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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김혜자.CU백종원, 1조 도시락 시장에서 '가성비'로 맞불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지난해부터 시작된 외식 물가 상승에 직장인들의 점심 값 부담이 가중되는 가운데, 편의점 GS25와 CU가 '도시락'이라는 히든카드를 내놨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GS25는 ‘혜자로운 집밥 제육볶음도시락’을 6년 만에 재출시했다.

 

GS25가 2010년 9월 선보인 혜자 도시락은 가격 대비 푸짐한 양으로 ‘혜자롭다’라는 신조어까지 만든 히트 상품이다. 판매 기간 7년 동안 총 40여 종의 상품으로 출시됐으며, 누적 매출액도 약 1조원에 달한다.

 

 

이 제품은 각 점포에서 첫날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GS관계자는 ‘김혜자 도시락’ 출시 효과로 15~16일 이틀간 도시락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9% 신장했다고 밝혔다. 올해 GS25의 도시락 신장률인 23%를 의 두 배 이상 끌어 올린 셈이다.

 

GS25 관계자는 "전국 GS25 매장에서 현재 역대급 발주량이 지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뜨거운 반응에 힙입어 김혜자 도시락 2탄을 3월 초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편의점 CU는 ‘트리플 고기 정식 도시락’을 비롯해 ‘백종원 트리플 간편식’ 5종을 출시했다. 대표 상품인 ‘트리플 고기 정식 도시락’은 16일 오후부터 본격 판매가 시작됐다.

 

CU 관계자는 “그동안 백종원 시리즈 간편식은 꾸준히 인기를 끌었다”며 “이번에는 합리적인 가격에다 내용물이 푸짐하다는 점이 주목을 받으면서 판매 호조가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CU가 백종원 대표와 협업해 만든 도시락은 2015년 첫 출시 당시 2주 만에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하며 CU의 도시락 전체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높였다.

 

한편, GS25에 따르면 지난해 도시락 매출은 전년 대비 41.2% 급증했다. 도시락 전문업체와 편의점이 양분하고 있는 국내 도시락 시장은 현재 1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산될 정도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와 1∼2인 가구의 증가에 따라 편의점 도시락 시장도 짧은 시간에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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