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에서 식품 이물질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내달 싱가포르에서 식품안전성에 중점을 둔 해외박람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싱가포르 전시 서비스(Singapore Exhibition Services, SES)는 'ISO 22000 식품 안전성 관리 코스'와 'FHA 식품 안전성 포럼' 등 식품안전성에 중점을 둔 아시아 최대 박람회인 '국제 식품/호텔 박람회FHA2008 (Food&HotelAsia2008)'를 4월22일부터 25일까지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주최측에 따르면 'ISO 22000식품 안전성 관리 코스'에서는 해로운 식품의 효율적 관리외에도 식품업계의 주요한 이슈를 다루며 가이 커크한 세계식품안전기구(WFSO) 회장이 주재한다. ISO 22000은 식품 안전성 관리 시스템을 엄격한 기준을 통해 평가해 인증하는 국제적 표준으로 의약품 제조 관리 기준(GMP)과 위해 요소 중점 관리 기준(HACCP)의 모든 항목을 적용하는 포괄적 시스템이다. 주최측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에 참가하는 업체와 관람객들은 ISO 22000의 기준을 이해함으로써 공급 체인의 단계마다 의사소통을 원활히 하고 통합적
오는 4월9일 열리는 제18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이 먹거리 안전을 기본으로 하는 식품정책을 내놓고 유권자의 한표를 호소하고 있다. 각 정당에 따르면 통합민주당, 한나라당, 민주노동당 등 3당은 최근의 식품 이물질 사건을 의식한 듯 먹거리 안전 대책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표경쟁에 들어갔다. 통합민주당은 '서민과 중산층을 대변하겠습니다'라는 슬로건하에 3대 핵심공약과 30대 주요 공약 300대 분야별 공약을 발표했다. 통합민주당은 이중 30대 공약을 통해 식품공약을 발표했다. 통합민주당은 현재 새정부가 농수산식품부 설치 등 산업 중심의 사고로 먹거리 정책을 수행하고 있어 국민 안전이 소외된 감이 없지 않다며 안심하고 살 수 있는 건강사회 만들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한 통합민주당은 제조업 중심의 산업정책을 부활해 바이오 산업 등 국가성장동력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은 '우리나라, 좋은나라, 행복한 나라'라는 슬로건을 발표하고 12대 비전, 44대 목표 250개 과제의 총선 공약을 내놨다. 한나라당은 농어촌과 농식품에 대한 공약을 통해 농어장에서 식탁까지 종합산업화를 이루겠다고 약속하고 선진농업정책을 통해 글로
건강기능식품 공전이 제품 중심에서 원료 중심으로 대폭 바뀌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7일 건강기능식품의 과학적 구조조정을 통해 합리적으로 기준과 규격을 변경한 '건강기능식품공전'을 발간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간되는 건강기능식품공전에 따르면 과거 제품별 기준 규격이 '기능성 원료'별 기준 규격으로 전면 개편되고 재평가 결과 입증된 기능성 내용만 표시하도록 했다. 또한 성분별로 일일섭취량과 섭취시 주의사항을 설정, 오남용과 부작용을 미리 예방토록 했다. 식약청은 이번 건식공전 전면개정은 기능성원료를 이용한 다양한 제품개발이 용이토록 해 영업자들의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입증된 기능성 내용, 일일섭취량, 주의사항등의 표시를 의무화해 소비자의 올바른 선택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 설명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안전성과 기능성 등이 확보된 건식 원료를 지속적으로 확대 고시해 다양한 건식을 국민이 선택할 수 있수 있게 하고 산업계는 제품개발 소재 확대를 통해 시장 경제 활성화 등 신정부의 국정 이념에 부합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용흥)은 26일 바이오기업의 전략적 투자활성화와 기업성장 지원 협력강화를 위해 CKD창업투자(대표 이황상)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진흥원은 기술 및 사업성평가용역, 유망기업의 발굴 추천, 관련자문 및 정보제공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CKD창업투자는 바이오기업에 대한 투자확대, 재무 및 경영자문, 자본시장 정보제공 등의 업무를 협력하게 된다. 