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11월부터 두 달간 국산 쌀로 만든 국수를 시중 음식점에 공급하고 쌀 가공식품을 학교 급식으로 제공한다고 8일 밝혔다. 우선 수도권에 있으면서 소비자 인지도가 높은 설렁탕 업소와 프랜차이즈 국수 전문점에 쌀국수를 시범적으로 공급한다. 또 전국 10개 초등학교에 쌀자장면, 쌀빵, 쌀두부 등 쌀 가공식품으로 급식 메뉴를 편성해 6번 이상 제공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설렁탕에 쓰이는 국수사리뿐 아니라 국수 전문점에도 쌀국수를 공급해 비빔국수, 잔치국수 등으로 쌀국수의 사용 영역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도 농산물을 팔 때 원산지를 표기해야 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8일 이같이 개정된 농산물품질관리법을 9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법은 통신판매로 농산물이나 그 가공품을 판매할 때 판매 단계부터 원산지를 표기하도록 했다. 지금까지는 통신판매로 구입한 물건을 배송받은 다음 포장재에 표시된 원산지를 보고 원산지를 알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구입 전에 원산지를 확인하고 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통신판매에는 인터넷 쇼핑몰과 TV홈쇼핑, 카탈로그 등을 통한 판매가 모두 해당한다. 농축산물의 경우 국산은 '국산', '국내산'이라고 표기하거나 생산된 시.도 또는 시.군.구의 명칭을 쓰면 된다. 수입산은 수입 국가명을 표기해야 한다. 가공품은 원료 농축산물 원산지를 표기하되 ▲함량 50% 이상 원료가 있을 때는 그 원료와 원산지를 ▲함량 50% 이상인 원료가 없을 땐 배합 비율이 높은 2가지 원료와 원산지를 표시해야 한다.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기했다가 적발돼 징역이나 벌금 등의 처분을 받으면 영업소의 이름과 주소, 위반 내용, 적발 일자 등이 농식품부나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에
농림수산식품부는 국가식품클러스터 사업이 최근 기획재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국가식품클러스터는 2010∼2015년 전북 익산에 조성될 식품 전문 국가산업단지다. 연구.개발(R&D) 기반과 기업 지원 시설.서비스를 집적해 '아시아 식품시장의 허브'로 키운다는 목표다. 농식품부는 2012년까지 약 239만㎡(72만평) 규모로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이어 2015년까지 기업 입주, R&D 시설.임대형 공장.파일럿 플랜트(시험공장) 등 지원시설 설치를 마칠 계획이다. 주변에 조성될 주거.상업용지 등 배후 단지를 포함하면 총 면적은 최대 396만7000㎡(120만평)에 달할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다. 이를 위해 2015년까지 5798억원이 투자된다. 국고가 1557억원, 지방비가 614억원, 민자가 3천627억원이다. 배후 단지 비용까지 합하면 최대 81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국가식품클러스터 안에 전통 발효식품, 기능성 식품 등 국내 농수산업과 연계해 성장과 수출이 가능한 국내외 식품기업 145곳, 민간연구소 10곳 이상을 유치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산.
'Knife-cut Noodles(칼국수), Han Fixed Meal(한정식)...' 음식점마다 제각각이거나 부적절하게 표기돼 외국인이 이해하기 어려웠던 한식 메뉴에 대한 외국어 표기법의 표준안이 마련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외국인이 한식을 더 쉽게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외국인이 선호하는 한식 메뉴 124개에 대한 외국어 표준표기안을 마련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마련된 표기안은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3개 언어다. 이에 따르면 칼국수는 'Noodle Soup'로, 한정식은 'Traditional Korean Set Menus' 또는 'Korean Table d'Hote'로 표기된다. 또 식당에 따라 'kim bap'으로도, 'rice rolled up in dried seaweed'로 표기가 제각각이었던 김밥은 앞으로 'Dried Seaweed Rolls'로 통일된다. 이번에 표준표기안이 마련된 한식 메뉴는 이 외에도 김치볶음밥, 돌솥비빔밥, 불고기덮밥, 쌈밥, 잣죽, 전복죽, 냉면, 수제비, 잔치국수, 갈비탕, 감자탕, 부대찌개, 곱창전골, 궁중떡볶이, 간장게장
보건복지가족부는 환경부와 함께 5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범국민실천운동인 '남은 음식 재사용 안하기 운동'의 일환으로 '원스푸드' 대한민국 식탁안심 캠페인 선포 기념식을 연다고 4일 밝혔다. 원스푸드는 '원스(Once), 나이스(Nice), 클린(Clean), 인조이(Enjoy)'의 줄임말로 '깨끗하고 간소한 상차림으로 딱 한번만 사용한 음식이 맛도 좋고 누구나 즐길 수 있다'는 의미로 쓰였다. 'Stop! 남은 음식 재사용, Start! 간소한 상차림, Go 그린코리아'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행사는 푸짐한 상차림 선호, 남은 음식 재사용이 과다한 음식물쓰레기, 환경오염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끊기 위해 소비자와 영업자의 의식변화를 통한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마련됐다. 선포기념식 뒤에는 '투명주방체험'과 '사랑의 기부천사'가 이어진다. 