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한 포기 소매가격이 1만3800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7일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이날 배추 한 포기 시세는 1만3800원으로 1만원선을 넘었다. 추석 직전 가격(9800원)에 비해 10여일 사이에 또다시 4000원이나 오르면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것이다. 농협 관계자는 "오늘 매장에서 일반 소비자의 배추 구매는 거의 없었다"면서 "추석 이후 개인 소비자들의 배추 수요는 줄었지만 김치 공장의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배추값이 치솟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달 초·중순 강원도 횡계 등에서 배추가 출하될 예정이지만 최근의 불순한 날씨 탓에 출하량을 예측할 수 없어 가격 하락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배추와 함께 기습폭우의 피해를 보았던 대파도 1단에 6150원으로, 추석 전 4000원대에서 2000원가량 오른 상태다.
제주에서 자생하는 참식나무의 잎이 여드름과 아토피, 관절염 등 염증성 질환 억제에 상당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재단법인 제주테크노파크는 제주대 화학과 이남호 교수팀과 함께 참식나무의 잎에서 추출한 에센셜오일의 기능성을 연구한 결과 염증성 질환 억제에 우수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제주테크노파크 기술지원팀장 현창구 박사는 "참식나무 에센셜오일은 관절염, 아토피 등의 염증 현상을 유발하는 인자인 프로스타글란딘(Prostaglandin), 나이트릭 옥사이드(Nitric Oxide), 인터류킨-6(IL-6), COX-2와 iNOS 단백질의 생성이나 발현을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또 참식나무 정유가 'nuclear factor-κB(NF-κB)' 활성화와 'mitogen-activated protein kinases(MAPK)'의 인산화 과정을 저해함으로써 항염증 효능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규명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미국에서 발행되는 SCI급 국제학술지인 'Natural Product Communications' 8월호에 게재됐으며, '항염활성과 항미생물성을 갖
샤니가 오는 28일 2010년 호빵 시장의 문을 연다고 밝혔다. 전통적으로 인기 있는 단팥과 야채, 피자 호빵 3종을 주력 제품으로 하며 웰빙 요소를 담은 통단팥, 보리, 흑미, 완두 4종과 편의점을 즐겨 찾는 1030 세대의 다양한 입맛을 공략할 제품으로 매콤야채, 불닭, 고추잡채, 카레, 초코 등의 5종을 더해 총 13종으로 호빵에 골라 먹는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가격은 편의점의 개당 판매 기준으로 800원에서 900원선. 샤니 호빵은 호빵 특허 기술인 유산균 쌀 발효액을 사용해 제품 색깔이 더욱 희고, 부드러운 맛을 자랑한다. 특히 쌀과 야채, 보리, 흑미 등의 원료는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국내산을 사용했다. 특히 호빵 시장의 베스트 제품인 단팥 호빵의 단팥 양을 기존보다 29% 늘림으로써 빵과 내용물이 58:42의 황금비율을 찾았다는 평가다. 샤니 마케팅팀 유상현 부장은 “새롭게 출시 된 호빵은 고물가에 따른 고객들의 합리적인 소비성향과 웰빙 트랜드를 적극 반영한 제품”이라며 “9월까지 지속된 늦더위로 평년에 비해 늦게 시동이 걸렸지만 다양한 고객의 입맛을 공략하는 신제품들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2010년 호빵 시장은 따뜻한