또한 양 기관은 실무전문가로 실무협의회를 구성 운영해 바이오분야 기업의 기술이전 투자지원 등의 업무협의를 하게 되며, 'BIO KOREA 2008', '인터비즈 파트너링&투자포럼' 등 각종 행사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진흥원 이용흥 원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바이오에 특화된 양 기관의 특성을 활용해 기술이전 및 투자활성화 등 기술사업화를 위한 직접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최근 서민물가 안정을 위해 생활필수품 52개 품목을 지정함에 따라 26일 증시 전문가들과 시장참가들 사이에서는 관련 업종들의 득실을 따지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일단 음식료에는 부정적, 유통업종에는 다소 중립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 음식료 "부정적"..유통업종엔 "중립" = 증시 전문가들은 음식료 업종의 경우 이번 생필품 52개 종목 가운데 음식료 품목이 많은 만큼 가격 인상에 대한 자제 분위기가 확산됨에 따라 관련 기업들의 가격 전가력이 약화되면서 수익성 개선효과가 제한될 것으로 보여 업종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음식료업종 내에서도 향후 주가전망과 관련해 미묘한 차이를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증권 정성훈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제분, 제당, 유지 등 소재식품 중심인 1차 가공식품의 경우 가격전가가 상대적으로 용이할 것으로 보이지만 라면과 제과 등 가공식품 중심인 2차 가공식품은 원가 상승분 이상의 추가 가격 전가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현대증권은 이에 따라 CJ제일제당의 소재식품 부문은 원가상
중앙대 황성혁박사 인터넷 설문조사 대형유통업체들의 PB상품 늘리기로 식품제조사와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작 소비자들은 PB상품에 대해 그다지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중앙대 산업경영연구소 황성혁박사가 서울 수도권 지역 297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PB상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인터넷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PB상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구입할 수 있어 좋다(25.7%), 가격을 떨어뜨려 소비자에게 바람직하다(19.3%) 등 긍정적이라는 답변이 49.1%로 나타났다. 이에반해 전반적인 품질 저하가 우려된다(25%), 선택할 수 있는 상품의 수가 감소되어 좋지 않다(10.8%) 등 부정적인 답도 43.4%에 달해 PB늘리기가 유통혁명이 될 것이라는 대형유통업체들의 주장을 무색케했다. 만족도에 있어서도 소비자 반응은 기대 이하였다. 가격, 품질, 포장디자인, 맛, 위생 등에 대한 소비자 조사결과 5점만점에 가격은 3.57점, 품질은 3.2점, 포장디자인은 3.02점, 맛은 3.2점, 위생은 3.23점을 받아 종합 점수는 평균 3.26점에 그쳤다. 황박사는
한국유통학회 주최, 상생방안 세미나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들의 PB 상품 늘리기와 관련 식품제조업체와 유통업체가 극심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한국유통학회(회장 한장희 전남대 교수) 주최로 25일 열린 '대형유통업체와 식품제조업체의 상생협력방안' 세미나에서 식품제조사는 'PB상품 늘리기가 장기적으로 경영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입장인데 반해 유통업체는 'PB=불공정으로 보는 것은 무리'라고 반박하는 등 신경전이 치열했다. 이광림 한국체인스토어협회 기획팀장은 유통업체의 PB상품 늘리기 발표이후 다양한 시각이 분분하다며 기대뿐아니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사실이라고 전제했다. 이팀장은 우선 국내 유통사들의 PB상품 출시는 아직 초기 단계라며 2006년 기준으로 국내 3대 유통 메이저 3사의 PB상품 비율은 적게는 9.6%, 많게는 18.9%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팀장은 제조사에서는 유통사의 PB 늘리기를 불공정거래로 몰아 부치지만 유통업체 시각에서는 불공정 거래가 아니라고 못박았다. 또한 이팀장은 최근 공정거래법이 강화돼 식품제조사에서 주장하듯 판촉사원 요구, 프로모션시 비용 전가 등의 행위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
