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국회가 이른바 ‘GMO 완전표시제’를 도입하는 식품위생법 개정안을 법제사법위원회 문턱까지 넘기면서 업계 반발 속에 본회의 최종 의결을 앞두게 됐다. 소비자의 알권리와 선택권을 강화한다는 취지와 함께 과학적 검증 가능성, 원료 수급, 국제통상 리스크를 둘러싼 논쟁도 한층 가열되는 모양새다. 26일 국회 등에 따르면 법제사법위원회(위원장 추미애)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식품위생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개정안은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있다. 이 법안은 앞서 보건복지위원회 제2법안심사소위와 전체회의를 거치며 남인순.임미애.송옥주 등 다수 의원 발의안을 통합·조정한 위원회 대안이다. 고도정제식품·비의도적 혼입까지 포괄…표시의무 범위 대폭 확대 이번 개정안의 핵심은 유전자변형 디엔에이(DNA)나 유전자변형 단백질이 남아 있지 않은 일부 고도정제식품까지 GMO(유전자변형식품) 표시 대상에 포함할 수 있도록 한 데 있다. 현행법은 유전자변형 농·축·수산물을 원재료로 사용해 제조.가공한 식품 또는 식품첨가물에 대해 표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제조·가공 후에도 유전자변형 DNA 또는 단백질이 남아 있는 식품·식품첨가물
[푸드투데이 = 황인선.노태영 기자] 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가 마무리되면서 국회는 올해도 정쟁과 공방, 부실한 질의가 반복됐다는 시민사회 평가를 피하지 못했다. 특히 전 정부 내란 의혹을 둘러싼 정치적 대립과 검찰·사법부 관련 현안이 국감을 뒤덮으며 민생·정책 국감이 뒷전으로 밀렸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그러나 식량안보, 농업·수산 정책, 식품안전, 국민건강 등 국민 생활과 직결된 사안을 놓치지 않고 묵묵히 현장을 파고든 의원들도 있었다. 푸드투데이(대표 황창연)는 창간 이후 23년간 대한민국 먹거리와 식량안보를 책임지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와 보건복지위원회(복지위)를 중심으로 해마다 ‘국정감사 우수의원’을 선정해왔다. 푸드투데이는 올해 역시 국정감사 전반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기후위기 시대 식량안보 강화와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구축, 국민건강 증진, 바람직한 식품 소비·식생활 정착 등 핵심 민생 현안에 대해 날카로운 질의와 실효적 대안을 제시한 15명의 의원을 ‘2025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했다. 올해 국정감사는 정치 이슈가 워낙 크게 부각돼 실질적인 정책 질의가 묻힐 우려가 컸다. 그럼에도 우수의원으로 선정된 의원들은 ▲식품안전 사
[푸드투데이 = 노태영 기자] 자유무역협정(FTA) 피해보전직불제가 내달 일몰을 앞두고도 정부와 국회의 연장 논의가 지연되면서 농업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우농가를 포함한 축산·과수·원예 등 전 분야 농민들은 “FTA 충격을 흡수할 마지막 안전장치가 사라질 위기”라며 조속한 입법 조치를 요구했다. 전국한우협회는 26일 성명을 통해 “2015년 도입된 '자유무역협정 체결에 따른 농어업인 등의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2025년 12월이면 일몰되지만, 정부와 국회는 아무런 논의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이것이 과연 국가의 책임 있는 태도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협회는 FTA 이행 확대가 식량·과수·채소·축산·원예 등 농업 전반에 걸쳐 가격 하락과 경쟁력 약화를 초래해 왔다며, 피해보전직불제가 사라질 경우 농업 기반 전체가 붕괴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직불제는 FTA 충격을 완화할 사실상 마지막 안전장치로, 일몰 시 농가가 부담해야 할 위험이 급격히 커진다는 지적이다. 협회는 “정부가 ‘식량자급이 곧 국가안보’라고 강조해온 정책 기조와도 정면으로 모순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한우농가가 입는 피해 규모는 심각하다. 