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가 전국 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에서 생산한 브랜드 쌀을 평가해 선정한 30개 우수브랜드 가운데 충남 RPC 브랜드가 7개나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농협 충남지역본부에 따르면 농협 중앙회가 최근 전국 165개 농협 RPC 브랜드 쌀의 겉모양과 성분, 상품성 등 9개 항목을 평가해 선정한 30개 우수브랜드에 충남농협 RPC 브랜드가 경기(10개)에 이어 2번째로 많은 7개나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다음으로는 전남 6개, 충북 3개, 전북 3개, 인천 1개 등의 순이다. 충남의 우수브랜드는 당진 해나루쌀 3개(신평농협 RPC 및 송산농협 RPC, 면천농협 RPC)와 아산맑은쌀 2개(영인농협 RPC 및 둔포농협 RPC), 천안 흥타령쌀(성환농협 RPC), 서산 뜸부기와 함께 자란 쌀(대산농협 RPC) 등이다. 농협 관계자는 "그동안 미질 향상을 위해 우수품종 재배 확대와 벼 공동육묘장 설치, RPC 현대화 등을 추진해 온 덕분에 관내 농협 RPC에서 생산한 쌀이 호평을 받은 것 같다"며 "미질 향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우리쌀 소비 확대를 위해 쌀빵 전시ㆍ시식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할 방침"이
충북 괴산군 문광면 신기리에 첨단시설을 갖춘 고추 종합처리장이 건립돼 고추를 위생적으로 가공 처리할 수 있게 됐다. 23일 군과 괴산고추조합 공동사업법인에 따르면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부가가치를 창출, 농가소득을 높이기 위해 1만2989㎡ 부지에 84억9000만원을 투입해 2480㎡ 규모의 고추 종합처리장을 건립했다. 이곳에는 고추 세척기를 비롯, 세절기, 원적외선 건조기, 로봇 자동투입기 등의 시설이 설치돼 고추를 세척.건조.선별.포장.보관이 가능, 고추의 고품질화와 노동력 절감을 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국내 기술로 개발된 초대형 고추건조기(원적외선 건조기)는 고추는 물론, 호박과 가지 등 건조농산물도 생산할 수 있으며 기존 열풍 건조기보다 비용이 크게 절감돼 경쟁력도 갖췄다. 군과 법인은 작년 8억7000만원을 투입, '고추잠자리 이력추적 관리시스템'을 구축한 데 이어 HACCP(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와 지리적 표시등록, ISO 22000 품질인증을 받아 고추 생산에서부터 소비자의 식탁에 오르기까지 전 과정에 걸쳐 위생과 품질관리에 노력해 왔다. 이 사업은 2007년 농림수산식품부가 괴산고추 원예브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은 지난 2월19일부터 지난 17일까지 대전.충남의 대형음식점과 정육점 등 1658개 업소를 대상으로 원산지 표시 단속을 벌인 결과 원산지를 속이거나 아예 표시하지 않은 16개 업소를 적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충남농관원은 이 가운데 수입산 쇠고기.돼지고기.김치 등의 원산지를 속여 판매한 업소 15곳의 업주를 형사입건하는 한편 미표시한 업소 1곳에 대해서는 과태료 처분을 내렸다. 대전시 중구 A식당은 지난해 7월8일부터 지난달 23일께까지 대전 대덕구와 서울시 성동구의 모 축산업체로부터 호주산 쇠고기 1267㎏과 국내산 한우 1129㎏을 구입, 이를 혼합해 2396㎏(시가 9000만원 상당)을 국내산 한우로 속여 팔다 적발됐다. 충남 금산군 B식당은 지난 1월9일부터 지난 3일께까지 대전 대덕구 모 축산업체로부터 호주산 소갈비살 318㎏을 구입한 뒤 이를 식당 게시판에는 '한우 암소'라고 허위 표시해 293㎏(시가 600만원 상당)을 판매하다 덜미가 잡혔다. 충남농관원 관계자는 "원산지 표시제가 자리잡기 위해서는 강력한 단속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도 중요하다"며 "원산지
