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진영단감제 예산이 대폭 삭감돼 제대로 된 행사를 치를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3일 김해시와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내달 5일부터 7일까지 진영공설운동장과 진영읍 일원에서 열리는 진영단감제에 대한 시의 행사 지원금(예산)이 9500만원으로 삭감 책정됐다는 것이다. 시의회가 올 행사 예산을 10% 삭감된 1억2150만원을 승인했으나, 시는 9500만원으로 줄였다. 행사 관계자는 “시가 지난 2007년 1억5000만원, 2008년에는 10% 삭감된 1억3500만원을 책정하는 등 점차 행사지원예산을 줄여 왔다”며 “지난해는 신종플루로 인해 행사를 취소했고, 2008년 경상경비가 부족해 어렵게 행사를 치렀다”면서 “올 행사는 이보다 훨씬 적게 책정됨으로써 행사 자체가 불투명하다”고 설명했다. 행사 제전위는 “지난 2007년에는 시 지원금과 제전위원들이 갹출한 경비로 사용한 경상경비가 2억 원이고, 2008년에는 1억9200만원이 사용돼 올해 책정된 시 지원금으로는 턱없이 부족해 행사를 못 치를 지경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매년 실시해 오는 진영단감제는 참여자들이 단감과수원에서 단감 따기 등 체험행사와 시식회 및 판매행사, 생
경남도는 지난달 9월 30일부터 지난 3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LA한인축제 농수산물 특판 행사에 참가해 경남도추천 상품(이하 ‘QC상품’) 96만 불을 계약하는 성과를 올렸다. LA 한인 타운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 진주 “하봉정 매실사랑”등 ‘QC상품’ 8개 업체가 참가해 매실고추장, 고등어, 재래김, 청국장, 장아찌, 흑마늘, 국화차 등 연 20여만 명이 찾은 LA한인축제장에서 QC상품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행사현장에서 6만9천불을 판매했다. 특히 참여 자치단체 중 광역자치단체에서 직접 주관해 인솔 참여한 시도는 경남도가 유일하며, 타 자치단체는 기초자치단체가 주관이 돼 농수산물특판 행사에 참가 현장판매에 주력하는 것과는 달리 경상남도는 LA통상사무소를 통해 8개 ‘QC상품’이 미국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해당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바이어를 사전에 물색, 10여 차례의 바이어상담회를 개최하는 등 철저한 준비로 참가업체 모두가 만족한 성과를 거뒀다. 이번에 참가한 ‘QC상품’ 업체들은 그간 여러 차례 참가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 거래하던 바이어와 개별 접촉해 유대를 강화하고 거래 가능한 신규 바이어와 1대1 미팅 등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통영시 연대도 남방해역에서 14일 한일해협 연안 8개 시도현 수산관계국장 등이 함께 어류종묘 공동방류행사를 실시했다. 이번 어류종묘 방류행사는 한일해협 연안 시도현 수산교류사업의 일환으로써 한국측의 4개 시도(경남, 부산, 전남, 제주)와 일본측 4개현(후쿠오카현, 야마구치현, 사가현, 나가사키현)에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4일 오전 10시 통영시 여객터미털 앞 광장에서 기념행사를 열고, 경남도 지도선 2척에 승선해 통영 연대도 남방해역에서 공동방류를 실시했다. 방류된 어종은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에서 지난 5월 부화해 생산된 현재 10cm정도 크기로 한일해협을 따라 양국을 회유할 수 있는 자주복 22000 마리이다. 이번 방류행사는 수산자원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더 되새겨보는 의미 있는 행사이며, 앞으로도 수산자원 조성을 위해 양국 간의 공동방류 행사를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지역 대표적 향토 특산물인 ‘기장미역’이 남북한 화합을 위한 매개체로 다시 태어날 전망이다. 