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국회 산자위 국정감사에서 대한제분과 세븐브로이 간 ‘곰표 밀맥주’ 기술 탈취 논란이 다시 언급됐다. 서왕진 의원이 대한제분 오너의 증인 출석을 재요청했지만 여야 간사 협의 불발로 채택이 무산되면서 국감장에서 공방이 이어졌다. 조국혁신당 서왕진 의원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위원장 이철규)의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지난해 국감에서 대한제분 송인석 대표가 ‘세븐브로이와 원만히 합의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이후 대한제분은 오히려 중소기업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며 “국감장에서의 약속이 정반대 방향으로 뒤집혔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이어 “이건영 대한제분 회장이 직접 증인으로 출석해 책임을 밝혀야 한다”며 “뚜렷한 이유 없이 증인 채택이 이뤄지지 않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일각에서 대한제분 측 법률대리인으로 윤석열 정부 전 공직기강비서관이 참여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도 있다”며 “위원장은 이에 대해 명확히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철규 산자위원장은 “소송 중인 사안은 증인 채택을 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며 “위원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국내 유업계 1위 서울우유협동조합의 문진섭 조합장이 국회 국정감사 증인석에 선다. 40년 협력사 삼영의 인수 무산 사태와 납품단가 일괄 강제 의혹 등 ‘갑질 논란’이 핵심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어기구)는 지난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2025년도 국정감사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의 건’을 의결하고 일반증인 24명과 참고인 24명을 채택했다. 이 가운데 서울우유협동조합 문진섭 조합장이 일반증인으로 포함됐다. 오는 14일 열리는 농림축산식품부 국감에서 문 조합장은 협력사 삼영 인수 무산 사태와 납품단가 일괄 강제 의혹 등 ‘갑질 논란’을 놓고 의원들의 집중 추궁을 받을 전망이다. 논란의 출발점은 40년간 서울우유에 우유팩을 납품해온 삼영이다. 서울우유는 2021년 삼영 구미공장 인수를 위해 인수의향서를 체결하고 실사까지 마쳤지만, 2년 뒤 대의원회에서 돌연 부결했다. 인수를 기대하며 거래처를 정리한 삼영은 결국 매출 급감과 누적 손실로 공장을 폐업했고, 노동자 40여 명이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었다. 현재 삼영은 계약 파기에 따른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 항소심이 진행 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