성명서에 따르면 2012년부터 2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농협경제지주(축산경제대표이사 안병우)가 지난 25일 경기도 화성시 에코팜랜드 개소식 행사에서 경기도(도지사 김동연)와 '축산발전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협약은 기후 및 식생활 변화, 가축 개량 추세 반영, AI 플랫폼 구축 필요성 등 달라진 대·내외 축산환경에 대응하고 양 기관의 유기적 협업으로 국내 축산업 발전과 경쟁력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협력분야로는 ▲ 우량 암소 축군 조성·보급 ▲ 보증씨수소 선발·육성 ▲ 저지종 및 염소 기반 조성 ▲ AI 기반 스마트 플랫폼 구축 지원 ▲ 양봉산업 육성 ▲ 축산자재 공동 구매사업 등 축산농가 서비스 보급 ▲ 기타 기술·정보 교류 등으로 상호 간 시너지 창출로 축산업 혁신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협경제지주 안병우 축산경제대표이사는“경기도와 지속적인 협력과 함께 농협 한우뿌리농가사업과 연계한 우량 암소 축군 조성, 우수 수정란 공급, 신품종 개량 등으로 축산농가 경영안정과 지속가능한 축산업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삼양식품이 불닭납작당면 ‘오리지널’과 ‘로제’를 2인분 파우치 형태로 새롭게 선보이며 간편식 카테고리 확장에 나섰다. 불닭납작당면 시리즈는 쫄깃하면서도 탱글한 납작당면의 식감과 불닭 특유의 감칠맛나는 매콤함으로 인기를 끌며 로제, 오리지널, 까르보 3가지 맛으로 라인업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이번에 선보이는 파우치 형태 제품은 화끈한 매운맛의 ‘오리지널’과 불닭, 고추, 크림으로 완성한 크리미한 풍미의 ‘로제’ 2종이다. 기존 용기 형태와 달리 팬 조리 방식을 적용해 소비자가 취향에 따라 다양한 부재료를 더해 조리할 수 있도록 했다. 조리법도 간편하다. 당면을 따로 물에 불릴 필요 없이 찬물에 가볍게 헹궈 물, 소스와 함께 약 3분간 끓인 후 후첨 분말을 넣으면 완성된다. 비엔나소시지, 베이컨, 치즈 등 원하는 토핑을 더하면 전문점 수준의 한 끼를 손쉽게 즐길 수 있다. 신제품 2종은 납작당면과 액상스프 등 구성품이 각각 소포장돼 있어 혼자서는 물론 가족, 친구, 지인들과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실온 보관도 가능해 캠핑 등 야외 활동시 휴대하기도 용이하다. 현재 이마트와 이마트몰, 이마트에브리데이에서 판매중이며, 26년 2월부터 네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광주·전남·전북·제주는 치즈·김치·장류·삼계탕·오리 가공품 등 특색 있는 식품을 다수 생산하는 지역으로, 우리나라 식품·축산물 산업의 중요한 거점입니다. 오늘 나온 현장의 목소리를 향후 정책수립과 제도개선에 면밀히 반영하겠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김용재 차장은 26일 전북 익산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에서 열린 ‘식의약 정책이음 지역현장 열린마당’ 식품·축산물편에서 이같이 밝히며 현장 중심 정책 설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식약처는 이날 지역 산업계·학계·소비자단체 등과 함께 “국민이 안심하고 현장에 힘이 되는 식의약 정책”을 주제로 식품·축산물 안전관리 정책 전반을 논의했다. 이번 열린마당은 의료기기(대구), 수입식품(부산), 화장품(대전) 편에 이어 네 번째로 열린 행사다. 이번 간담회에는 광주·전남·전북·제주 지역의 식품·축산물 기업, 연구기관, 소비자단체가 참석해 ▲식품·축산물 안전관리 제도 ▲지역 수출품목 관리 ▲지원정책 개선 필요사항 ▲현장 애로사항 등을 자유토론 방식으로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지역 산업 특성과 연계한 규제 개선, 수출 경쟁력 강화 방안 등도 함께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용재 차장은 “산업현장에서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농협경제지주(농업경제대표이사 박서홍)가 김장을 준비하는 소비자를 위해 각종 온·오프라인 할인행사를 마련했다. 전국 농협하나로마트는 12월 10일까지 ‘김장대전’을 열어 김장재료와 김장용품을 최대 48% 할인 판매하며, 농협의 온라인몰 농협몰은 12월 7일까지‘2025년 김장하는 날’행사를 기획해 최대 20%(2만원 이내) 할인한다. 오는 12월 14일까지 진행하는 농협맛선의‘김장대첩’에서는 ▲표준맛 ▲전라도맛 ▲경상도맛의 김치를 최대 17%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으며, 직접 내 손으로 담그는 김치를 원하는 고객은 절임배추와 양념으로 구성된 김장키트도 선택할 수 있다. 한편,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의 농정포커스‘2025년 소비자 김장 의향 및 주요 채소류 공급 전망’에 의하면 올 겨울 김치를 담근다는 비율은 전년(64.5%)보다 줄어든 62.3%에 그쳤다. 반면, 상품김치를 구입하겠다는 가구는 3명 중 1명(32.5%)으로 전년(29.5%)보다 늘었다. 