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농협의 양대 유통조직인 농협유통과 농협하나로유통이 2021년 이후 4년 연속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농협경제지주의 재무 건전성 악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이 농협중앙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농협유통의 당기순손익은 2021년 27억 원 흑자에서 2022년 △183억 원, 2023년 △288억 원, 2024년 △352억 원으로 3년 연속 적자 확대세를 보였다. 2025년 8월 기준으로도 이미 △151억 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농협하나로유통 역시 2021년 170억 원 흑자에서 2022년 △342억 원, 2023년 △309억 원, 2024년 △398억 원으로 지속적인 순손실 구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해 8월까지도 △273억 원의 적자가 발생한 상태다. 적자 적포 비율 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농협하나로유통의 적자 점포율은 2021년 33.3%에서 2022년 32.1%, 2023년 52%, 2024년 60%, 2025년 8월 기준으로 62.5%까지 급등했다. 농협유통 또한 2021년 41.7%, 2022년 50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병진 의원(경기 평택을)은 24일 최근 잇따라 드러난 농협생명의 ‘판촉물 리베이트 의혹’과 농협재단의 ‘뻥튀기 기계 부실 계약’ 논란을 지적하며, “농협 국정감사에서 두 사안에 대해 끝까지 추적해 문책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농협의 제도 개편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농협생명은 지역 농축협의 보험 판매 실적을 높이겠다며 '르도암1935 핸드크림 3종 세트'를 한 세트당 단가 2만 원으로, 총 10만 개(20억 원 상당)를 수의계약으로 발주했다. 수의계약 사유에는 ‘긴급성’이 명시돼 있었으며, 납품 기한 내 실제 보급은 절반인 5만 개에 불과했다. 나머지 절반은 농협금융지주 감사가 시작된 이후 뒤늦게 납품된 것으로 드러났다. 심각한 문제는 납품 구조였다. 계약상 사업자는 ‘농협하나로유통삼송농산물종합유통센터’였으나, 실질적인 납품 업체는 전남 완도 소재 피부샵인 ‘지현살롱’에서 이뤄졌다. 조사 결과, 해당 피부샵은 현재 대기발령 된 농협생명 3급 고위 직원의 친여동생이 운영하는 업체로 밝혀졌다. 제품 또한 의심스러운 점이 많았다. 핸드크림 브랜드인 ‘르도암1935’는 계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지난 3년간 농협공판장을 통해 유통된 수입농산물이 44만톤, 1조원이 넘고 매년 취급량과 취급급액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내 농산물 판매를 촉진해 농민들의 이익 증진 및 상생을 도모해야 하는 농협이 수입농산물 판매장으로 전락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윤준병 (전북 정읍시·고창군)이 농업협동조합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농협공판장을 통해 취급된 수입농산물은 2022년 10만 6,555톤, 2023년 11만 3,242톤, 2024년 12만 5,554톤, 2025년 1~8월 9만 4,202톤 등 총 43만 9,554톤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취급액 규모는 2022년 2,572억원, 2023년 2,811억원, 2024년 2,972억원, 2025년 1~8월 2,229억원 등 1조 585억원에 달했다. 이를 통해 3년간 농협공판장에서 취급·유통된 수입농산물 취급량과 취급규모는 각각 17.8%, 1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 농협공판장에서 취급·유통된 품목별 수입농산물(중량 기준)을 보면, 바나나는 2022년 이후 올 8월까지 총 17만 6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상임(상근) 임원으로서 농민신문사 회장을 겸임하고 있으나 취임 이후 1년 6개월 동안 실제 출근일이 40일에 불과한 반면 약 5억 원의 급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농민신문사 회장직이 상근 보직임에도 불구하고 형식적 겸직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편법 급여 수령’ 논란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특히 농민신문사는 강 회장의 근태 관리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내부 규정과 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제도적 허점이 도마 위에 올랐다. 2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윤준병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고창군)이 농업협동조합중앙회 및 농민신문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강호동 농업협동조합중앙회장은 지난 2024년 3월 21일 농민신문사 이사회 및 정기대의원회를 거쳐 농민신문사 회장으로 선출돼 현재까지 농민신문사 회장직을 겸임하고 있다. 