내달부터 주요 대형마트에서 일회용 비닐 쇼핑백이 판매되지 않는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이마트 129개점과 홈플러스 118개점, 롯데마트 86개점을 비롯한 전국 5개 대형마트 350여 개 점포에서 내달 1일부터 비닐 쇼핑백 판매가 중단된다. 환경부가 지난달 25일 5개 대형마트와 맺은 '일회용 비닐봉투 없는 점포' 협약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5개 대형마트에서 연간 1억5000만장 이상이던 비닐쇼핑백 사용량이 줄어 연간 6390t의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75억원의 사회적 비용도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형마트들은 소비자 불편을 줄이려 장바구니 증정, 쇼핑백용 쓰레기 봉투 판매 등에 나서기로 했다. 이마트는 내달 1∼2일 장바구니 11만4000개를 고객들에게 무료로 증정하고, 내달 1일부터 보증금 3천원에 장바구니를 대여해 주는 서비스를 기존 72개점에서 전점으로 확대한다. 이마트 최병렬 대표는 "이마트가 유통업계 최초로 지난해 3월부터 시행한 '비닐쇼핑백 없는 점포' 캠페인이 대형마트 전체로 확대됐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소비를 위한 정책 발굴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평택시는 2014년까지 모든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우선 도시지역 5∼6학년 학생들의 올 하반기 무상급식비 7억1300만원(총 금액의 50%)을 제2회 추경예산에 확보할 방침이다. 시의회는 도심지 5∼6학년 7910명분 무상급식비 14억2600만원 중 교육청 지원(50%)을 제외한 50%를 요청한 집행부의 추경안을 최근 통과시켰다. 시는 내년도에 도시지역 초등학생 무상급식을 3∼6학년(1만5337명), 2012년도에는 전 학년(2만1549명)으로 연차 확대키로 했다. 이에 필요한 예산은 108억원이다. 또 5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013년도에는 중학교 3학년(4081명), 2014년에는 도시지역의 모든 중학교 학생까지 무상급식을 확대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무상급식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만큼 평택시도 무상급식이 단계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무상급식 예산으로 90억원을 편성한 시는 저소득층 초중고교생 1만여명과 농촌지역 초등학생 1만1499명에게 무상급식을 하고 있다.
검정콩에 기능성 물질인 안토시아닌(anthocyanin) 색소가 기존에 알려진 3가지보다 훨씬 많은 9가지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밝혀졌다. 농촌진흥청 두류유지작물과 콩 연구팀은 검정콩에서 이미 알려진 3가지의 안토시아닌 이외에 6가지의 새로운 안토시아닌 색소를 분리하는 학술적 성과를 얻었다고 26일 밝혔다. 안토시아닌은 블루베리를 비롯한 여러 식물의 종자, 꽃, 과실, 줄기, 뿌리 등에 있는 적색, 청색, 자색의 식물체 방어물질로 항산화 활성, 콜레스테롤 저하, 혈관 보호, 항암, 궤양 예방 등 많은 생리활성이 있는 기능성 물질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합성 착색료를 대신해 음료나 식품에 첨가하는 천연 색소로서 실용화되고 있다. 성분마다 생리활성이 다른 것으로 알려진 안토시아닌 색소가 검정콩에 9종이나 존재한다는 것은 그만큼 다양한 생리활성을 보유한다는 의미이다. 한편, 안토시아닌은 품종마다 그 조성과 함량이 달라서 검정콩이라고 해서 다 같은 색소를 함유하지는 않는다는 것도 이번 연구에서 밝혀졌다. 연구팀이 검정콩 14가지 품종을 비교 분석한 결과, 검정콩 1호나 선흑콩 같은 품종은 몇 가
위해성 논란이 있는 대표적 탄산음료인 `콜라'가 병원에서 소화기 질환을 치료하는 시술에 사용돼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의학계에 따르면 대한내과학회지 최근호에는 위석 때문에 심한 복부 통증이 생긴 60대 환자에게 콜라(30㎖)를 여러차례 주입한 다음 이를 내시경 올가미와 쇄석기 등으로 분쇄, 제거한 사례가 논문으로 발표됐다. 위석은 위장관 내에서 여러가지 물질이 혼합돼 돌처럼 단단해진 일종의 결석으로, 물에 녹지 않는 게 특징이다. 위석은 그 구성성분에 따라 과일이나 채소의 섬유질이 주성분인 식물위석과 모발성분의 모발위석, 혼합위석 등으로 나뉜다. 대개는 특별한 합병증 없이 자연적으로 배출되지만, 아주 큰 위석의 경우는 위장관 폐쇄와 위천공, 위궤양, 위출혈 등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위석 증상을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수술과 약물, 올가미 내시경시술 등이 있는데, 올가미를 이용한 내시경 시술의 경우 기존 수술이나 약물치료에 비해 부작용 우려가 없는데다 진단과 동시에 떼어낼 수 있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이 같은 내시경 수술도 위석의 크기가 너무 크고 단단한 경우에는 제거가 쉽지 않다는 게 의
