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해양수산부 장관 공백이 두 달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후임 후보가 임기택 전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과 황종우 한국해양재단 이사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 부산·경남(PK) 연고 인사로, ‘해양 수도 부산’ 비전과 맞물린 인선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23일 청와대 등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전재수 전 장관 사퇴 이후 공석인 해수부 장관 자리에 대해 임 전 사무총장과 황 이사 두 명을 놓고 막판 고심 중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아직 최종 확정 단계는 아니지만 장관 공백이 길어지는 만큼 조만간 낙점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23일 해수부 부산 임시청사 개청식과 부산 현장 국무회의에서 “가급적 부산 지역 인재를 장관으로 기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해수부 부산 이전의 상징성을 부각하고, 지역 균형 인사 기조를 강화하려는 메시지로 읽힌다.
임기택 전 사무총장은 경남 마산 출생으로 한국해양대를 졸업하고 1984년 선박 기술 사무관 특채로 공직에 입문했다. 해양·항만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 2012년 부산항만공사 사장을 지냈으며, 2016년에는 유엔 산하 IMO 사무총장에 한국인 최초로 취임했다. 2023년까지 한 차례 연임하며 재임했다. 그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이종욱 전 WHO 사무총장에 이어 주요 유엔기구 수장을 맡은 한국인 인사로 기록됐다. 이후 한국해양대 석좌교수 등으로 활동했고, 지난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국민대통합위원장과 부산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다.
황종우 이사는 부산 출생으로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8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국토해양부 항만물류기획과장을 거쳐 해수부 해양정책과장, 대변인, 해사안전국장, 기획조정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관료 출신이다. 노무현 정부에서 약 4년 3개월간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했고, 문재인 정부에서도 1년간 청와대 선임행정관으로 파견된 바 있다. 현재는 한국해사협력센터 국제협력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해수부 장관 자리는 전 전 장관이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 사직한 이후 70일 넘게 공석 상태다. 청와대는 “해양 수도 비전을 실현할 적임자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며 조속한 인선을 예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