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양향자 교수의 세계음식문화기행(15)

달콤한 후식의 향연 ‘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인은 미식가들이 많다. 요리는 일찍이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을 형성한 복수 문화체제였던 까닭에 풍부하고 다양하다.


오스트리아의 수도인 빈은 유럽대륙의 중심지이며 풍부하고 다양한 지방요리뿐 아니라 중국, 그리스, 터키, 인도요리와 여러 종류의 레스토랑도 많이 자리하고 있다.


요리명이 도시 이름에서 유래된 것은 유일하게 빈의 요리이다. 빈은 도나우왕 국의 수도로서 자연히 다양한 요리문화의 집결지가 되었고 동시에 새로운 요리의 발상지가 되었다.


오스트리아의 식문화는 그 고유의 것보다는 인접국에서 전해진 맛들이 빈 식으로 '세련화' 되어 탄생한 예가 많다.


그렇지만 요리명이 도시 이름에서 유래된 것은 유일하게 빈의 요리로, 비엔나 슈니첼(Wienerschnitzel), 비너발트(WienerWald) 등이 그 대표적인 예다. 물론 우리가 흔히 부르는 비엔나커피, 비엔나 소세지도 마찬가지이다.


오스트리아 인들은 주로 점심과 저녁식사는 전식, 정식, 후식의 세 단계로 식사를 하는데 전식으로는 수프를, 정식으로는 육류나 생선요리에 감자나 밥과 샐러드를, 후식으로는 대부분 단 음식을 즐겨 먹는다.


후식문화가 다양하게 발달되어 있어 종종 후식을 간단한 식사로 대신하기도 한다. 빈 사람들은 하루 중 아무 때나 먹는 습관이 있어 적당히 신속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장소가 많이 있다.

 
후식문화가 발달한 오스트리아의 음식들은 대체로 달콤하다.


■ 오스트리아 음식 즐기기


Heuriger(올해의 포도주)

호이리거는 당해 년에 제조한 백포도주를 일컫는 말로 비인 시내 Grinzing (그린찡), Nussdorf, Sievering, Nerstift 일대와 Donau 강변 일대(Wachau, Spitz, Duernstein, Krema, Weissendirchen 등) 및 Burgenland 지역 등에 푸른 솔가지를 대문 앞에 어 두고 판매하는 음식점이 많이 있다.


Wiener Schnitzel(Pork Cutlet과 유사)

고기(주로 돼지고기)를 달걀, 밀가루에 묻혀 튀긴 요리이다. 기원은 알 수 없으나 비인에서 유행하게 된 유래는 1848년 Radetzky 장군이 당시 오스트리아 영토였던 이탈리아 롬바드리 지역의 민중봉기를 진압하던 중, 어느 농가에서 이 음식을 발견, 비인의 귀족사회에 전파한 것이 오늘날 유행하게 되었다고 한다.


Sacher Torte(초코렛 케익)

자허토르는 비인이 원산지로 1832년 당시 오스트리아 재상이던 메네트니히의 요리사 Franz Sacher가 개발한 이래, 전 유럽(특히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 등지)에 유명해진 비인의 전통음식이다. 맛과 향기가 일품이 며 현재 Kaerntnerstarasse에 있는 Sacher Hotel(과거 메테르니히의 관저) 에서 그의 후손들에 의해 매일 한정된 양(약 500개)이 생산되어 판매되고 있다.


Mehlspeisen(밀가루 요리)

체코에서 유래된 Knoedel, Strudel, Nockerlin 등을 통칭한 요리이다. 밀가루와 고기가루로 둥글게 만든 Knoedel, 사과나 우유를 밀가루와 버무린 Apfel Strudel과 Topfen Strudel, 달걀, 설탕, 버터, 보리, 밀가루로 만든 오트레트식의 Nockerlin(Salzburg에서 유행) 등이 있다. Wurst(소세지, 돼지) 오스트리아의 주요한 음식 가운데 하나로 종류가 매우 다양하며 Imbiss(길 거리의 간이 음식점)에서 많이 볼 수 있다.


Apfelsaft(사과쥬스)

포도주, 맥주, 커피와 함께 4대 음료 중 하나이며 물이나 소다수 등을 섞어 마시기도 한다.


■ 대표적인 음식


비엔나 슈니첼(vienna schnitzel)

비엔나 슈니첼을 만드는 방법은 포크 커틀렛 만드는 방법과 비슷하지만 몇가지 차이점이 있는데 주로 송아지 고기를 사용하며 밀가루 빵가루달걀을 묻힌 후에 다시 녹힌 버터를 적셔서 기름에 튀겨내는점이 이채롭다.


그리고 보통 서양식은 생선요리에 레몬을 뿌려 먹지만 이 요리는 꼭 레몬 한 조각이 딸려나간다. 빵과 샐러드를 곁들인 음식으로 주로 일요일 점심에 온가족이 둘러앉아 먹는 요리이다.

<준비재료>

송아지 고기 200g ,밀가루 100g, 빵가루 200g, 계란 2개, 녹인 버터 1/2 컵, 소금, 후추, 레몬 조각

<만드는 법>

1. 먼저 송아지 고기의 기름쪽에 충분히 칼집을 넣어서 튀길때 줄어들지 않도록 해서 소금 후추로 간을 해둔다.

2. 밀가루, 계란, 빵가루 순서로 묻힌다.

3.미리 이중 냄비에 녹인 버터에 담근다.

4.기름의 온도가 맞을때 튀겨서 레몬 한조각과 낸다.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