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표 전통음식인 고추장을 매운맛 정도에 따라 골라 먹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CJ제일제당과 대상은 15일 한국식품연구원 전통식품연구단과 공동 연구계약을 체결하고 고추장의 매운맛을 표준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표준화 작업은 국내외 고추장 제품 분석, 소비자 관능검사, 고추장 매운맛의 표준 지표 및 표시 방안 연구 등의 과정을 거쳐 내년 3월 말까지 1년간 이뤄진다. 양사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고추장의 매운맛을 순한맛(Mild), 약간 매운맛(Slightly hot), 보통 매운맛(Moderate), 매운맛(Very hot), 매우 매운맛(Extremely very hot)의 5단계로 등급화한 뒤 이를 제품 생산에 반영할 계획이다. 양사 관계자는 "한국 고유의 발효식품인 고추장의 국제화를 위해 자체의 매운맛 특성을 반영할 수 있는 표준 규격이 필요하다고 판단, 등급화 작업을 시작하게 됐다"며 "매운맛 등급화로 내국인 뿐 아니라 외국인도 입맛에 맞는 고추장을 선택할 수 있게 되면 고추장 수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작년 기준으로 15만t의 고추장이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이 HACCP 제도 활성화를 통한 관내 식품업체들의 위생수준 향상을 위해 HACCP 무상 그룹컨설팅을 위한 맞춤형 사전교육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15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식약청에서 HACCP적용을 희망하는 업체 대표 등 27개소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HACCP의 개념에서부터 7원칙 12절차에 대한 사전교육이 실시된다. 서울식약청은 이번 교육은 기 HACCP 지정업체의 담당자가 직접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실무중심의 강의를 통해 업체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육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진로가 두산주류BG 홍보대행사 및 아르바이트생들을 상대로 한 명예훼손 소송에서 잇따라 패소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2006년 9월 진로가 악성루머로 인해 경영상 피해를 입었다며 당시 두산주류 이벤트 대행사 및 홍보용역 아르바이트학생들을 대상으로 제기한‘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혐의’소송에서 지난 11일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진로는 처음 2명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하다 한명을 추가 고소해 3명을 상대로 법정공방을 벌였으나 지난해 6월과 12월 1,2심에서 패소한데 이어 추가기소에서도 연달아 패소했다. 두산주류는 진로가 처음처럼 출시이후 전국 점유율 50%선도 무너지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다 두산의 음모설을 제기하며 처음처럼의 시장 공략에 제동을 걸기 위해 안간힘을 써왔다고 비난했다. 두산주류 관계자는 이번 판결 결과 두산의 음모설이란 주장은 설득력을 잃게 됐다며 진실한 마케팅으로 시장 경쟁에 나서자고 진로에 제안했다.
국내 제약기업들의 약물 부작용 신고가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지난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제약업체가 식약청에 보고한 약물이상 반응 내역 가운데 국내 제약사가 차지하는 비율은 3~11% 수준에 그쳤다. 식약청에 따르면 제약사가 의료진으로부터 수집해 식약청에 보고한 의약품(혈액.생물학제제 제외) 부작용 신고 가운데 국내 업체가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 2004년 3%에서 2005년과 2006년에는 11% 수준으로 늘었으나 지난해 7%로 다시 떨어졌다. 이는 2004년 이후 평균 9% 수준에 그치는 것이다. 국내 부작용 신고 전체건수는 지난해 기준으로 인구 100만명당 약 75건으로 미국의 1568건, 일본의 226건에 비해 훨씬 적을 뿐 아니라 세계보건기구(WHO) 평균치인 약 100건보다도 25%나 적은 수치다. 신고 건수만 놓고 봤을 때 국내 제약사들이 의약품 안전성 관리에 미흡하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국내 제약사들이 의약품 판매 후 이상반응 보고 등에는 소극적인 편"이라며 "하지만 최근 들어 국내 제약사들의 부작용 신고도 점차 늘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민원인의 편리를 위해 기존 대표전화(380-1800)를 종합상담센터 전화번호(1577-1255)로 통합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식약청은 그동안 사용하던 대표전화는 ARS 교환방식으로 3 - 4단계를 거침으로써 담당 공무원과 통화하는데 있어 많은 불편이 있었다며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대표전화를 상단센터 전화번호로 통합 운영키로 했다고 전했다. 식약청에 따르면 상담전화는 주말과 휴무일을 제외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근무시간외 통화를 원할때는 당직실(380-1777)을 통해 안내 받을 수 있다. 또한 대표전화 통합 운영과 함께 종합상담센터의 상담원도 기존 13명에서 18명으로 보강하고 전화 및 사이버 상담은 분리 운영해 고객만족도를 제고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식품안전기본법 제정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이명박대통령은 지난 11일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와 가진 회동에서 식품안전기본법 등 민생법안을 5월 임시국회를 열어서라도 처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벌어지고 있는 식품 이물질 사건으로 국민적 우려가 높아지고 있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식품안전기본법 제정이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식품안전기본법은 지난 노무현 정부에서 2004년 만두파동을 기화로 제정이 추진되어 정부안, 열린우리당안, 한나라당안, 민주노동당안등이 제출되었으나 지나치게 강화된 법조항에 대한 식품업계의 반대와 여야간의 의견충돌로 3년째 국회에 계류중인 상태다. 하지만 이물사건이후 정부가 발표한 집단소송제 도입 등 식품안전관리 방안 대부 계류중인 식품안전기본법 제정안에 포함된 것들이라 식품위생법을 강화하는 것보다 식품안전기본법을 제정하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보건복지가족부 관계자는 "식품안전기본법 제정이 다시 추진된다면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안을 조율하여 최종안을 만들게 될 것"이라며 "하지만 국회 일정에 따라 법제정 일정이 정해지
