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은 현재의 사업에서 식품사업부문을 분리해 순수지주회사와 사업지주회사로 분할 설립한다고 11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분할 후 존속회사인 `풀무원홀딩스'(가칭)는 투자사업부문을, 신설회사인 `풀무원'(가칭)은 식품사업부문을 맡게 된다.
풀무원은 경영 효율성 증대와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투자사업을 영위하는 순수지주회사인 풀무원홀딩스와 식품부문사업을 영위하는 사업지주회사 풀무원으로 인적 분할한다고 밝혔다.
풀무원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분할계획 및 임시주주총회 소집의 건 등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29일에 열릴 풀무원 임시 주주총회에서 분할승인 안건을 상정하고, 분할에 대한 제반 사항들을 결정할 예정이다.
분할 안건이 결의되면 단체급식, 식자재 유통, 미국내 콩가공 사업을 담당하는 이씨엠디, 푸드머스 등은 풀무원홀딩스의 자회사가 되며, 두부, 생면 등 식품사업 관련 자회사들과 엑소후레쉬물류는 풀무원의 자회사가 된다.
풀무원홀딩스의 자본금은 100억6100만원, 신설회사인 풀무원의 자본금은 157억3700만원이다.
주주들은 동일한 분할 비율에 따라 분할되는 회사 주식과 신설회사의 주식을 각각 소유하게 되므로 분할 후 지분 보유구조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풀무원 관계자는 "지배구조의 개선을 통해서 그 동안 시장에서 저평가 받아왔던 기업 가치가 제고될 것이며, 궁극적으로 주주들의 이익을 극대화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풀무원은 2003년 사업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해 투자사업과 식품사업을 함께 영위해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