기장군은 북한의 산모들과 어린이들의 영양보충을 위한 인도적 차원에서 '기장미역' 30여t(컨테이너 1대 분량)을 북한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를 위해 기장군은 오는 19일 오후 군청에서 부산경남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상임대표 정여스님)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이르면 다음 달 중으로 북한에 ‘기장미역’을 보낼 예정이다. ‘기장미역’은 지역 이름을 앞세운 수산물로 인정받는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으로 등록돼 상표권에 대한 법적 보호도 받을 만큼, 전국적 명성을 가진 기장의 특산물이다. 특히 '기장미역'은 올해 초 러시아 연방국립과학센터 산하 생의학연구소로부터 우주식품으로 선정된 한국 전통음식 4종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김성열 기장군 공보계장은 “이번 대북지원 사업이 기장미역은 물론, 기장지역의 명성을 널리 알리고 남북 간 화합과 긴장완화에도 많은 도움이 되길 기대 한다”고 말했다. 기장군은 향후 기장미역에 이어 멸치 다시마 흑미 등 지역 특산물을 북한에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기장미역은 조류의 소통이 빠른 동해안의 특성에 따라
부산시 특별사법경찰 광역전담반(이하 특사경)은 시민생활 기초식품 특별관리 대책의 일환으로 참기름 제조·판매업소 16개소에 대한 기획수사를 통해 저가의 옥수수기름 등과 참기름 찌꺼기에서 추출한 기름을 혼합해 가짜 참기름을 제조하거나, 인도산 참깨로 만든 참기름을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중국산으로 거짓 표시해 2억2천만 원 상당의 가짜참기름을 전국의 음식점, 식재료 도매상 등에 대량 유통시킨 5개 업체를 적발, 업체대표 2명은 검찰에 송치하고, 나머지 3개 업체에 대해서도 수사 후 사법처리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부산시 강서구에 소재한 A업체는 참기름 원료인 참깨는 전혀 사용하지 않고 식품에 풍미를 내기위해 사용하는 수입산 향미유(옥수수+대두유)로 가짜 참기름 540ℓ를 제조해 1.8ℓ 1병당 15,000원에 부산지역 식재료 공급업체에 판매해 1병당 1만 원 이상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다. 또 이 업체는 적발당일에도 향미유에 참기름 찌꺼기인 깻묵에서 추출한 기름(일명 : 호마박유)을 6:4로 혼합한 가짜 참기름 132병을 제조하다가 단속반에 적발되는 등 총 777.6ℓ 시가 6백5십만 원 상당의 가짜 참기름을 제조한 혐의도 받고 있다. 전북 김제시에
전국적인 명물 축제가 된 부산 자갈치축제가 자갈치시장과 용두산 공원 등지에서 14일 개막, 4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제19회 부산 자갈치축제가 이날 오후 3시 용두산공원에서 용신제를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용신제가 끝난 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길놀이 행렬이 용두산공원을 출발해 근대역사관, 중앙로, 광복로를 거쳐 축제장까지 행진했다. 이번 행렬에는 일본 무형문화재인 도바타기온 오오야마가사축제 행렬단이 참여, 눈길을 끌었다.오후 7시 열린 개막식에서는 굿패 공연과 유명 가수 축하공연이 이어졌으며 남항 일대에서는 화려한 불꽃쇼가 펼쳐졌다.자갈치축제에서는 물고기를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먼저 장어.문어 잡고 이어달리기, 오징어 빨리 잡기, 맨손으로 고기잡기, 이름 찾아 고기잡기, 어항 속 고기잡기, 어린이 낚시터, 물고기 탈 만
부산시 특별사법경찰 광역전담반(이하 특사경)은 가짜 참기름 또는 참기름 원료의 원산지를 속여 유통시킨 5개 업체를 적발해 2개 업체 대표 2명은 검찰에 송치하고, 나머지 업체는 입건, 조사중이라고 14일 밝혔다. 특사경에 따르면 부산 강서구 A업체는 참기름 원료인 참깨는 전혀 사용하지 않고 식품에 풍미를 내기 위해 사용하는 수입산 향미유(옥수수+대두유)로 가짜 참기름 540ℓ를 제조해 1병당(1.8ℓ) 1만5천원에 부산지역 식재료 공급업체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 업체는 적발 당일에도 향미유에 참기름 찌꺼기인 깻묵에서 추출한 기름(일명 호마박유)을 6대4로 혼합해 가짜 참기름 132병을 제조하다가 단속반에 적발되기도 했다. 전북 김제시 B업체는 전국적인 유통망을 갖춘 업체로, 다량의 옥수수 기름을 혼합한 가짜 참기름 842ℓ를 제조해 1병당(1.8ℓ) 1만원에 부산을 포함한 서울과 인천 등 전국 식재료 업체에 판매한 혐의이다. 이 업체는 인도산 참깨로 참기름 2만9959ℓ를 제조한 뒤 상대적으로 비싼 중국산인 것처럼 허위 로 표시해 판매한 혐의도 받고 있다. 전북 완주군 C업체도 다량의 옥수수 기름이 함유된 가