풀무원은 현재의 사업에서 식품사업부문을 분리해 순수지주회사와 사업지주회사로 분할 설립한다고 11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분할 후 존속회사인 `풀무원홀딩스'(가칭)는 투자사업부문을, 신설회사인 `풀무원'(가칭)은 식품사업부문을 맡게 된다. 풀무원은 경영 효율성 증대와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투자사업을 영위하는 순수지주회사인 풀무원홀딩스와 식품부문사업을 영위하는 사업지주회사 풀무원으로 인적 분할한다고 밝혔다. 풀무원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분할계획 및 임시주주총회 소집의 건 등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29일에 열릴 풀무원 임시 주주총회에서 분할승인 안건을 상정하고, 분할에 대한 제반 사항들을 결정할 예정이다. 분할 안건이 결의되면 단체급식, 식자재 유통, 미국내 콩가공 사업을 담당하는 이씨엠디, 푸드머스 등은 풀무원홀딩스의 자회사가 되며, 두부, 생면 등 식품사업 관련 자회사들과 엑소후레쉬물류는 풀무원의 자회사가 된다. 풀무원홀딩스의 자본금은 100억6100만원, 신설회사인 풀무원의 자본금은 157억3700만원이다. 주주들은 동일한 분할 비율에 따라 분할되는 회사 주식과 신설회사의 주식을 각각 소유
강기갑 민주노동당의원은 11일 성명을 내고 정부가 국회의원 선거 직후 미국산 쇠고기 협상을 재개하는 것은 총선표를 의식한 기만행위라고 비난했다. 정부는 광우병 위험으로 중단된 미국산 쇠고기 협상을 11일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강의원은 이번 협상재개는 이달 미국을 방문하는 이명박대통령이 부시대통령에게 줄 선물보따리를 마련하기 위함이자 한미 FTA 미의회 비준을 위한 사전정지 작업이라며 총선에서 과반의석을 확보하자 기다렸다는 듯 추진하는 것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강의원은 지난 8일 NBC 등 미 언론이 일제히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외국 체류 경험이 없는 22세 여성이 인간광우병으로 사경을 헤매고 있다'고 보도까지 했음에도 검역협상을 재개하는 것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은 뒷전에 둔채 협상에 임하는 것이라고 통박했다. 이에따라 강의원은 이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정상회담전에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재개하려는 의도를 즉각 철회라고 요구하는 한편 이명박 정부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심각한 위험에 빠뜨릴 광우병 위험이 있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계속 추진한다면 국민이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새로운 미국산 쇠고기 수입 조건을 정하기 위한 한미 쇠고기 협상이 6개월만에 재개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1일 오전 10시30분부터 과천 청사에서 미국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개정에 관한 양국 고위급 전문가 협의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우리측 협상단으로는 민동석 농업통상정책관 등 7명이, 미국측에서는 엘렌 텁스트라 농업부 차관보와 레슬리 오코너 USTR 과장을 비롯한 9명이 참석했다. 민 정책관은 협상 시작에 앞서 "솔직하고 진지한 자세로 과학적 근거와 구체적 기준에 입각해 합리적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양측이 노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텁스트라 차관보는 "중요한 논의를 함께 할 수 있게돼 기쁘다"고 짧게 인사했다. 미국측은 지난해 5월 국제수역사무국(OIE)으로부터 광우병위험통제국 지위를 인정받은 뒤 줄곧 주장해온대로, OIE 지침에 맞춰 당장 연령.부위 제한없이 모든 쇠고기를 수입하라고 우리나라에 요구할 전망이다. 우리측은 미국의 반복적 수입위생조건 위반 사실과 수입위험평가 과정에서 발견된 미국내 동물성사료 규제 미흡 등의 문제점을 들어 광우병특정위험물질(SRM)을 받지
'여론 휘둘린 처벌위주 정책’ 정부에 섭섭 한탕노린 식파라치까지 활개 ‘사면초가’ 식품업계가 사면초가에 몰리고 있다. 국제 곡물 파동으로 식품가격을 올렸더니 서민 물가 인상의 주범이라며 새정부로부터 심한 눈총을 받고 있다. 더욱이 새우깡·참치캔·수입 유기농농산물 등에서 이물질이 발견된 후에는 아예 공공의 적이 됐다. 게다가 최근에는 식파라치까지 등장하면서 식품업계는 말 그대로 동네북이 되버렸다. ◇서민물가 주범으로 몰린 식품=이명박대통령은 지난 2월 취임 첫 청와대 비서관회의에서 라면값 인상을 얘기하며 서민물가를 걱정을 했다. “라면값 100원이 서민에게는 크다”고 언급한 것. 이대통령은 또한 지식경제부의 업무보고를 받으면서는 밀가루 등 50개품목을 집중 관리해 물가를 관리하라고 주문했다. 이대통령의 지시대로 지식경제부는 최근 서민물가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52개 생필품을 선정했다. 그런데 지식경제부가 점검대상이라고 정한 52개 생필품에는 가공식품·농식품·외식 등 먹거리가 무려 24개다. 이같은 결과에 식품업계는 크게 반발하고 있는 실정이다. 식품업계는 지난해 말과 올초 세계 곡물가격 인상등을 들어 밀가루·라면·과자·피자·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