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장악 등 ‘길들이기’ 시동일부선 관리감독 소홀 “자기반성부터 해야” 지적보건복지부의 식약청 ‘길들이기’가 시작됐다. ‘불량만두’ 사건과 ‘PPA 감기약’ 파동으로 국민적 불신이 극에 달한 하부 조직 식약청에 대한 인사 ・ 조직 ・ 기능에 대한 대대적인 혁신 작업이 그것이다. 식약청 ‘길들이기’의 선봉에 선 사람은 김근태 복지부 장관이다. 김 장관은 국회나 당정 협의회 등의 공식적인 자리에서 식약청에 대한 불만을 여과 없이 노출시켰고 곧바로 특별감사에 착수, 하급 관청의 ‘치부’를 공개했다. 김 장관은 지난번 차관급 인사 때 심창구 청장의 경질을 건의했음에도 불구하고 묵살당한데 대해 불쾌감을 갖고 있던 터에 이번 감기약 파동의 책임을 물어 심 청장의 사표를 받아냈다. 그리고 향후 식약청 차장은 복지부에서 내려 보내겠다고 못을 박았다. 또 식약청의 기능강화를 위한 근본적인 조직혁신방안 도출을 위해 전문기관에 식약청에 대한 조직진단을 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와 함께 복지부와 식약청간의 업무협조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식약청으 현안업무를 매주 본부 간부회의시 보고하고 복지부 차관이 주재하는 현안점검 회의를 월 2회 이상 개최하기로 했다
김 모 前의원 유력차장엔 변철식 복지부국장 확실시심창구 청장의 사임으로 누가 새로운 식약청장이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밝힌 인선 원칙에 따르면 청장의 경우 일단은 외부인사의 영입이 유력하며 차장은 복지부 출신 인사가 맡게 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청장을 외부 인사에서 영입할 경우 현재로서는 정치권 출신 인사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인다. 역대 청장이 모두 학계 출신이었지만 사실상 실패작이었기 때문에 학계 전문가의 재기용 가능성은 희박하며 관계에서도 마땅한 인물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치권 출신의 김 모 전의원이 현재로서는 가장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 모 前의원의 경우 5차례의 구청장을 지낸 행정경험이 있는데다가 지난 16대 국회에서 보건복지위원으로 활약한 바도 있어 적임으로 꼽히고 있다. 또 복지부 차관을 지낸 바 있는 열린우리당의 김 모 지구당위원장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정치권이 아닌 행정관료 출신 인사에서 기용할 경우 김종대 전 복지부 기획관리실장이나 강윤구 전 복지부 차관, 김창순 청와대 보건복지담당비서관이 유력하게 거명되고 있다. 한편 식약청 차장에는 변철식 복지부 인구가정심의관(전 보건정책국장)이 확실시
청장 경질 이어 담당 공무원 문책인사전문기관에 조직진단 의뢰, 근본적 조직혁신‘불량만두’ 사건과 ‘PPA감기약’ 파동으로 국민적 불신이 극에 달한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대한 정부의 대대적인 개혁 작업이 착수됐다. 정부는 우선 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임한 심창구 청장의 경질에 이어 일련의 사태와 관련해 업무처리를 태만히 하거나 소홀히 한 공무원에 대해 줄줄이 문책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보건복지부는 후임 식약청장은 외부 인사에서 영입을 하되 차장은 복지부에서 내려 보내겠다는 입장을 밝혀 정연창 차장에 대한 경질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복지부는 특히 식약청의 기능강화를 위한 근본적인 조직혁신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정부혁신 및 지방분권위원회, 행정자치부 등과 협의, 전문기관에 조직진단을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또 식품 ・ 의약품안전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복지부 내에 의약품 및 독성전문가, 시민대표, 소비자 단체 등으로 구성된 ‘의약품안전정책심의위원회’를 설치하는 한편 국내외의 식품・의약품안전과 관련된 정부수집 및 분석기능 강화를 위해 ‘위해정보담당관실’ 설치를 검토하기로 했다. 신설되는 ‘의약품안전정책심의위원회’에서는 의약품 부작
