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양경찰서는 8일 멸치액젓 제조과정에서 구더기가 발생했는데도 별다른 조치없이 숙성해 온 혐의(식품위생법 위반)로 경주시 감포읍에 있는 D업체 대표 김모(56)씨 등 3명을 검거해 조사중이다. 지난 94년부터 멸치액젓 제조공장을 운영해 온 김씨 등은 최근 시설 노후화와 관리 부주의로 제조과정에서 구더기가 발생했는데도 판매를 목적으로 이를 계속 숙성시켜 온 혐의를 받고 있다. 포항해경은 구더기가 발생한 멸치젓 6만5천320ℓ(시가 3억원 상당)를 전량 압수하고 관계기관에도 행정처분을 의뢰하고 관내 젓갈제조업체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농축수산물 가격이 자고 나면 뛴다고 소비자들은 난리인데 출하 물량은 줄어든 반면 생산비용은 급증해 저희도 속이 탑니다" 사상 최악의 구제역 사태와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한파 등으로 농어민들의 시름이 소비자들 이상으로 깊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돼지고기에 이어 닭과 배추, 고등어 등 다른 농축수산물의 공급 차질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8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4일 현재 육계(식육용 닭) 산지가격은 ㎏당 2278원으로 1월 평균 1564원보다 45.7%(714원)나 올랐다. 달걀 산지가격은 10개당 1372원으로 7.4%(94원) 상승했다. 오리는 ㎏당 2900원으로 24.3%(567원) 급등했다. AI 여파로 닭과 오리 570여만마리가 살처분되면서 수급 차질로 산지가격이 뛰는 것이다. 한국양계협회는 구제역 직격탄을 맞은 돼지고기에 대한 대체 수요로 이달 중 육계 값이 ㎏당 100~200원 더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도양계협회 관계자는 "산란용으로 키울 병아리의 수급마저 어려워지고 있다"며 "AI도 문제이지만 사료 값 등 제반비용이 급등하는 것이 더 문제"라고 말했다.
올해의 경남도 우수문화예술축제로 진주 개천예술제와 남해 보물섬마늘축제 가 선정됐다.7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2011년 경남우수문화예술축제로서 우수축제 2개, 육성축제 4개, 장려 14개를 선정하고, 각각 5,000만원, 3,200만원, 500만원씩 도비 보조금을 지원한다.우수축제에는 시부에 진주시 개천예술제, 군부에 남해군 보물섬마늘축제가, 육성축제에는 시부에 창원시 군항제와 김해시 가야문화축전, 군부에 하동군 토지문학제와 거창군 아림예술제가 경남도 우수문화예술축제 심사위원회 심사를 그쳐 최종 확정됐다.우수축제로 선정된 진주시 개천예술제는 오랜 전통에 걸맞게 관람객과 함께하는 진주성 체험행사와 종야축제 등의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함으로써 축제의 모범 사례로 인정받았으며, 남해군 보물섬마늘축제는 남해의 지역적 특성과 특산물인 마늘
경남 하동군은 지역 특산물인 배를 재료로 한 전통주 '아락'에 이어 매실과 녹차 등으로 하동을 대표하는 술 개발에 나섰다고 7일 밝혔다. 하동군은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아락을 개발해 생산 중인 하동읍 '느린마을 양조장 하동양원'에 원료 구입비 등 6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하동군은 하동산 매실을 주 원료로 하동 녹차의 풍미를 더해 시원하고 깔끔한 맛을 느낄 수 있는 매실주(알코올 농도 12%), 쌀을 원료로 한 증류주(알코올 농도 17%), 그리고 하동 배의 향과 맛을 가미한 리큐르(알코올 농도 25%) 3종을 개발할 예정이다. 하동군은 6월까지 3종류의 전통주 개발을 차지고 판매에 나서는 한편 10월께는 쌀 막걸리(알코올 농도 7%)도 개발하기로 했다.