식품업체 대부분 영세한 현실 무시 강경책 정신적 피해 소송제기땐 파급력 상상 초월 '소비자 불만신고 관청 보고'도 논란 소지 보건복지부가족부가 25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식품 집단소송제'를 도입하고 소비자 불만신고를 언론에 공표하겠다고 전격 발표하고 나서 업계의 반발이 예상된다. '생쥐머리 새우깡' 파문으로 소비자 불안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이날 업무보고에서 복지부는 소비자 불만신고 보고 의무화, 불만신고 언론 공표, 식품 회수 등급제, 식품사범 부당이득 환수제 등을 도입하고 현재 추진 중인 식품이력추적제도와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등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된 내용은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마련한 '식품안전대책'으로 소비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강력한 규제조치들이 대거 포함됐다는게 업계 안팎의 대체적인 평가다. 이 가운데 부당이득 환수제와 집단소송제, 위해 예상 업소 '영업장 폐쇄' 등은 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으로 도입에 진통이 예상된다. 특히 증권관련 소액주주 소송에만 제한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집단소송제가 식품 분야에도 도입된다면 사회 전반에 적지 않은 파장이 미칠
복지부.식약청, 대통령 업무보고 앞으로 위해식품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피해를 구제하기 위해 식품 집단소송제가 도입되고, 위해식품을 상습적으로 제조하다 적발된 식품업자에게는 영업장 폐쇄 등의 강력한 행정조치가 내려진다. 보건복지부가족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5일 서울 계동 현대사옥 9층 보건복지가족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08년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복지부는 특히 긴급 현안과제 보고를 통해 `생쥐머리 새우깡' 등 최근 잇따라 터진 식품안전사고와 관련해 소비자신고센터를 식약청에 설치하기로 하는 한편, 소비자가 불만을 제기하면 식품업체는 이를 반드시 식약청에 신고하도록 의무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위해발생 우려가 있는 신고가 접수되는 대로 언론에 공표하고 판매중지 등 신속경보를 발령하기로 했다. 나아가 긴급조사를 실시해 위해 우려가 있는 것으로 판단될 때는 영업장 폐쇄, 긴급 회수명령 등 행정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위해식품 원인규명 및 신속한 회수를 위해 식품제조 및 가공, 판매 단계의 정보를 관리하는 식품이력추적관리제도를 실시하기로 했다. 고의적, 상습적인 식품위해사범에 대해서는
정부가 25일 가격 집중 관리 대상 생활필수품 52개 품목을 선정, 발표하자 해당 식품업체들은 정부 정책에 협조하겠다면서도 '사실상 가격 통제가 아니냐'는 의구심을 내비쳤다. 이들 업체는 또한 밀과 옥수수 등 식품원료의 국제 가격이 급등하는 등 가격 인상 요인이 존재하는데도 정부가 장기적으로 가격동향을 주시할 경우 제품 품질 저하 등의 부작용을 우려된다며 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밀가루 등 식품원료 제조업체들은 "정부가 시장에 대해 직접적인 가격규제는 하지 않겠다고 하지만 특정 품목의 가격 동향을 관리한다는 방침 자체가 간접적인 가격인상 억제책이나 마찬가지라는 게 업계의 공통된 입장"이라고 전했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일단은 정부 방침에 따라 최대한 가격 상승을 억제하고 내부적으로 흡수하겠지만 밀이나 옥수수 등 국제 원자재 시세를 제품가격에 반영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어서 한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라면ㆍ스낵 제조업체나 제과업체의 경우 작년 말부터 올해 1-2월까지 순차적으로 제품 가격을 올렸기 때문에 당장은 큰 영향을 받지 않을 전망이지만 원자재 가격이 계속 오를 경우 정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