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에 최신식 장비를 갖춘 꿀 농축장이 들어섰다.
제천시 양봉협회(회장 장종식.58)는 10일 엄태영 제천시장과 회원 등 8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화산동 80-1번지에 총면적 100㎡ 규모로 지은 '벌꿀 저온 농축장' 준공식을 갖는다고 9일 밝혔다.
시비등 5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이 농축장에는 화분 반죽기, 저온 농축기, 예열 3중 탱크, 농축 탱크, 원료탱크 등 10종의 장비가 설치됐다.
이 곳은 각 양봉농가에서 생산한 꿀의 수분을 상품화가 가능한 비율로 낮추는 작업 등을 하게 된다.
65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양봉협회측은 꿀의 연간 처리량을 5000t에서 수년 이내에 1만t으로 늘릴 계획이다.
양봉협회 장 대표는 "우리 지역에 꿀 농축장이 없어 인근 강원 원주나 경북 봉화를 오가야 했던 불편이 사라지게 됐다"며 "회원 수를 늘리는 한편 이 곳을 전국적인 꿀 가공단지로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