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847개소 조사 생태계 망쳐 ◇무분별한 등산으로 인해 신음하는 설악산 한반도 자연생태계의 상징인 백두대간이 무분별한 등산활동으로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 녹색연합은 작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15개월에 걸쳐 670㎞에 이르는 백두대간 전구간(지리산 천왕봉-진부령) 등산로의 훼손실태를 총 2천847개 지점에서 조사한 결과 식물이 죽고 맨땅이 드러난 면적이 54만㎡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넓이의 10배에 해당된다. 또 맨땅이 드러난 등산로에서 유실된 토양은 총 10만5천㎥로 10t트럭 1만3천대 분량인 13만t의 흙이 등산객들의 발에 의해 쓸려 나갔다. 이처럼 백두대간이 인간의 과도한 이용으로 산림생태계 파괴에 직면해 있으나 훼손된 등산로의 복원작업이 이뤄지는 곳은 일부 국립공원에 한정돼 백두대간 전체 구간의 15%(99㎞)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 녹색연합의 설명이다. 녹색연합에 따르면 지리산과 덕유산, 오대산, 설악산 등 7개의 국립공원을 포함하고 있는 백두대간은 불과 10년전만 해도 한 사람이 걸어다니는 것도 불편할 정도로 울창한 산림생태계를 간직하고 있었다. 그러나 90년부터 널리 알려지면서 등산객들이 폭발
영업 마케팅 중심으로 3천 6백여명 예정 외식과 유통부문 외국계기업들이 영업, 마케팅인력을 중심으로 대거 채용에 나서고 있어 식품과 유통분야 전공자들의 취업난이 해소될 전망이다. 업계가 80여 개 주요 외국계기업을 대상으로 최근 조사해 밝힌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기업중 19개사가 채용계획을 확정, 총 채용인원은 3천642명에 이른다. 특히 국내업체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유통, 외식업체들이 수도권과 지방에서 점포를 확장하면서 대규모 인력을 채용할 예정이어서 이 분야의 채용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한국까르푸는 지속적인 사업확장계획에 따라 안산 등 지방도시에 3∼4개의 할인점 매장을 새로 열 방침이며 이에 따라 사무, 판매직 등 600명 이상의 신규인력을 선발할 예정이다. 월마트 역시 신입 및 경력직 600명 이상을 모집하고 매장 신규개설 상황에 따라 추가로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다. 외식업계에서는 대대적인 매장 증설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맥도날드가 매장관리직을 중심으로 400명 이상을, TGI 푸드스타는 식음료서비스와 조리 부문을 중심으로 300명을 각각 채용할 방침이다. 버거킹으로 알려진 두산BG식품은 매장관리직을 160명을 채용하며
OB, 하이트등 다양한 이벤트도 펼칠 계획 ◇ OB와 하이트의 고객끌기 행사 모습 맥주시장 성수기인 5월∼8월과 월드컵 대회를 앞두고 국내 최대 맥주업체들간에 시장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전체 주류 시장의 63%를 차지하는 맥주시장은 올해 3조2천억원을 넘는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OB맥주는 2∼3년동안 수익성 향상등 내실 경영에 치중하며 올해를 맥주시장 선두 탈환 원년으로 선언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OB맥주는 올초 ‘참진이슬로’ 성공 신화의 주역인 한기선 전 진로 부사장을 영업총괄 부사장으로 스카우트하면서 지난 7년 동안 황제자리를 차지해온 하이트에 선전포고를 했다. OB맥주측은 “OB라거와 카스를 비롯하여 프리미엄 맥주인 카프리, 레드락, 버드와이저 등 멀티 브랜드 전략으로 다양한 소비자의 입맛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맥주시장의 54%를 차지하는 하이트맥주는 올해안에 시장 점유율을 6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연간 모두 1억9천만 상자를 판매할 계획으로 차별화된 신제품을 통해 고객층을 파고 들고 있다. 최근 내놓은 프리미엄급 맥주 ‘하이트 프라임’은 기존 맥주와 달리 전분(옥수수 가루)이 들어가지 않
막강한 자금력 유통망 탄탄 - 주류업계 공룡화 우려 ◇롯데칠성음료 이종원대표이사 롯데는 수입맥주, 와인시장 진출에 이어 소주 제조업에 뛰어들며 주류업계에 이상기류가 흐르고 있다. 이에 롯데는 최근 주류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종합주류업체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발 빠른 면모를 보이고 있다. 이런 움직임들은 지난달 승진한 이종원 대표이사가 전무시절부터 계획했던 프로젝트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칠성음료(대표 이종원)는 최근 진로 출신의 카스맥주 공장장을 지낸 정건씨를 상무로 영입했다. 정상무는 진로에서 위스키 브랜드인 ‘임페리얼’ 개발에 참여했으며 주류설치 장비 산업에 전문가로 알려졌다. 이는 롯데칠성이 지난 2월 사업목적 추가에 관한 공시와 맥을 같이한다. 주류수입 판매업과 소규모 맥주제조업 및 프랜차이즈를 추가한다는 내용이다. 또한 롯데칠성은 수입맥주 판매에서 탈피, 소규모 맥주제조 시설을 갖추고 고유 브랜드로 국내 시장 진출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롯데는 지난 달 ‘송블루’라는 브랜드로 와인시장에 진출함으로써 롯데에서 생산·판매하고 있는 주류는 모든 종류의 술을 망라하고 있다. 위스키로는 지난 97년에 시장에 진출해 지난해 양주시장 점유율
