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지역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의 유통을 전담할 속리산농산물유통이 10일 오후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이 지역 농민 1405명의 출자금 16억9천200만원과 보은군, 농.축협, 향토기업체 출연금 등 30억원을 끌어모아 농업법인으로 출범한 이 업체는 보은읍 이평리 국민체육센터에 둥지를 틀고 쌀.대추.사과.배.한우 등 농.특산물 유통을 전담한다.
초대 CEO는 공모를 통해 전문경영인 김기현(49) 씨를 선임했다.
앞서 이 업체는 지난 3월 24일 창립총회를 열었으나 일부 주주들이 "등기이사 수(3명)가 너무 적다"며 퇴장하는 바람에 2시간만에 산회됐다 .
보름 만에 속행된 이날 총회에서 논란이 됐던 등기이사는 5명, 감사는 2명으로 각각 정했다.
업체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 서울영업소를 개설해 본격적인 영업에 나서는 한편 옥천.영동군 등 인접 지자체 출자도 유도해 외형과 취급품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은군은 작년 농림수산식품부가 선정한 유통회사 지원대상 전국 6개 지자체에 포함돼 향후 3년간 20억원의 운영비를 국비에서 보조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