이와 관련 농민신문사 정관에서는 회장(1인), 사장(1인), 회원조합장인 이사(12인) 및 회원조합장인 이사 외 이사(2인), 감사(2인) 등을 임원으로 두고, 이사는 4년, 감사는 3년, 목적사업을 전담하는 상임이사 및 회원조합장인 이사 외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가을 학기 식중독 예방을 위해 학교·유치원 집단급식소, 식재료 공급업체 및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 내 어린이 기호 식품 조리·판매업소 등 38,509곳을 집중 점검한 결과,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15곳을 적발하고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행정처분 요청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어린이·청소년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17개 지방자치단체, 시·도 교육청과 함께 8월 22일부터 9월 18일까지 실시하고, 조리식품과 조리기구 등의 식중독균 오염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수거·검사도 실시했다. 점검 결과 주요 위반 내용은 ▲소비기한 경과 제품 보관(9건) ▲원료보관실 청결 미흡 등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3건) ▲보존식 미보관(2건) ▲건강진단 미실시(1건)이다. 이번에 적발된 집단급식소 등은 6개월 이내에 다시 점검하고, 어린이 기호식품 조리판매업소는 전담관리원이 상시로 점검해 개선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아울러 조리식품·기구 등 1,183건을 수거·검사한 결과, 조리식품 2건에서 대장균과 바실루스 세레우스가 초과 검출돼 해당 시설에 대해 행정처분 조치했으며 가공식품 1건에서 세균수가 초과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농협 한우 공판장의 허술한 ‘하자육 변상 제도’로 인해 피해를 입는 축산농가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농협 공판장은 중도매인으로부터 하자육 변상 요구가 들어오면 유전자 검사나 객관적 검증 절차 없이 출하 농가가 변상하도록 하고 있어 부당한 피해가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올해 9월, A축산농가는 농협 C공판장을 통해 한우 563kg을 B중도매인에게 판매했으나, 이틀 뒤 중도매인은 ‘수종이 있다’며 94kg(약 200만 원 상당)의 변상을 요구했다. 그러나 A농가가 하자를 직접 확인하려 했을 때, 해당 고기 대부분은 이미 판매된 뒤였고 2kg만 남아 있었다. 결국 하자육이 실제 자신이 판매한 고기인지 유전자 확인도 못 한 채 변상을 강요당한 것이다. 이처럼 부당한 변상이 가능한 이유는 농협 공판장의 제도적 허점 때문이다. 현재 공판장은 하자육 확인 시 단순히 이력번호 스티커만으로 출하 농가의 물량 여부를 판단한다. 하자육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는 유전자 검사 절차도, 분쟁을 조정할 기구도 존재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악의적인 중도매인이 출하 농가와 무관한 고기에 스티커만 붙여 변상을 요구하더라도, 농가는 이를 막을 방법이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풀무원이 여름면 흥행 성공의 기세를 몰아 이번에는 겨울면 시장 활성화에 나선다. 풀무원식품은 겨울면 대표 우동 카테고리에서 스테디셀러 ‘가쓰오우동’과 프리미엄 가치를 더한 한식 국물면 신제품 ‘김치우동전골‘을 중심으로 올겨울 냉장면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풀무원은 날씨가 쌀쌀해지는 시점에 맞춰 겨울면 라인업을 대대적으로 정비했다. 이번 시즌에는 겨울면의 대표 품목인 우동과 칼국수 제품군을 강화해 두 카테고리 간 시너지를 통해 겨울면 시장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풀무원은 앞서 여름면 냉면 카테고리에서도 좋은 실적을 내며 국내 냉장면 시장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극성수기인 7~8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7% 성장했고, 특히 폭염이 극에 달했던 7월 매출 성장률은 약 35%를 기록하는 등 국내 냉장면 No.1으로서 위력을 과시하며 시장 규모를 키우는 데 앞장섰다. 