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주부터 막걸리, 소주, 약주까지 맛과 향이 풍부한 우리 술 빚기의 인기가 높다. 농촌진흥청이 전통주 산업 활성화를 위해 농업인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전통주 제조교육 현장은 이런 인기를 반영하듯 늘 붐빈다. 지난 3월부터 5개월간 진행되는 이번 교육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22명의 농업인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매월 2차례, 1박2일씩 농진청에 머물며 전통주 제조 이론교육에서부터 누룩과 고두밥 만들기, 막걸리와 과일주 빚기, 소주 내리기 등 다양한 과정을 실습한다. 유명 주류제조회사 현장 견학도 한다. 강원도 평창군에서 온 홍진호씨는 "우리 술의 우수성과 조상의 지혜를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 되고 있다"며 "우리 술의 맛과 우수성을 널리 전파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북 문경시 출신의 박종락(49)씨는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니 배우는 것이 어렵지 않다. 많은 전문가로부터 전통주 제조비법을 전수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했다. 농진청의 전통주 제조교육은 올해로 3년째다. 첫해인 2008년에 153명이 수료했고 작년에도 125명이 전통비법을 배워갔다. 이들 중 조선대학교에서 전통주 교육 강사로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9일 건강기능성 식품인 버섯을 가정에서 손쉽게 요리할 수 있게 다양한 요리법을 담은 '백세건강을 약속하는 버섯요리 100선'을 발간했다. 이 책에는 초회.샐러드류 15가지, 탕류 10가지, 찌개류 9가지, 구이류 5가지, 찜류 2가지, 조림류 11가지, 볶음류 16가지, 튀김류 9가지, 전류 7가지, 밥.죽.면류 10가지, 김치.피클.장아찌류 6가지 등 버섯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요리법 100가지가 소개돼 있다. 버섯요리의 역사와 효능, 손질법, 저장방법 등도 기술돼 있다. 요리명장인 한국관광대 한춘섭 교수와 한국조리기능장회 이순옥 회장이 집필을 맡았다. 비매품으로 농진청 버섯과(☎031-290-0371)에 문의하면 책을 구할 수 있다.
한국산 단감의 품질향상과 수출확대를 위한 2010년 제1차 단감 수출협의회 정기총회가 9일 경남 김해 경남단감원예농협에서 열렸다. 이날 총회에는 수출업체, 생산자단체, 수출입조합, 단감수출연구사업단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해 지난해 단감 수출사업 성과와 문제점 분석, 과당경쟁 방지대책과 해외 공동마케팅 방안 등이 논의됐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는 단감 수출확대를 위해 주력시장 공동홍보를 추진해 한국산 단감의 인지도를 획기적으로 제고하기로 했으며, 수출협의회 활성화를 위해 재정적 자립기반도 확충키로 했다. 작년 6월 창립된 단감 수출협의회는 그동안 수출업체의 공동이익 도모, 과당경쟁 방지 등 한국산 단감의 건전한 수출문화 정착을 선도해왔다. 한국산 단감은 이 같은 품질향상 및 홍보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수출 1천만 달러를 돌파한 바 있다. aT 관계자는 “올해 저온현상으로 단감 개화 상황이 좋지 않지만 생산농가와 수출업체들이 한 자리에 모여 수출확대 결의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면서 “이날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공동마케팅, 소비저변 확대, 신시장 개척 등 회원사 중심의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차릴 때는 먹을 만큼, 먹을 때는 남김없이’ 슬로건으로 음식문화 정착을 다짐하는 음식문화 개선 범국민 실천 결의대회가 8일 서울 청계광장을 비롯해 전국 16개 시·도에서 개최됐다. 한국음식업중앙회(회장 남상만)가 음식문화개선 범국민운동본부와 공동 주관하고 환경부와 서울특별시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행사에서는 음식업중앙회의 42만 회원과 300만 종사자들을 대표해 음식점 사장 약 1만여 명이 참여해 '소형·복합찬기를 활용한 간소한 상차림 생활화' 등 친환경음식문화 실천을 다짐했다. 청계광장에서 열린 서울대회에서는 오전 10시 서울 시민을 대상으로 한 서명운동을 시작으로 친환경 음식문화 조성을 위한 4개 항의 결의문을 채택한 후 한국음식업중앙회 회원과 시민단체 회원 등 대회에 참여한 2천여명이 2개 조로 나뉘어 청계천 광장에서 광화문광장을 거쳐 을지로역까지 가두 캠페인도 함께 벌였다. 오후 3시에부터 시작된 결의대회에서 한국음식업중앙회 남상만 회장은 "1년에 18조원이라는 엄청난 경제적 손실을 이제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며 "음식점에서 소형·복합찬기를 활용한 간소한 상차림을 생활화해 친환경적인 음식문화가 하루빨리 자리 잡을수 있도록 최선
농림수산식품부 산하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품관원)과 소비자시민모임(소시모)은 오는 9일 농식품의 안전성, 원산지표시 등 분야에서 두 기관이 서로 협력한다는 업무협약(MOU)을 맺는다고 품관원이 8일 전했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농식품 안전성 관리, 원산지 및 인증품 표시 관리 등 업무의 신뢰를 높이기 위한 세미나를 공동으로 열고, 농식품 안전성과 원산지 표시 관련 조사도 함께 벌일 계획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문화방송(MBC) `무릎팍도사'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는 강호동, 유세윤, 우승민씨를 우유 소비 촉진 홍보대사로 임명했다고 8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오는 9일 낮 시내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홍보대사 위촉식을 열어 이들에게 임명장을 준다. 농식품부는 "무릎팍도사 출연진은 위촉식에서 `사랑의 우유 전달' 행사를 열어 우유 1만개를 어린이재단에 전달한다"고 밝혔다.
