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한국마사회 신임 회장에 우희종 서울대학교 명예교수가 최종 낙점됐다. 정치권 이력과 과천 경마장 이전 문제를 둘러싼 논란 속에서 노조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5일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우 신임 회장은 이날부터 3년 임기의 공식 업무를 시작했으며, 취임식은 이날 오후 열릴 예정이다.
우 회장은 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 출신으로, 2005년 임명된 이우재 전 회장에 이어 두 번째 서울대 수의학과 출신 마사회장이다. 더불어시민당 초대 공동대표를 지냈고,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다만 과거 정부가 공공의 이익을 위해 토지 사유재산권을 제한할 수 있다는 이른바 ‘토지 공개념’ 관련 발언 이력이 알려지면서 마사회 노동조합은 공기업 운영 철학과 맞지 않는 인사라며 취임을 반대해 왔다. 이날 오전에는 우 신임 회장의 출근길을 막는 집회도 진행됐다.
노조는 이날 오후 2시 한국마사회 본관 1층 대강당에서 전 조합원 총회를 열고, 정부의 정책 결정에 대한 규탄 선포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 회장은 출근에 앞서 자신의 SNS를 통해 과천 경마장 이전 방침에 대해 공개 비판에 나섰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1·29 대책(도심 주택공급 확대 및 신속화 방안)’에 과천 경마장 이전 및 주택 공급 계획이 포함된 데 따른 것이다.
그는 “과천 마사회 이전 건은 그저 옮기겠다는 것 외에 아무런 내용이 없다”며 “마사회를 비롯한 관련 기관과의 사전 협의도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마사회는 공기업 자산이지만 경마장은 매출, 종사자 생계, 고용, 말 산업의 핵심 기반과 직결된 공간”이라며 “조직 생존과 지역경제, 말 산업 구조 전반을 바꾸는 중대한 정책임에도 간단한 문구 하나로 무책임하게 제시됐다”고 비판했다.
우 회장은 이번 사안을 둘러싼 갈등 해법으로 ‘공론화 구조’ 마련을 제안했다. 그는 “국토부와 농림축산식품부, 과천시, 노조, 경마 이용자, 지역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논의 구조가 필요하다”며 “경제적·사회적 타당성을 검토한 자료를 근거로 추진 또는 반대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노조의 항의 대상은 정책을 결정한 정부 부처이지, 마사회 집행부와의 갈등으로 번질 사안은 아니다”라며 “무엇보다 과천 경마장·본사 이전을 다룰 전담 태스크포스(TF) 구성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