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미식’은 이제 지역 축제를 넘어 도시의 정체성과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문화자산으로 부상하고 있다. 서울·전남·속초 등 전국 주요 도시들이 잇따라 ‘미식주간’을 열며 지역 농산물과 전통 식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 관광·창업·브랜드 산업으로 확장하고 있다. 서울은 글로벌 미식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2025 서울미식주간’, 전남은 청년 셰프들의 창의적 감각이 빛나는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 미식인 주간’, 속초는 지역 정체성과 로컬 식문화를 결합한 ‘속초 미식주간’을 각각 개최하며 가을철 미식관광의 새 흐름을 이끌고 있다. 본지는 서울·전남·속초 등 각 지자체가 마련한 ‘미식주간’의 주요 프로그램과 지역별 특징을 소개한다. '가을, 서울 전역서 열리는 글로벌 미식 축제' 서울시, ‘2025 서울미식주간’ 개최 서울시(시장 오세훈)는 가을을 맞아 미식 문화를 선보이는 2025 서울미식주간(Taste of Seoul)을 오는 27일부터 11월 2일까지 노들섬을 포함한 서울 전역에서 개최한다. 올해 행사의 주제는 서울 곳곳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미식 팝업 경험(Seoul Pops with Taste)으로 국제 콘퍼런스, 서울레스토랑 위크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샘표가 대한민국 1등 샘표간장을 만드는 이천공장 내 문화예술공간 ‘샘표 스페이스’의 새단장을 마치고 재개관했다. 김동희, 양정욱, 하지훈 등 주목받는 국내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예술과 일상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문화 공간의 문을 활짝 열었다. 샘표는 △구성원의 행복 △지역사회 기여 △문화의 다양성을 핵심 가치로 추구하며 일터와 지역사회에 문화예술을 확산하기 위해 다채로운 시도를 계속해 왔다. 그 중에서도 샘표 스페이스는 ‘행복한 사람이 건강하고 좋은 제품을 만든다’는 믿음으로 2004년 처음 개관해 연 7회 이상 회화, 조각 등 다양한 장르의 전시를 선보이며 ‘공장 속 갤러리’로 자리매김했다. 직원들이 예술을 통해 창의적인 영감을 얻고, 잠시 머물러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도 사랑받고 있다. 이번 작가와의 콜라보 리뉴얼을 통해 샘표 스페이스는 다양한 작가들의 예술을 가까이 만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창으로 드리운 자연광에 시시각각 달라지는 다면체 표면이 인상적인 김동희 작가의 ‘Surface of Process(공정의 표면)' 작품은 장의 유기적인 발효 과정을 연상케 한다. 굵기와 길이가 다른 나무 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