△ 김병조 편집국장농림부가 ‘(가칭)식품산업육성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는 기사가 본지를 통해 보도되자 곳곳에서 식품산업 육성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바람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아직 구체적인 법안도 나오지 않고 논의의 초보 단계지만 많은 사람들이 좋은 의견을 개진함으로써 국내 식품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든든한 기초가 만들어지길 바라마지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필자도 활발한 논의를 유도한다는 차원으로 몇 가지 제안을 해보고자 한다. 우선 식품산업을 육성하려면 현재 식품산업이 처한 환경을 정확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 식품산업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전체 매출규모는 제조분야만 연간 40조원에 이르는 거대산업임에도 불구하고 영세・취약분야가 많다는 것이다. 따라서 식품산업 육성의 기본정책은 영세・취약분야를 해소하는 데 무게를 실어야 할 것이다. 식품산업의 육성은 사업자를 위한 것만이 아니라 최종 소비자의 식품안전을 보장하는 길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식품 안전사고가 산업의 영세성과 취약성에서 비롯된다는 분석이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영세성과 취약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불가피하지만 정부가 굳이 ‘생돈’을 들
“책무 다 못하는 식약청 자세 개탄스럽다”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은 ‘감기약 파동’과 관련해 식약청에 대한 감사를 실시해 경위를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3일 국무회의에서 식약청의 페닐프로판올아민(PPA) 함유 감기약 시판 금지 논란에 대해 “국민정서를 고려할 때 식약청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파문이 커진 것은 식약청이 토요일에 보도자료만 내고 브리핑을 하지 않았으며 기자의 질의에 답변할 사람이 없어서였다”면서 “식품, 의약품 업무는 국민의 입장에서 처리돼야 하나 책무를 다하지 못한 식약청의 자세와 분위기를 보니 개탄스럽다고”고 말했다. 관련기사 ▷ “국민은 업계의 봉인가” ▷ 식약청, PPA 감기약 회수현황 점검 ▷ “업체 형편이 아닌 소비자 중심으로” ▷ PPA성분 감기약 판매금지 파장 ▷ 감기.기침약성분 PPA 전면금지 배경 ▷ `뇌졸중 위험' 감기약 반품요구 잇따라 ▷ 김근태장관 "감기약 책임소재 따져야" ▷ 유한양행 '콘택600' 회수 손실 17억원 추정 이에 대해 이해찬 국무총리는 “식약청이 실질적으로 기능이 강화될 수 있
국내 인삼 생산량의 80% 거래2006년 세계최초 인삼엑스포 개최 △ 김행기 금산군수한국 인삼의 메카 금산이 지구촌으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인삼은 국제사회에서 가장 한국적인 상품으로 인식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006년에 국내 인삼 주산지인 충남 금산에서 세계 최초로 인삼 엑스포가 열리기 때문이다. ‘2006錦山世界人蔘엑스포’는 인삼을 주제로 하는 산업 엑스포로서 인삼종주국의 위상을 회복하고 고려인삼을 한국의 대표 명품으로 육성해 세계적인 브랜드로 만드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아울러 개최지인 금산을 세계적인 인삼메카로 만드는 동기를 부여하는 것도 중요한 목적 중의 하나다. 2006년 9월 22일부터 10월 15일까지 24일간 금산읍 신대리 인삼유통센터 일원 8만평과 인삼종합전시관 일원에서 66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인삼에 대한 학술과 교역, 전시, 공연 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질 계획이다. 세계 유일의 지역 단일 특산품을 주제로 열리는 금산세계인삼엑스포는 산업박람회이자 문화관광축제를 통해 인삼 브랜드의 이미지를 한껏 선양하는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람회 행사장은 인삼종합유통센터와 인삼약초시장, 인삼전시관, 국제교역전시장 등으로 꾸며질 계획이다. 박람
△ 김병조 편집국장지난 29일 농림부 직원으로부터 필자에게 뜻밖의 이메일이 한통 날라 왔다. 전날에 있었던 ‘식품안전기본법을 위한 공청회’ 에서 토론자로 나선 필자가 식품안전을 위해서는 식품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한데 대해 공감한다는 내용과 함께 마침 농림부에서 ‘(가칭)식품산업육성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오래 만에 식품업계에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었다. 필자는 그동안 기회가 있을 때마다 식품산업의 중요성과 식품을 산업적인 차원에서 육성・발전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해왔다. 그런 필자에겐 동지를 만난 기분이었다. 만시지탄이지만 농림부의 ‘식품산업육성법’ 제정 추진에 적극 찬동하며 박수를 보낸다. 식품 문제는 국민 모두의 건강과 직결된 문제이다. 그런데 지금까지 정부나 소비자들은 식품의 안전에만 관심이 있었지 왜 식품안전의 길이 확보되지 못하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간과해왔다. 식품산업은 연간 매출 40조원에 육박하는 거대 산업임에도 불구하고 그 속을 들여다보면 개별 기업들은 영세하기 짝이 없고 그러다 보니 곳곳에 취약분야가 많을 수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서는 식품안전을 위해 아무리 좋은 법, 아무리 강력한 처