국내 녹즙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한 지난 15년간 20∼30대 젊은 층과 여성들이 주 소비자로 떠올랐다. 26일 녹즙시장 1위 업체인 풀무원건강생활에 따르면 녹즙 사업을 시작한 1995년부터 2000년까지 5%에 불과했던 20∼30대 고객 비중은 2000∼2003년 15%, 2004∼2006년 30%, 2007∼2009년 35%로 점점 늘다가 올해(8월 31일 기준) 40%까지 늘었다. 그에 반해 40∼50대는 1995∼2000년 45%에서 올해 30%로, 50대 이상도 50%에서 30%로 떨어졌다. 성별로는 1995년부터 2000년까지 남성(90%)이 여성(10%)보다 압도적으로 많았으나 2000∼2003년 80% 대 20%, 2004∼2006년 70% 대 30%, 2007∼2009년 60% 대 40%, 올해 55% 대 45%로, 여성 비율이 점점 늘었다. 1990년대에는 가장의 건강을 챙기는 가정이 주요 고객이었지만, 2000년대 중반부터 경제력이 있고 자신의 건강에도 민감한 젊은 직장인인 '골드 미스터', '골드 미스'가 늘면서 고객층이 점점 젊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2000년 들어 여성을 위한 석류 혼합
오를 대로 오른 채소 가격이 추석이후에도 내릴 줄을 모르고 있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날 현재 이마트에서 상추 1봉지, 시금치 1단은 각각 3980원, 3780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24%, 250%나 오른 시세를 보였다. 배추 1통은 4480원이었고, 무도 1개에 3천원이나 줘야 살 수 있다. 작년 이맘때 1980원이었던 흙대파 1단은 4480원으로 오른 상태다. 작년 이맘 때와 비교하면 배추는 184% 올랐고, 무와 흙대파는 각각 144%, 126% 오른 것이다. 이날 가격은 추석 대목을 맞아 수요가 많았던 지난 17일과 동일한 것으로, 채소 값이 추석 후에도 내리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작년에 비해 상추와 시금치는 3배 이상, 배추와 무, 흙대파는 2배 넘게 오르는 등 오를 때는 무서운 속도를 보였지만 정작 내리막 길에서는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추석전에 비해 채소값에 차이가 없는 것은 지금 판매되고 있는 상품이 추석 전에 경매한 물량이기 때문"이라면서 "다음주 경매시세를 지켜봐야 채소값 하락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시는 내년에 도입하는 초등학교 무상급식을 일부 학년을 대상으로 우선 실시하고 연차적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당초 내년 3월부터 시내 전체 226개 초등학교 학생 18만명에게 무상급식을 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지방세수 감소에 따른 가용재원 부족으로 전면 실시는 어려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 초까지 내년도 무상급식 우선 대상 학년을 정할 계획이다. 인천시내 전체 초등학생에게 무상급식을 하기 위해서는 식자재 구입비 800억원과 급식시설 운영비 261억원 등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시는 시내 128개 중학교 학생 11만명에 대한 무상급식은 초등학생 무상급식이 전면 실시된 이후 도입하고, 오는 2014년까지는 모든 초.중학교에서 무상급식이 이뤄지게 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시 재정 형편을 고려해 무상급식 대상을 단계적으로 늘리기로 결정했다"면서 "내년도 우선 실시 대상 학년과 시교육청 및 일선 구.군과의 예산 분담 비율을 다음달 초까지 확정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