이처럼 편리함과 실속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워킹맘, 어르신 등 김장이 부담스러운 소비자가 간편하게 김치를 즐길 수 있도록 농협의 농식품 구독플랫폼‘월간 농협맛선’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3개월 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유전자가 검출됐던 중국산 훈제오리고기에서 다시 AI 유전자가 확인되면서 검역당국의 ‘이중 기준’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26일 “같은 지역에서 같은 문제가 반복된 것은 명백한 검역 실패”라며 전수검사 상시 도입과 수입 중단을 촉구했다. 이번 검출 사례는 지난 11월 14일 수입된 중국산 훈제오리고기 21.8톤에서 확인됐다. 8월에 이어 동일 산업단지에서 재검출된 것으로 밝혀져 해당 지역의 사육·도축·가공 전 과정에서 AI 오염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특히 지난 8월 첫 검출 당시 정부가 중국산 열처리 가금육 수입위생조건에 규정된 “반경 10km 이내 AI 발생 시 지역 전체 수입 중단” 조항을 적용하지 않았다는 점이 문제의 핵심이다. 당시 검역당국은 해당 수출 작업장만 일시 폐쇄하는 데 그쳤고, 그 결과 동일 지역에서 다시 AI 유전자가 확인되는 사태로 이어졌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국내에서 AI가 발생하면 즉시 전량 살처분하고 유통을 전면 차단하게 되어 있다”며 “국민 식탁의 안전 기준이 국산과 수입산에 따라 달라지는 것은 절대 납득할 수 없는 이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샘표가 지난 25일 ‘2025 동반성장 주간’을 맞아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동반성장위원회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 주관한 기념식에서 사업영역 보호제도 상생노력 우수 유공으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1946년 창립 이후 국내 간장 시장 1위를 지켜온 샘표는 사업영역 보호제도를 충실히 이행하고, 중소∙소상공인과의 상생협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샘표는 제품 출고 현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분기별로 출하량을 자체 점검하는 등 생계형 적합업종 제도의 취지에 맞게 운영∙관리해 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샘표는 업계 1위에 안주하지 않고 아낌없는 투자와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왔다. 2001년에는 콩을 발효한 전통 한식간장의 대량 생산에 성공하며 ‘맑은조선간장’을 출시했으며, 이 과정에서 축적한 미생물 제어 기술을 발전시켜 100% 순식물성 요리에센스 ‘연두’를 탄생시켰다. 옛 양반가에서 된장과 간장을 함께 숙성하던 방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구수한 풍미를 살린 ‘토장’과 승정원일기 기록에 착안해 조선 영조가 즐겨 먹었던 비법 고추장의 깊은 감칠맛을 구현한 ‘조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하림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정부포상을 수상했다. 하림(대표 정호석)은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에서 열린 ‘2025 동반성장 주간 기념식’에서 ‘사업영역 보호제도 상생노력 우수 유공’ 부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동반성장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대·중소기업 간의 상생협력을 촉진하고 특히 사업영역 보호제도를 모범적으로 이행한 기업과 유공자를 발굴해 포상하는 자리다. 하림은 그동안 협력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을 돕고 실질적인 자립 기반을 마련하는 데 앞장서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금융 지원과 업계 맞춤형 상생 프로그램이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림의 대표적인 상생 프로그램은 ‘상생펀드’로 NH농협은행 및 KEB하나은행과 협약을 맺고 총 30억 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해 운영해 왔다. 이를 통해 지난 5년간 자금난을 겪는 협력사에 시중 금리보다 낮은 이자로 약 20억 원 상당의 대출을 지원하며 금융 비용 부담을 덜어줬다. 현재도 10억 원 규모의 저금리 대출 지원이 진행 중이다. 지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