미국 한식당들의 한국 식재료 공동구매가 추진될 전망이다. aT(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 윤장배)는 최근 뉴욕에서 ‘뉴욕 한식세계화 추진위원회’와 간담회를 갖고 한국산 농식품 공동구매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방안을 논의했다. 위원회 회원들은 “한식당 네트워크를 구성해 한국산 식재료의 공동구매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1월에 설립된 뉴욕 한식세계화 추진위원회는 400여 뉴욕 한식당 가운데 60여개 업체가 가입해 있는 상태다. aT는 “공동구매 네트워크가 구축되면 농식품 수출이 더욱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뉴욕뿐 아니라 2000여개의 한식당이 모여 있는 LA에도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T는 또한 기존 교포시장을 넘어 미국 내 타민족 및 현지인 시장으로 농식품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소비자 접점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aT는 최근 미국 최대의 아시아 식재료 유통전문회사인 ‘True World Foods’, 아시아 및 히스패닉계 최대 유통업체인 ‘Walong Marketing’과 각각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미국 29개주 8,000여 식당 및 슈퍼마켓 체인에 한
친환경농식품이나 전통식품 등을 구입할 때 원산지나 생산자, 재배지 등의 인증정보를 그 자리에서 휴대전화로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농식품인증정보 확인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하고 친환경인증농산물 등 6개 인증 농식품 확인 서비스를 지난 1일부터 본격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소비자가 관련 농식품의 인증정보를 확인하기 위해서 인터넷을 이용하는 수밖에 없었으나, 앞으로는 구입 현장에서 휴대전화로 실제 인증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휴대폰 무선인터넷(8890+), ARS(1544-4321), 상담전화(1544-8217) 등을 통해 친환경인증농산물, 우수관리농산물(GAP), 우수식품(KS식품, 전통식품, 유기가공식품), 지리적표시등록농산물 등 6개 인증품에 표시된 인증번호를 입력하면 해당 제품의 인증번호, 생산자, 품명, 유효기간, 전화번호 등의 정보가 제공된다. 품관원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인증품에 대한 실시간 정보 확인이 가능해 짐에 따라 소비자 만족도 제고와 인증품 공급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농식품의 맛과 품질 정보를 시각화하는 한.미.일의 기술 수준을 공유하기 위한 국제 심포지엄이 6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렸다. 농촌진흥청 주최로 열린 이날 심포지엄에는 한국, 미국, 일본의 전문가 200여명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농진청 이강진(수확후처리품질과) 박사는 "규격화되지 못한 농식품의 맛과 품질은 소비자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구매의지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농식품의 신뢰도를 높이고 판매를 촉진하려면 맛과 품질의 시각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이어 "농식품의 종류나 형태에 따라 맛, 무게, 크기, 색깔 등의 품질인자가 농식품에 입체적으로 표시돼야 한다"며 '고춧가루 매운맛 측정기' '음식 짠맛 센서' '과일 당도 측정 비파괴선별시스템' 등 농진청이 개발 중인 계측기술을 소개했다. 일본 와카야마현 농림수산종합기술센터 미야모토 쿠미(宮本久美) 부장은 "과일은 품질이 고르지 못해 상품으로 유통시키려면 선별작업이 필요하다"며 일본이 개발한 투과형 광센서를 이용한 당도, 숙도, 병해 측정기에 대해 설명했다. 미국 농무부 산하 농업연구청의 김문성 박사는 과실의 표면을 오염시키
구제역 파동 등으로 인해 올해 들어 한우 소비가 줄어든 대신 외국산 쇠고기의 수입량이 늘어나면서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점유율이 30%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6일 `쇠고기 수입 증가에 따른 하반기 한우가격 영향 분석' 보고서를 통해 "구제역 발생, 한우 가격 상승 등으로 한우 소비가 위축되면서 올해 들어 5월까지 쇠고기 수입량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5%가 늘어난 9만t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히 2009년에는 국가별 쇠고기 수입량이 호주산 11만7000t(59%), 미국산 5만t(25%), 뉴질랜드산 3만t(15%), 기타 1000t(1%)의 분포를 보였으나 2010년(1∼5월)에는 미국산 점유율이 31%(2만8000t)로 크게 확대됐다. 보고서는 그러나 "수입이 늘어나더라도 한육우 사육두수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구제역 발생으로 출하가 늦어진 두수가 많은 상황에서 한우 가격을 유지하려면 `홍수 출하'를 자제해야 하며, `산지 이력제' 통계 등을 활용해 쇠고기 소비 패턴 등에 대한 관측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