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국가식품클러스터 사업이 최근 기획재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국가식품클러스터는 2010∼2015년 전북 익산에 조성될 식품 전문 국가산업단지다. 연구.개발(R&D) 기반과 기업 지원 시설.서비스를 집적해 '아시아 식품시장의 허브'로 키운다는 목표다.
농식품부는 2012년까지 약 239만㎡(72만평) 규모로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이어 2015년까지 기업 입주, R&D 시설.임대형 공장.파일럿 플랜트(시험공장) 등 지원시설 설치를 마칠 계획이다.
주변에 조성될 주거.상업용지 등 배후 단지를 포함하면 총 면적은 최대 396만7000㎡(120만평)에 달할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다.
이를 위해 2015년까지 5798억원이 투자된다. 국고가 1557억원, 지방비가 614억원, 민자가 3천627억원이다. 배후 단지 비용까지 합하면 최대 81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국가식품클러스터 안에 전통 발효식품, 기능성 식품 등 국내 농수산업과 연계해 성장과 수출이 가능한 국내외 식품기업 145곳, 민간연구소 10곳 이상을 유치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산.학.연 간 연계.집적 기능을 활성화시키기로 하고 기반시설 설치와 운영 활성화 사업을 지원한다.
우선 식품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3대 핵심 R&D 기반으로, 식품 품질안전 관련 기술 개발, 수입국이 요구하는 안전 검사 등을 수행할 '식품품질안전센터', 식품의 기능성 평가, 신소재 개발 등을 담당할 '기능성평가센터', 친환경 포장 소재, 포장 설계기술 등의 기술 개발에 주력할 '패키징센터'가 구축된다.
또 기업 지원시설로 중소 식품업체가 입주할 공장인 임대형 공장과 신제품을 시험 생산할 수 있는 파일럿 플랜트가 설립되고 각종 시설 관리와 입주업체 지원을 총괄할 클러스터지원센터도 들어선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국토해양부 등 관련기관과 국가산업단지 조성 절차를 진행하며 국내외 식품기업 유치, 법적 근거 마련, 추진주체 확정 등의 후속 조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