시중 유통되는 꽃게와 대게 내장에서 카드뮴(Cd)이 검출됐다는 한 연구소 조사결과에 대해 정부가 지난달 말 위험수준이 아니라고 밝혔지만 이에 대해 환경단체 산하의 연구소 측이 재반박하고 나섰다. 부산환경운동연합 산하 환경과자치연구소는 14일 낙지와 문어, 꽃게, 대게 및 내장, 낙지에서 검출된 납.카드뮴 농도가 위해수준이 아니라는 식품의약품안전청 조사결과 중 일부에서 중금속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식약청 조사결과를 분석해보니 대게, 홍게의 경우 평균치가 각각 1.7배, 2.4배를 초과했고, 홍게의 경우 최대 카드뮴 기준치의 18배나 초과 검출됐다고 지적했다. 이 수치는 유럽연합(EU)의 갑각류 기준치 0.5ppm를 대비할 경우 수십 배 초과한 수치라고 연구소는 밝혔다. 식약청 조사는 갑각류의 중금속 기준치가 없어 연체류와 패류의 기준치를 적용했다. 또 낙지의 경우 카드뮴 평균농도는 기준치 이하지만, 최대농도는 약 3.5배, 문어의 경우 최대 1.78배 검출돼 내장을 포함할 경우 현 기준치를 일부 초과했다고 말했다. 환경과자치연구소 관계자는 "식약청은 갑각류의 국내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다
올들어 경북지역에 '송이 대풍'이 들면서 송이 가격 하락으로 시중에서 쇠고기 등심이 불티나게 팔리고 택배가 덩달아 활황을 누리는 등 다양한 연쇄작용을 낳고 있다. 13일 대구경북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00만원을 호가했던 1등급(1㎏짜리) 송이 가격이 올해 10만원대로 떨어면서 송이 판매량이 급증하자 등심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비싼 가격 때문에 송이를 맛 볼 엄두조차 내지 못했던 시민들은 값내린 송이를 쇠고기 등심과 함께 구워 먹으며 식도락을 즐기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시중 식육점에는 등심이 일시 품절되는 등 '등심이 없어 송이를 못 먹는' 해프닝까지 발생하고 있다. 송이 판매량이 절정에 달한 지난 주말의 경우 대구의 일부 재래시장 식육점에 등심이 동났고 송이가 끝물에 이른 이번 주 들어서도 등심 수요가 여전하다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달서구에 사는 이 윤(47)씨는 "지난 일요일 친구들과 함께 송이를 구워 먹으려고 동네 식육점을 몇군데나 돌아다녔지만 등심을 사지 못해 송이를 입에 대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달서구 도원시장 내 식육점 주인은 "송이 때문에 등심을 사가는 사람이 너무 많아 어제
푸르밀 신준호(69) 회장의 대선주조 매매 사건에 대해 법원이 법리검토를 다시 할 것을 검찰에 권유했다. 부산고법 제2형사부(김용빈 부장판사)는 13일 열린 신 회장 등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에서 "우량기업을 인수해 상당한 금액으로 되파는 과정에서 이사회의 자본감소 결의가 배임죄에 해당하는지 의문이다."라고 밝혔다. 김 부장판사는 전체적인 공소사실을 되짚어 보기 위한 잠정 의견이라고 전제하면서 "이 사건 매매와 유상감자, 배당 등이 사회적 비난 가능성은 있지만, 소수 주주와 회사, 일반 채권자에 손해를 끼치지 않은 이상 왜 배임죄로 처벌받아야 하는지 의문이다."라며 공소사실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검찰은 "내부적으로 이론 구성을 다시 하고 있는 중이다."라면서 공소장 변경 등의 가능성을 열어 뒀다. 신 회장은 2004년 사돈이 운영하던 대선주조의 주식을 취득해 3년만에 사모펀드에 3600억원에 팔았으며, 이 과정에서 사모펀드 대표 등과 짜고 유상감자와 배당 등을 통해 회사에 총 614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징역 5년형을 요청했지만, 1심 법원은 "채권자와 주주의 이익을 침해하거나 회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