부산지역 초등학교의 급식단가가 전국에서 최하위로 급식의 질이 의심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부산시의회 김길용 교육의원은 7일 시의회 제207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2009년 기준으로 부산지역 초등학생의 1인당 급식비가 한 끼에 2311원으로 전국 최하위"라고 밝혔다. 서울지역 초등학교는 한 끼에 3520원이었으며 전국 평균은 3366원이었다. 부산 초등학생의 급식비 2311원 가운데 식품비는 1376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362원 낮았다. 김 의원은 "부산지역 초등학교 급식을 운영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은 2009년 기준으로 881억원이었으나 전국 평균 급식비를 적용하면 적어도 1283억원은 필요하다"면서 "다른 지역보다 402억원이나 모자라는 비용으로 급식의 질을 담보할 수 있겠느냐"고 따져 물었다. 그는 또 "다른 지역에서는 학교급식지원센터를 통해 유통단계를 줄임으로써 음식재료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고 급식도우미 제도를 통해 인건비 부담을 줄이고 있다"면서 일선 지자체 단위의 학교급식지원센터 설립 등을 촉구했다. 무상급식과 관련해 김 의원은 "부산지역 초.중.고 무상급식 지원대상자 비율이 20.7%로
울산시 남구는 고래의 먹잇감을 이용한 요리인 '고래밥상'을 개발해 울산의 고래고기 전문 음식점 등지에 보급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남구는 이에 따라 고래연구소, 고래문화보존회 등과 협의해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추경 예산을 확보해 전문가에게 고래밥상 개발과 사업 타당성에 대한 용역을 의뢰할 방침이다. 남구는 울산에 울주군 반구대 암각화, 남구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과 고래박물관, 남구에서 운영하는 고래 탐사선인 고래바다여행선 등 고래문화관광 상품은 많지만 관광객에게 내세울 명물 음식이 없어 고래밥상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울산 장생포 등지에는 고래고기를 파는 음식점이 50여곳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이 몰려 있으나 고래고기의 특유한 향을 싫어하는 관광객이 있어 이들 관광객에게 고래고기 대신 고래밥상을 내놓겠다는 것. 남구는 고래가 조기와 멸치, 새우, 낙지, 주꾸미, 홍어, 대구, 오징어 등 인간이 먹는 다양한 어류를 먹고 있어 해산물 중심의 요리가 개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구 관계자는 "돌고래가 주로 먹는 어류를 중심으로 요리를 개발하면 '돌고래 밥상'이 되고 범고래가 잡아먹는 어류로 요리를 만들면
경남 진주의 경상대학교(GNUㆍ총장 하우송)는 5일 창원시 창원문성대학 본관 세미나실에서 '식의약품대학원(원장 정덕화)'개원식을 가졌다. 석사과정인 식의약품대학원에는 외식ㆍ식품관리전공, 임상약학전공, 의용공학전공 3개 전공(각각 정원 20명)이 개설됐다. 첫 신입생으로 외식ㆍ식품관리전공에 5명, 임상약학전공에 9명, 의용공학전공 6명 총 20명이 수업을 받는다. 대학은 신입생이 대부분이 창원지역에 거주하고 있어 1997년 시설ㆍ강의 교류에 관한 양해각서를 맺은 창원문성대학에서 수업을 진행하기로 하고 창원문성대학 내 세미나실 3개와 사무실을 빌렸다. 식의약품대학원은 특성화 분야인 생명과학분야의 우수한 교수와 교육 인프라ㆍ연구성과에다 의학전문대학원ㆍ간호대학ㆍ보건대학원 등을 운영해 온 기법을 최대한 활용해 이 분야의 전문인력을 양성한다고 대학측은 밝혔다. 하우송 총장은 "식의약품대학원은 우리 대학이 지닌 의학ㆍ약학ㆍ보건학ㆍ간호학ㆍ식품영양학 등 관련 분야의 교수들과, 현장 경험이 풍부한 대학원생들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연구해 더욱 안전하고 완벽한 식의약품 생산ㆍ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
김해지역 57개 초·중·고교 재학생들에게 3월부터 친환경 무상급식이 지원된다. 3일 김해시에 따르면 보편적 무상급식으로 인한 의무교육실현과 학부모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경남도 26%, 경남도교육청 34%, 김해시 40%의 재원분담 방식으로 64억400만원의 예산을 확보, 친환경 무상급식을 이달부터 한다. 농촌지역 초·중학교뿐만 아니라 도시지역 초등학교이지만 지난해 무상급식 학교에 포함된 칠산초, 합성초 등에 대해서도 사업의 연속성과 행정의 신뢰성을 위해 전액 시비를 지원해 지속적으로 친환경 무상급식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 농촌지역 고등학교 8개교에 시비 40%를 지원해 부분무상급식을 실시하며, 친환경 무상급식과 병행해 도시지역 초·중학교 26개교도 16억8500만원을 확보해 친환경 식품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보편적 복지 차원에서 경남도교육청, 경남도와 함께 2014년도까지 단계적으로 친환경 무상급식을 실시할 예정”이라 말했다.