농림부, 초안 작성 및 의견수렴 중“농업과 식품산업을 연계하겠다”농림부가‘(가칭)식품산업육성법’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식품산업육성법’제정은 식품산업의 진흥을 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로써 법 제정이 성사될 경우 정부의 식품산업에 대한 각종 지원이 가시화 될 것으로 보여 식품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농림부 관계자는“농업과 식품은 전통적으로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이를 연계할 필요가 있다”고 전제하고“식품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식품영양에서부터 소비까지 일관된 정책과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법 제정 추진배경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선진국의 경우 농업과 식품산업의 연계는 시대적인 흐름이며, 국민들에게 안전한 식품의 안정적인 공급은 주요 정책 지향점이라고 생각 한다”면서 식품산업의 육성 필요성을 강조했다. 농림부는 당초 올 정기국회에서 법률(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추진해왔으나 시간적으로 무리라고 판단하고 가능하면 올해 안에 입법화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농림부는 이를 위해 현재 초안 작성 작업을 하고 있는 상황이며 학계와 업계 등으로부터 의견수렴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품산업육성법’은 식품산업을 첨단・부가가치산업
농촌진흥청장 손정수지난 19일 단행된 차관급 인사에서 보건복지부 차관에 송재성 사회복지정책실장이 승진 임명됐다. 또 농촌진흥청장에는 손정수 전 농촌진흥청 차장이 발탁됐다. 송재성 신임 보건복지부 차관은 56년 충북 옥천생으로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16회로 공직에 입문, 노태우 대통령 사회복지 환경비서관과 보건복지부 보건정책국장, 연금보험국장, 기초생활보장심의관 등을 지낸 바 있다.복지부내에서는 전형적인 일꾼으로 알려진 정통 행정 관료로 업무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 복지부 내에서 연금과 보험, 의료, 한방, 복지, 국제협력 등 여러 분야에 다양한 업무 경력을 갖고 있다.신임 손정수 농촌진흥청장은 51년 전남 목포 출신으로 중앙대 법대를 졸업한 뒤 행시 17회로 공직에 입문, 농림부 농업정책국장과 공보관, 농촌개발국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쳐 농촌개발 등 농정문제에 해박한 지식과 경험을 갖고 있다.특히 지난 2000년 농지개량조합과 농지개량조합연합회, 농어촌진흥공사 등 3개 기관을 통합해 농업기반공사를 출범시키는데 산파역을 했으며 새만금사업 등에 대해서도 조예가 깊다. 농림부 내에서는 ‘마당발’로 통할 만큼 대인관계가 원만하
브랜드가치 세계 1위 Coca・Cola여주공장, 아시아 최대규모 세계 5위고용창출・환경관리 등 국가경제 발전의 견인차무더운 여름이면 음료수가 생각나고 음료수 하면 누구나 코카・콜라를 떠올릴 것이다. 50년 6.25전쟁 때 처음으로 우리나라에 소개된 코카・콜라는 이제 ‘언제 어디서나’ 한국인들의 변치 않는 기호음료로 확고히 자리 잡고 있다. 최근 다양한 성분의 음료 제품이 쏟아져 나오면서 시장 성장은 어느 정도 한계점에 이르고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코카・콜라는 한국인의 대표적인 음료임에는 틀림이 없다. 이런 코카・콜라가 국내 식품산업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일까. ▷ 한국코카・콜라보틀링(주)은 어떤 회사인가일반적으로는 코카・콜라가 외국계 회사 제품이기에 마시면 마실수록 국부가 유출된다고 생각한다. 그것도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코카・콜라가 한국경제, 특히 식품업계에 미친 영향은 적지 않다. 국내에서 코카・콜라의 생산 제조 및 유통 판매 등을 총괄하는 한국코카・콜라보틀링 주식회사(C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