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초등학교의 급식단가가 전국에서 최하위로 급식의 질이 의심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부산시의회 김길용 교육의원은 7일 시의회 제207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2009년 기준으로 부산지역 초등학생의 1인당 급식비가 한 끼에 2311원으로 전국 최하위"라고 밝혔다.
서울지역 초등학교는 한 끼에 3520원이었으며 전국 평균은 3366원이었다.
부산 초등학생의 급식비 2311원 가운데 식품비는 1376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362원 낮았다.
김 의원은 "부산지역 초등학교 급식을 운영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은 2009년 기준으로 881억원이었으나 전국 평균 급식비를 적용하면 적어도 1283억원은 필요하다"면서 "다른 지역보다 402억원이나 모자라는 비용으로 급식의 질을 담보할 수 있겠느냐"고 따져 물었다.
그는 또 "다른 지역에서는 학교급식지원센터를 통해 유통단계를 줄임으로써 음식재료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고 급식도우미 제도를 통해 인건비 부담을 줄이고 있다"면서 일선 지자체 단위의 학교급식지원센터 설립 등을 촉구했다.
무상급식과 관련해 김 의원은 "부산지역 초.중.고 무상급식 지원대상자 비율이 20.7%로 광주(55.1%)와 인천(45.2%), 서울(32.7%) 등 다른 광역시도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