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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반찬 재사용하지 맙시다"

보건복지가족부는 환경부와 함께 5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범국민실천운동인 '남은 음식 재사용 안하기 운동'의 일환으로 '원스푸드' 대한민국 식탁안심 캠페인 선포 기념식을 연다고 4일 밝혔다.

원스푸드는 '원스(Once), 나이스(Nice), 클린(Clean), 인조이(Enjoy)'의 줄임말로 '깨끗하고 간소한 상차림으로 딱 한번만 사용한 음식이 맛도 좋고 누구나 즐길 수 있다'는 의미로 쓰였다.

'Stop! 남은 음식 재사용, Start! 간소한 상차림, Go 그린코리아'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행사는 푸짐한 상차림 선호, 남은 음식 재사용이 과다한 음식물쓰레기, 환경오염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끊기 위해 소비자와 영업자의 의식변화를 통한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마련됐다.

선포기념식 뒤에는 '투명주방체험'과 '사랑의 기부천사'가 이어진다.

투명주방은 6000개의 투명플라스틱 용기와 음식물처리기로 조립된 전시물인데 행사 후에는 해체돼 도시락무료제공단체에게 전달된다.

또 사랑의 기부천사 행사에서는 강남구 등 차상위계층 400명에게 쌀, 쌀라면, 우유, 구급약품을 전달한다.

복지부는 남은 음식 재사용은 식중독, 간염 등 전염병 발병 위험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2007년 음식물쓰레기는 527만톤으로 경제적 손실은 15조원, 처리비용 6000억원을 발생시켰다.

아울러 음식물쓰레기로 인해 악취, 토양ㆍ지하수 오염 등 환경문제가 생겨 178만톤의 온실가스(연간 승용차 62만대 배출량)를 배출한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상다리가 휘게' 음식을 많이 차려내야 제대로 대접을 받았다고 여기는 낡은 음식문화와 의식을 개선해, 남는 음식 없이 간소한 상차림을 즐기는 문화가 빨리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