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지역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의 유통을 전담할 속리산농산물유통이 10일 오후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이 지역 농민 1405명의 출자금 16억9천200만원과 보은군, 농.축협, 향토기업체 출연금 등 30억원을 끌어모아 농업법인으로 출범한 이 업체는 보은읍 이평리 국민체육센터에 둥지를 틀고 쌀.대추.사과.배.한우 등 농.특산물 유통을 전담한다. 초대 CEO는 공모를 통해 전문경영인 김기현(49) 씨를 선임했다. 앞서 이 업체는 지난 3월 24일 창립총회를 열었으나 일부 주주들이 "등기이사 수(3명)가 너무 적다"며 퇴장하는 바람에 2시간만에 산회됐다 . 보름 만에 속행된 이날 총회에서 논란이 됐던 등기이사는 5명, 감사는 2명으로 각각 정했다. 업체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 서울영업소를 개설해 본격적인 영업에 나서는 한편 옥천.영동군 등 인접 지자체 출자도 유도해 외형과 취급품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은군은 작년 농림수산식품부가 선정한 유통회사 지원대상 전국 6개 지자체에 포함돼 향후 3년간 20억원의 운영비를 국비에서 보조받는다.
사용금지된 타르계 색소(적색2호)를 첨가한 포도주스를 만들어 팔다가 적발된 충북 옥천농협 가공공장(옥천군 동이면)에 1개월간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졌다. 옥천군은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이 업체에 대해 오는 13일~5월 12일 1개월간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10일 밝혔다. 군은 또 이날까지 이 농협이 '적색2호'를 넣어 만든 포도주스 5만7528병(1.5ℓ) 중 3만4454병을 회수해 전량 폐기했다고 덧붙였다. 군 관계자는 "처분기간에 생산활동이나 입.출고 등이 전면 금지된다"며 "주기적으로 암행출장을 통해 이행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농협 가공공장은 작년 5월부터 사용 금지된 '적색2호'를 첨가한 포도주스를 만들어 팔다가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청 단속반에 걸렸다. 이와 관련 농협중앙회는 조만간 이 공장에 대한 특별감사에 나서 '적색2호' 사용 경위와 직원들의 과실여부 등을 가릴 계획이다.
충북 제천시에 최신식 장비를 갖춘 꿀 농축장이 들어섰다. 제천시 양봉협회(회장 장종식.58)는 10일 엄태영 제천시장과 회원 등 8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화산동 80-1번지에 총면적 100㎡ 규모로 지은 '벌꿀 저온 농축장' 준공식을 갖는다고 9일 밝혔다. 시비등 5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이 농축장에는 화분 반죽기, 저온 농축기, 예열 3중 탱크, 농축 탱크, 원료탱크 등 10종의 장비가 설치됐다. 이 곳은 각 양봉농가에서 생산한 꿀의 수분을 상품화가 가능한 비율로 낮추는 작업 등을 하게 된다. 65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양봉협회측은 꿀의 연간 처리량을 5000t에서 수년 이내에 1만t으로 늘릴 계획이다. 양봉협회 장 대표는 "우리 지역에 꿀 농축장이 없어 인근 강원 원주나 경북 봉화를 오가야 했던 불편이 사라지게 됐다"며 "회원 수를 늘리는 한편 이 곳을 전국적인 꿀 가공단지로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봄이 무르익어 가면서 서해안의 대표적인 수산물 집산지인 태안반도 일대에서 꽃게 등 제철 수산물이 본격적으로 출하되고 있다. 9일 충남 태안군에 따르면 최근 들어 관내 백사장, 채석포, 안흥항 등을 중심으로 싱싱한 봄 꽃게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태안 인근 어장에서는 이달초부터 각 항.포구당 하루 평균 20~30척의 어선이 봄 꽃게잡이 출어에 나서고 있으며, 특히 백사장항의 경우 하루 위판량이 많을 때는 1t에 달한다는 게 안면도수협 관계자의 설명이다. 수협 관계자는 "꽃게 위판 가격은 현재 ㎏당 3만원 정도로 형성되고 있다"면서 "요즘 출하되는 꽃게는 게살이 통통히 차고 껍데기가 단단해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연중 언제라도 식탁의 별미로 유명한 꽃게지만 산란으로 인한 금어기인 7~8월을 피해 봄과 가을에 나오는 꽃게가 제맛이다. 대중적으로는 가을 꽃게가 더 유명하지만 미식가들은 속이 꽉 차고 신선도가 높은 봄 꽃게를 선호한다. 봄 꽃게중에서도 단연 최고는 산란기를 앞두고 알이 통통하게 오른 암꽃게로 필수 아미노산을 다량 함유해 성장기 어린이는 물론, 일상생활에 지친 성인들 원기 회
충북 단양군에서 생산되는 청정 농산물을 이용한 농식품이 올해부터 시판될 것으로 보인다. 군은 8일 군청 상황실에서 주민과 공무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활력사업으로 추진중인 '명품 농식품 만들기 연구개발' 시제품 시식회를 가졌다. 이날 시식회에는 마늘초콜릿과 수수빵, 오미자화과자 등 3종 6개 제품이 전시됐으며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한 선호도 조사도 진행됐다. 군은 지난해 11월부터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인 수급과 주민소득 향상을 위해 4500만원의 연구개발비를 들여 한국식품연구원에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건국대 민상기 교수는 "수수는 탄닌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대표적인 기능성 잡곡으로 항암 및 황산화작용과 함께 알코올 분해 및 곰팡이 억제 효과가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전국에서 시판되는 수수의 12.5%가 단양군에서 생산되고 있고, 석회암 지대의 황토밭에서 재배되는 단양마늘은 우수한 저장성과 알리신, 미네랄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면서 "수수와 마늘을 이용한 농식품 사업은 충분한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군은 오미자를 이용한 화과자는 특색있는 관광상품으로 자리잡을 수
농협 청주농산물물류센터가 제조일 등을 표시하지 않은 채 사탕을 판매하려다 적발됐다. 청주시는 지난달 14일 화이트데이를 맞아 성수식품 특별단속을 벌인 결과,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소재 농협 청주농산물물류센터가 제품명과 제조일, 유통기한 등을 표시하지 않은 사탕을 판매하려는 것을 적발했다고 3일 밝혔다. 물류센터 측은 대형으로 포장돼 있던 사탕을 낱개로 분리해 조화, 인형 등과 묶음을 만들어 선물용 상품 22개를 만드는 과정에서 사탕의 품질표시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물류센터 관계자는 "임시직원이 발렌타이 데이에 사탕을 판매하기 위해 재포장할 때도 별도의 품질표시를 해야하는 지를 정확히 알지 못해 발생한 일"이라고 말했다.