올해 신제품으로 출시했던 프리미엄 냉면 ‘한우물냉면’도 시장에 안착하며 질적인 성장까지 달성했다. 풀무원 냉장면 사업은 기술 차별화와 제품 다양화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며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기존 스테디셀러의 품질을 한층 높이고, 프리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오뚜기는 지난 9월 진라면, 오뚜기밥, 참기름 등 글로벌 수출 주력 11개 품목이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Korea Agency of HACCP Accreditation and Services, KAHAS)의 ‘K-Food & Safety(KFS)’ 인증을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오뚜기는 최근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며 조직 및 브랜드 차원의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2023년에는 글로벌사업부를 글로벌사업본부로 격상해 해외 시장 대응력을 강화했으며, 2024년 8월에는 영문표기를 ‘OTOKI’로 변경하고 진라면과 오뚜기밥 등 중요 수출 품목의 순차적인 글로벌 브랜드 리뉴얼을 추진했다. 또한 지난 3월부터 방탄소년단 진을 글로벌 모델로 기용해 ‘진라면 글로벌 캠페인’을 전개하고, 주요 해외 식품 박람회 참가를 통해 세계 각국의 젊은 소비자층과 소통을 확대하고 있다. KFS 인증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이 부여하는 수출 식품 안전 품질 인증으로, 국제 규격에 부합하는 식품안전관리 체계를 갖춘 기업에만 주어진다. 이번 인증을 통해 오뚜기는 주요 수출 품목의 안전성과 품질이 국제적으로 검증받았음을 공식 입증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충남 당진시)은 23일 한국마사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자마권 제도 도입 불법경마 적발 건수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국마사회는 2023년 불법경마 근절과 도박중독 방지를 목적으로 전자마권을 시범 도입하고, 2024년부터 정식운영을 시작했다. 전자마권 매출액은 ▲2023년 144억 원, ▲2024년 7,313억 원, ▲2025년(10월 19일 기준) 1조 835억 원으로 3년 만에 약 75배 급증했다. 전체 매출의 20.9%를 차지할 만큼 빠른 성장세를 보였으며, 누적 등록 인원은 11만 5,471명, 연간 이용자 수는 612만 명에 달했다. 하지만 불법경마 적발 건수는 줄지 않았다. 2020년부터 2025년 10월까지 불법경마 사이트 단속 10만 1,099건 중 41%(41,582건)이 전자마권이 정식 시행된 2024년 이후에 집중됐다. 같은 기간 폐쇄된 불법사이트 78,215개 중 42%(33,070건) 역시 2024년 이후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 합동단속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확인됐다. 2020년부터 2025년까지 현장 단속된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한국농어촌희망재단(이사장 박상희)은 지난 22일 대전역 우암홀에서 '2026년 농촌형 보육서비스 지원사업' 설명회를 지자체 담당자 및 관련기관 담당자 등 약 1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2026년에 진행되는 농촌형 보육서비스 지원사업의 추진방향과 세부 운영계획을 안내해 현장 담당자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설명회에서는 사업 개요, 주요 변경사항과 공모·선정절차, 일정 등을 안내하였으며, 참석자들은 이를 통해 사업 추진의 구체적인 방향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2026년에는 새벽돌봄(오전 7~9시) 등 현재 돌봄이 미치지 못했던 시간대의 틈새보육을 시범 운영하는 등의 개선사항이 포함돼 있다. 이 자리에서는 주말 돌봄 지원대상의 연령 상향 등 현안사항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며, 정책개선에 대한 현장의 높은 관심과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농어촌희망재단 우만수 사무총장은 “농촌형보육서비스 지원사업은 농촌의 돌봄 여건을 개선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중요한 정책”이라며, “이번 설명회를 통해 각 지역의 창의적이고 지속가능한 돌봄 모델이 현장에 안착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