충북 괴산군이 청안면에서 지역특화작목으로 집중 육성한 '오복꿀참외'가 22일 첫 출하를 시작으로 본격 출하됐다. 군에 따르면 작년 말 청안지역을 참외 재배 특화지구로 선정, 5억1000만원을 들여 15농가가 참여하는 7㏊의 참외 전용하우스를 지어 재배단지를 조성한 뒤, 올 1-2월 사이에 참외묘를 정식하고 정성들여 재배했다. 농민들은 이날 처음으로 300상자(1상자 15㎏들이)를 수확, 출하했는데 참외의 색깔이나 당도, 상품성 등이 우수해 상자당 평균 6만5000원 선의 경락가를 기록했다. 특히 당도는 16.5 브릭스를 기록해 다른 지역에서 생산된 참외보다 오히려 높았으며, 맛도 우수해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사질 양토로 이루어져 참외 재배의 최적의 조건을 갖춘 이곳에서는 자연퇴비 발효와 자연친화적인 영농 방법으로 올해 175t의 참외를 생산, 2억원 이상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청안 참외작목반은 이에 앞서 지난 2월 경북 성주참외 재배시설과 경북농산물 경매시장, 참외선별과정 등에 대한 벤치마킹을 실시한 데 이어, 다음 달에는 경매사와 작목반원, 유관기관, 마을주민 등이 참석하는
지난해 충북도내 농협에서 수매한 쌀 60% 가량이 재고로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농협 충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11개 미곡종합처리장(RPC)과 지역농협이 8만7000여t의 쌀을 수매했으나 3월 말까지 3만5000여t을 판매하는 데 그쳐 59.7%인 5만2000여t이 재고로 남아있는 형편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쌀 재고량(3만5000t)과 비교하면 1만7000여t이 증가한 것이다. 이는 최근 쌀 생산량이 증가하자 지난해 충북도내 수매량을 2007년(7만3000t)보다 1만4000t가량을 늘린 반면, 쌀 소비는 감소추세에 있기 때문으로 농협 측은 분석하고 있다. 또 경기침체로 저가 쌀의 판매량은 늘었지만 브랜드화를 추진하고 있는 농협의 중ㆍ고가 쌀의 판매가 둔화되는 경향도 재고량 증가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이 같은 현상이 지속돼 쌀의 재고가 제때 해소되지 않을 경우 올해 쌀 수매의 차질마저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충북농협은 2008년 쌀을 9월까지 모두 판매해 재고를 제로로 만들자는 취지의 '쌀 팔구제로(8ㆍ9ㆍ0) 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공공기관, 기업체, 식당 등
충북 음성군 금왕읍 육령리 음성 청결한우 직판장이 군내에서는 처음으로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 및 한우 전문판매점으로 인증을 받았다. 21일 군에 따르면 작년 4월 개장한 이 직판장은 지난달 축산물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원으로부터 HACCP 업소로 선정된 데 이어 최근 생산자단체인 전국 한우협회로부터 100% 한우를 판매하는 한우 전문판매점 인증을 획득했다. HACCP는 가축의 사육ㆍ도축ㆍ가공ㆍ유통의 전 과정에 걸쳐 위생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해요소를 분석하고, 이 같은 위해요소를 방지ㆍ제거하거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단계에 중요관리점을 설정, 과학적이고도 체계적으로 중점관리하는 사전위해관리 기법이다. 또 한우판매점은 소비자의 신뢰 확보와 안정적인 소비촉진을 위하여 전국 한우협회가 한우만을 취급하는 전문판매점에 대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이다. 이날 음성 청결한우 직판장에서는 군내 축산농가 및 축협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 한우 전문판매점 인증 기념행사를 열었다.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해안 꽃게 어획량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20일 서해수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9∼11월)에 인천 근해에서 연안개량 안강망과 삼중자망어업의 어획시험 결과 어린 꽃게가 나타나는 비율은 30∼40%로 2007년 상반기의 10∼20%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7년 하반기부터 꽃게 산란기(6∼8월)와 월동기(11∼2월)의 서해 수온이 예년에 비해 1∼2℃씩 상승해 꽃게의 산란과 성장에 유리한 서식환경이 지속되고 있고 월동기간의 생존율도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올해 다 자란 꽃게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많이 잡힐 것으로 연구소 측은 내다봤다. 2002년 1만8000여t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서해 꽃게 어획량은 2004년 2300t까지 떨어졌다가 차츰 증가해 지난해 1만5000t으로 2002년의 83% 수준을 회복했다. 서해수산연구소는 꽃게의 자원회복과 안정적 어획을 위해서는 흉갑 세로폭 6.4cm 이하인 어린 꽃게의 어획과 판매 금지, 알을 품고 있는 암게의 어획 금지, 산란기 및 탈피기 금어 준수, 폐어구