진주시내에서 부정·불량식품을 제조·가공해온 업소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특히 이들 업소 중에는 어린이들이 선호하는 초콜릿을 불량재료를 사용해 뷔페나 제과점 등에 유통시킨 업소도 포함돼 시민건강을 위해 철저한 조사와 함께 재발방지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지적에 따라 진주시는 향후 행정처분대상 업소에 대해서는 시 주관행사 참여제한·계약제한 등의 내용을 주요골자로 하는 자체규정을 만들기로 했다. 4일 진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월부터 2월말까지 지역내 130여개 식품제조·가공업소를 대상으로 식품위생법 위반 등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위생점검 결과 시는 모두 12건을 적발해 4건은 영업정지 처분을, 7건에 대해서는 형사고발 조치했다. 시는 이중 식품성분, 제조일자 및 유통기한이 삭제된 불량 초콜릿 재료를 사용한 대곡면 소재 모 베이커리에 대해서는 식품위생법 위반 등 혐의로 형사고발과 함께 영업정지 1개월에 해당되는 과징금 156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특히 이번 단속 외에도 지난 2002년부터 4차례나 적발돼 행정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지난 2002년 8월부터 동일 장소에서 영업을 해
경남도농업기술원은 지난 1월 한파 때 동해(冬害)를 입은 과수원은 피해 정도에 따라 과일나무의 가지를 치는 시기를 최대한 늦춰달라고 4일 당부했다. 동해를 입은 과일나무는 생육이 약해 열매가 평소보다 덜 열리기 때문이라고 경남농기원 관계자는 설명했다. 따라서 꽃눈이 50% 이상 언 나무는 평년과 비교해 열매가지를 배 정도 남기고, 꽃눈이 50% 이하로 언 나무는 평년보다 20% 정도 더 남기고 잘라야 한다. 특히, 꽃눈의 언 정도가 심한 나무는 꽃 피는 시기에 인공수분을 해주어야 한다. 꽃눈의 동해 조사 방법은 사과ㆍ배나무는 꼭지부분에 난 눈을, 복숭아는 지상에서 1~1.5m 높이의 가지를 세로로 잘라 관찰하고, 복숭아ㆍ자두ㆍ매실 등은 꽃눈의 중간부위를 가로로 잘라 확대경으로 보면 된다. 복숭아는 쌍눈이어서 2개의 눈 중 1개만 살아있으면 동해가 없으며 포도는 한 눈 속에 1개의 주아와 2개의 부아가 있어 3개의 눈 중 1개만 살아도 동해가 없다. 사과와 배는 1개의 눈으로 돼 있기 때문에 피해 여부는 바로 판별할 수 있다. 경남농기원은 꽃눈 동해 여부 판별법, 그리고 가지를 치는 시기와 방법 등을 농민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