투명주방은 6000개의 투명플라스틱 용기와 음식물처리기로 조립된 전시물인데 행사 후에는 해체돼 도시락무료제공단체에게 전달된다. 또 사랑의 기부천사 행사에서는 강남구 등 차상위계층 400명에게 쌀, 쌀라면, 우유, 구급약품을 전달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5∼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투자박람회 'KRX(한국거래소) IR(투자 유치 설명회) 엑스포'에 참여해 '그린 애그리(Green Agri)관'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농식품 기업들이 참여하는 '그린 애그리관'은 미래의 매력적인 녹색성장 투자 대상으로 농식품 산업을 홍보하는 자리다. 농식품 분야 투자 활성화 방안, 농식품부의 녹색성장 추진 전략 등 최근의 정책 방향을 소개하는 '그린 애그리 포럼'도 열린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식품 분야에 대한 투자 활성화를 위해 투자 대상을 지속적으로 발굴.육성하고 비농업 분야의 인력.자본이 원활하게 유입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가래떡 데이'(11월 11일)를 맞아 다양한 기념 행사를 마련한다고 4일 밝혔다. 8일에는 서울 인사동 문화공원에서 50쌍의 젊은 연인들과 함께 게임과 임무 수행 등의 행사를 여는 한편 7월부터 쌀 생산자인 전국의 10개 미곡종합처리장(RPC)과 네티즌, G마켓이 함께 모은 사랑의 쌀 20t(80㎏ 250가마)을 결식아동을 위해 어린이재단에 기부하는 전달식을 연다. 1사1촌 활동의 대표주자인 SK는 5일 가래떡을 만들어 직원들에게 나눠주고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창동.성남.고양.수원점 등에선 5∼11일 가래떡 데이 기획전을 연다. 서울대 학생모임인 학생대사모임(SSA)은 11일 한국쌀가공식품협회 후원을 받아 교환학생과 재학생 1000명이 참여하는 홍보 행사를 마련한다. G마켓, 옥션도 가래떡 데이 판촉전과 이벤트를 열고 소비자단체연합회는 초등학생을 상대로 떡메치기 같은 행사를 진행한다.
내년부터 저농약 농산물에 대한 인증이 중단된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은 4일 친환경 농산물 인증품과 인증기관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친환경 농산물은 농약과 화학비료의 사용량에 따라 유기(농약.비료 등을 일절 사용하지 않은 경우), 무농약(농약은 사용 않고 비료는 기준의 3분의 1 이하 사용), 저농약(농약.비료를 기준의 2분의 1 이하 사용) 등 3가지로 나뉘어 인증을 받고 있다. 그러나 내년부터 저농약 농산물은 신규 인증을 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산물 인증 표시제가 너무 복잡해 소비자의 혼란이 있다고 판단해 신규 인증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만 기존에 저농약 인증을 받은 농산물은 2015년까지 종전의 기준을 지킬 경우 유효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일종의 유예기간을 뒀다. 농관원은 또 친환경 농산물이 늘면서 민간 전문 인증기관의 인증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민간 인증기관에 대한 관리.감독도 강화하기로 했다. 친환경농업육성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민간 인증기관이 인증 농가에 대해 연 2회 이상 생산과정 조사 등 사후관리를 반드시
한우와 육우(고기를 얻기 위해 살찌운 젖소) 등 국산 쇠고기의 시장 점유율이 9년 만에 50%를 기록했다. 4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한.육우 등 국산 쇠고기의 시장 점유율은 9월 말 기준 50.0%를 기록했다. 점유율이 52.7%였던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국산 쇠고기의 점유율은 2001년 쇠고기 수입 완전 자유화 이후 하락을 거듭해 2003년 36.3%까지 추락했었다. 9월까지의 소비량은 한.육우가 14만4100t, 수입 쇠고기가 14만4200t으로 수입 쇠고기가 조금 더 많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쇠고기 소비량은 원래 연말에 한 차례 쇠고기 유통업체의 재고를 조사해 정식으로 산출하는데 이번에 나온 수치는 약식 조사로 얻은 결과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올해 들어 한우 소비가 활성화되면서 출하량도 크게 늘었다"며 "연말까지 집계하면 국산 쇠고기의 점유율이 50%를 웃돌 것"이라고 말했다. 한.육우 사육 규모도 사상 최대였던 97년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 97년 6월 300만마리까지 올라갔던 사육 마릿수는 2002년 3월 130만마리까지 떨어졌으나 올해 9월에는 270만마리로 다시
농촌진흥청은 쌀 가공식품 개발을 통한 소비촉진을 위해 강동오케익과 상호협력을 위한 협약을 4일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농진청은 쌀 가공제품과 우리밀빵의 품질향상을 위한 최적의 원료미 생산기술을 지원하고 강동오케익은 우리 땅에서 나온 쌀과 밀로 우리 입맛에 맞는 가공식품을 개발, 실용화에 나서게 된다.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 황흥구 원장은 "농진청에서 개발한 우수 품종을 산업현장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최적 원료미 선정을 위한 가공적성 연구는 물론 생산, 유통단체와 연계한 공동협력이 필요하다"며 "강동오케익과의 상호 협력을 통해 쌀 가공식품의 실용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