충남 서산시와 태안군의 대표적 특산품인 6쪽마늘의 저장과 가공을 위한 현대적 처리시설이 들어선다. 서산.태안 6쪽마늘조합 공동사업법인은 17일 서산시 인지면 산동리 일대에서 유상곤 서산시장과 진태구 태안군수, 생산농가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6쪽마늘 종합처리장 기공식을 가졌다. 신축되는 마늘종합처리시설은 1만4559㎡의 부지에 44억5000만원을 투자해 가공공장과 저장창고 2개동, 저온저장고, 선별포장(APC)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이 시설이 오는 6월말 완공되고 내년에 태안지역에 42억7000만원을 들여 저온저장고와 건조시설 등을 추가로 마련하게 되면 서산.태안 지역에서 생산되는 6쪽마늘의 가공, 유통체계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동사업법인은 노동력 절감을 위해 생마늘을 직접 수매한 뒤 건조와 가공을 거쳐 출하할 계획이다. 또 마늘의 품질에 따라 6개 등급으로 구분할 수 있는 마늘선별기를 도입해 선별과 포장작업을 자동화할 계획이다. 공동사업법인 관계자는 "올해는 계약재배를 약정한 2140t의 6쪽마늘을 수매할 계획"이라며 "내년에는 두 지역에서 생산되는 6쪽마늘의 70%
충남농업기술원은 국산 과일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올해부터 2011년까지 사과와 배 등 4가지 과일을 대상으로 '2단계 탑프루트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2단계 탑프루트 프로젝트 추진지역은 ▲사과 3개 지역 141㏊(당진 81㏊, 부여 30㏊, 예산 30㏊) ▲배 3개 지역 57㏊(아산 35㏊, 천안 12㏊, 공주 10㏊) ▲포도 1개 지역 11㏊(보령) ▲복숭아 1개 지역 15㏊(연기) 등이다. 농업기술원은 탑프루트 생산을 위해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농촌진흥청 및 농업기술센터 등의 전문가와 함께 과수원 관리와 재배기술 지도, 병해충 방제, 수확후 관리요령, 포장, 판매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생산된 과일은 크기와 당도, 착색도, 잔류농약 허용기준 등 탑프루트 품질기준에 따라 검정을 마친 뒤 '탑프루트' 스티커가 부착돼 출하된다.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추진된 1단계 탑프루트 프로젝트에선 사과(예산) 20.5㏊와 배(천안) 18.1㏊, 거봉포도(천안) 10.2㏊ 등 48.8㏊에서 800t의 탑프루트가 생산됐으며, 이들 과일은 일반 농가에서 생산된 과일에 비해 평균 30%가량 비싸게 판매됐
충북도농업기술원 옥천포도연구소(소장 이기열)는 껍질째 먹는 신품종 포도를 개발, 국립종자원에 품종등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자줏빛 사슬 모양'이라는 의미에서 '자랑(紫琅)'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 품종은 이 연구소가 씨앗 파종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한 돌연변이 모종을 10년간 특 성 검정과 재배 시험을 거쳐 얻어낸 신품종이다. 국내에서 개발된 포도는 청수, 홍단 등 10여종이 있지만 껍질째 먹을 수 있는 품종은 '자랑'이 처음이다. 9월말께 수확하는 '자랑'은 껍질에 함유된 항(抗) 산화 성분인 폴리페놀 성분이 많고 당도가 16.4도로 일반 포도(14도)나 거봉(16.1도)보다 높다. 알은 거봉보다 약간 작지만 영양분이 농축돼 있는 씨가 연하고 부드 러워 뱉지 않고 씹어 먹을 수 있다. 옥천포도연구소 이재웅 연구사는 "작년 봄 옥천군내 21농가에 '자랑' 품종 묘목 105그루를 나눠줘 시험재배 중"이라며 "내년께는 이 포도를 일반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