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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농협 수매 쌀 60% 재고로 남아

지난해 충북도내 농협에서 수매한 쌀 60% 가량이 재고로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농협 충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11개 미곡종합처리장(RPC)과 지역농협이 8만7000여t의 쌀을 수매했으나 3월 말까지 3만5000여t을 판매하는 데 그쳐 59.7%인 5만2000여t이 재고로 남아있는 형편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쌀 재고량(3만5000t)과 비교하면 1만7000여t이 증가한 것이다.

이는 최근 쌀 생산량이 증가하자 지난해 충북도내 수매량을 2007년(7만3000t)보다 1만4000t가량을 늘린 반면, 쌀 소비는 감소추세에 있기 때문으로 농협 측은 분석하고 있다.

또 경기침체로 저가 쌀의 판매량은 늘었지만 브랜드화를 추진하고 있는 농협의 중ㆍ고가 쌀의 판매가 둔화되는 경향도 재고량 증가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이 같은 현상이 지속돼 쌀의 재고가 제때 해소되지 않을 경우 올해 쌀 수매의 차질마저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충북농협은 2008년 쌀을 9월까지 모두 판매해 재고를 제로로 만들자는 취지의 '쌀 팔구제로(8ㆍ9ㆍ0) 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공공기관, 기업체, 식당 등 쌀 거래처를 개척하는 '직원 1인(人) 1사(社) 충북 쌀 판매처 개척운동'을 펼치고 있다.

농협 관계자는 "쌀 판매 전담 마케팅을 구성해 운영하는 등 재고량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우리 산업의 근간이 되는 농업을 보호하기 위해 지역 쌀 애용운동 등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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