화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비교적 장기보존이 가능한 두유 소비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한국의 레토르트 삼계탕, 전복죽과 같은 제품들은 장기보존이 가능하며 영양가 또한 높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집밥’이 늘어남에 따라 식사 메뉴를 다양화하기 위해 기존의 식재료·식품을 활용한 새로운 요리 레시피를 찾아보는 소비자가 많아졌다"며 "한국식품·식재료를 제안함과 동시에 활용 레시피 등도 함께 홍보해 나간다면 일본 현지의 한국식품·식재료 인지도 제고 및 판매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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