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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PB 우윳값 인상…서민 '나몰라라'

이마트 10.9% 홈플러스 14.9% 롯데마트 10% 인상

 

서울우유와 한국야쿠르트 등 우유업계가 우유값을 인상한 가운데, 대형마트들 또한 자체브랜드(PB) 우윳값을 잇따라 인상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형마트가 서민물가 안정은 안중에도 없다는 지적이다.


이마트는 지난 10일부터 우유제품 9개와 가공유 1개 제품을 8.3~10.9%, 홈플러스는 17일부터 우유 11개, 가공유 5개, 요구르트 8개 품목 등 총 24개 품목을 7.2~14.9%, 롯데마트는 18일부터 우유 20개, 가공유 2개, 요구르트 9개 등 총 31개 품목의 가격을 6.9~10%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이번 PB 우유가격 인상은 지난 9월 유업체들이 발표한 인상분과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유통 마진의 폭을 줄일 수 있는 재량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민물가 안정은 안중에도 없이 가격을 인상한 대형마트의 경영태도에 문제를 제기했다.


또한 지난 9월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간담회에서 유통 마진의 대부분이 대리점 마진이라 밝혔던 대형마트들이 스스로의 입장을 뒤집고 대리점 마진 인상분까지 유통 마진으로 확보하려는 행위에 대해 "대형마트들이 자사 브랜드까지 이렇게 가격을 인상할 것이었다면 지난 9월 한 유업체에 대해 인상분이 과다하다는 이유로 가격 인상을 거부했던 것은 여론을 의식한 쇼에 불과했던 것"이라고 질타했다.

 

협의회는 PB "우유제품의 출고가를 공개하지 않은 상태로 최종 인상분만 발표하고, 대형마트가 자사의 가격 인상 이유와 마진 인상분 또한 함구하고 있다. 유통 마진에 재량권을 가지면서 서민 물가안정에 노력해야 할 대형마트가 오히려 물가 인상에 앞장서며 꼼수로 유통 마진을 인상시키려 한다"며 대형마트의 태도를 지적했다. 

 

협의회는 앞으로 대형마트를 포함하여 산출근거가 모호한 제품에 대해 서민물가를 위협하는 유통 구조를 분석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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