대전식약청은 1일 논산시청에서 강경젓갈 위생용기 기증식을 갖고 200ℓ들이 스테인리스 재질의 위생용기 90개를 강경젓갈조합에 기증했다. 대전식약청은 기존에 젓갈을 담그고 숙성하는 용도로 사용돼 온 고무나 철제 드럼을 항균성의 스테인리스 용기로 교체, 위생적인 젓갈 제품을 공급하자는 취지에서 용기를 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주류업체 국순당이 충남 당진의 특산품인 면천 두견주의 홍보와 판매에 적극 나선다. 1일 당진군에 따르면 국순당은 최근 문화재청과 무형문화재 후원 협약을 맺고 앞으로 2년간 면천 두견주의 전통계승 활동에 2천만원을 지원하고 직영매장인 백세주마을을 통해 이 술을 판매하기로 했다. 면천 두견주는 진달래 꽃잎을 섞어 담은 술로 고려의 개국공신 복지겸이 이 술을 마시고 난치병을 고쳤다는 설화가 전해오고 있으며 문화재청은 1986년 두견주 제조기능을 중요무형문화재 86-2호로 지정했다. 국순당의 이번 지원은 이 회사가 추진중인 `우리술 복원 프로젝트'에 따른 것으로 이화주, 신도주에 이어 면천 두견주가 6번째다.
씨 없는 포도인 '델라웨어'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출하됐다. 대전 동구 대별동의 한 포도 농장에서 산내농협 조합원인 임낙균(44) 씨는 이날 대전지역의 특산품인 씨 없는 포도 '델라웨어'를 출하했다. 이날 수확된 산내포도는 임 씨가 재배하는 5000여㎡의 포도밭 가운데 1000여㎡에 이르는 비닐하우스에서 재배된 것으로, 대전 농업기술센터의 조기 생산과 관련한 기술지도와 임 씨의 노력이 더해져 일반재배보다 4-5개월 정도 일찍 수확하게 됐다. 일교차가 커서 당도가 높은 산내포도는 델라웨어를 비롯해 캠벨, 블랙올림피아, 청포도 등 다양한 품종이 재배되고 있다. 이날 출하된 산내포도는 서울 가락시장 및 전국농산물 유통센터로 전량 출하됐다. 한편, 포도 주산지인 산내 지역에는 80여 농가가 32㏊에 이르는 농장에서 포도를 재배하고 있고, 연간 생산량은 700여t에 달한다.
충북 괴산군은 고추원예작물 브랜드 육성사업이 농림수산식품부 평가에서 우수 브랜드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농림수산식품부가 원예브랜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8개 지역을 대상으로 ▲예산사업 추진실적 ▲사업목표 달성도 ▲조직 활성화 ▲품질관리 ▲유통혁신 마케팅활동 등 5개 분야에 대한 평가를 실시한 결과 괴산군이 최고 점수를 받았다. 특히 군은 농가 매출액 증대, 참여 농가수 확대와 함께 새로운 수요처 개발, 수출시장 개척, 전자상거래 시스템 구축, 고추잠자리 캐릭터 개발, 상표등록 및 마케팅활동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군은 국비 등 모두 15억3000만원을 추가로 배정받게 돼 생산자 협력조직 역량강화와 유통구조 개선으로 시장 경쟁력을 한층 높여 나갈 수 있게 됐으며, 농정 분야의 최강자로 우뚝 서는 계기를 마련했다. 2007년 농림수산식품부가 지정한 이 사업은 올해까지 3년 동안 195억원을 투입해 ▲고추 종합처리장 설치 ▲공동육묘장 운영 ▲산지 조직화 ▲홍고추 수매사업 등을 통해 관행적인 고추 생산유통 과정을 쇄신하는 사업으로, 이번 우수 브랜드 선정으로 총 사업비는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