태양초 고추장 시장점유율 40% 선두 창업 29년, 국내최고 전문장류기업 ㈜해찬들(회장 오형근)은 창업 29년의 역사를 지닌 국내 최고의 전문 장류기업이다. 이 회사는 지난 73년 고추장을 제조해 군부대에 납품하면서 ‘삼원식품’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그리고 96년 기업이미지 개선을 위한 통합 브랜드 ‘해찬들’로 탈바꿈 했다. 해찬들은 장류에만 사업역량을 집중해 기업을 성장시켰으며 경영진들은 전사적 품질관리(TQS)도입, 고추장 KS 획득, 국내 최대규모의 논산제분공장 준공, 한국품질인증 센터의 고추장, 된장, 식초 등의 생산 및 판매시스템에 대한 ISO 9001, 9002 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장류업계에서 최초로 HACCP(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시스템을 구축 했다. 이 회사는 한국의 고추장과 된장을 세계화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 그 결과 태양초고추장은 고추장 시장에서 점유율 40% 이상을 차지하면서 청정원과 진미, 신송 등 경쟁사들을 제치고 선두에 올라섰다. 이는 전통 발효기술과 좋은 원료, 해찬들의 소박한 이미지가 한몫을 했다고 볼 수 있다. ‘해가 꽉 찬 들’이란 의미로 브랜드가 개발되면서 ‘착한 사람들이 만듭니다’라는 슬로
보건복지부 질환발생에 따른 피해보상 책임져야 앞으로 전염병이나 식중독이 발생한 식품업소는 즉각 영업장이 폐쇄되며 질환발생에 따른 피해보상까지 책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월드컵 등 국제행사를 앞두고 세균성 이질 등 각종 질병의 발생과 확산을 막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전염병·식중독 관리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복지부는 전염병예방법과 식품위생법 등 관련법을 정비해 전염병과 식중독 발생의 원인을 제공한 식품업소 등에 대해 구상권을 행사하는 방안을 마련해 환자의 치료비 등 피해를 책임지도록 할 방침이다. 지금까지 전염병이 발생할 경우 국가에서 치료비를 부담해왔으나 앞으로 건강보험공단에서 부담한 치료비를 식품업소가 대신 지급토록 하겠다는 것이다. 또 식품위생법 위반 식품업소에 대한 과징금 상한액을 현재의 1억원 이하에서 2억원 이하로 상향조정하는 등 벌칙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 종업원의 개인위생을 매일 점검토록 의무화하고 이를 어긴 식품업소는 영업을 정지시키고 식중독 등이 발생한 식품업소의 영업장은 즉각 폐쇄조치 할 방침이다. 시·군·구별로 소비자단체 등이 자율위생점검단을 구성해 도시락제조업소와 식품접객업소, 집단급식소 등 위생
환경부 다른 광역단체보다 최고 10배 높아 항구도시 부산과 인천의 중금속 오염도가 전국 16개 광역단체 가운데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토양측정망 운영지점인 전국 4천500곳의 토양오염 실태를 조사해 평균치를 낸 결과 부산과 인천의 중금속 오염도가 다른 광역단체에 비해 최고 10배정도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대표적 중금속인 구리의 오염도는 부산이 14.7㎎/㎏으로 가장 높은 가운데 인천(13.4㎎/㎏)과 서울(10.5㎎/㎏)이 뒤를 이었으며 다음은 경기(7.3㎎/㎏) 경남(6.4㎎/㎏) 대구(6.1㎎/㎏) 울산(5.9㎎/㎏) 등의 순이었다. 구리 오염도가 가장 낮은 곳은 제주로 2.1㎎/㎏에 불과했고 광주도 2.5㎎/㎏에 그쳤다. 납 오염도 역시 부산이 16.9㎎/㎏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서울(15.1㎎/㎏) 인천(12.5㎎/㎏) 대구(9.6㎎/㎏) 경남(8.7㎎/㎏) 경기(6.8㎎/㎏) 등의 순이었다. 납 오염도가 가장 덜한 곳은 제주(1.5㎎/㎏)였으며 부산과 서울의 납 오염도는 제주의 무려 10배를 넘었다. 카드뮴 오염도도 마찬가지로 부산과 인천이 0.43㎎/㎏과 0.37㎎/㎏로 각각 1~2위의
일본 청주의 뿌리는 우리의 약주 약주 누룩을 이용한 양조법 청주 한냉한 겨울철에 빚어야 제맛 마산, 군산, 논산지역 유명 ▲약주 문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농사를 시작했을 때부터 술을 빚어 마셨으며 모든 행사에서 술을 애용했다. 또 ‘위지(魏志)동이전’ 중 ‘고구려전’에 고구려 선장양이라는 구절이 있는 것으로 보아 술을 비롯한 발효제품이 만들어졌음을 알 수 있고 당나라 풍류객들 간에는 신라주가 알려져 있다. 이 발효의 바탕은 누룩이었고 이 방법은 일본에도 전해져 일본 술의 발달을 자극 했다. 일본의 ‘고사기(古史記)’에는 응신천황때 백제의 인번이 새로운 방법으로 미주를 빚었기에 그를 주신으로 모셨다는 기록이 나온다. 또 우리나라 사람 증보리 형제를 새 술의 창시자로 기록하고 있는데 이 새로운 방법이 곧 누룩을 이용한 양조법인 것으로 짐작된다. 일본인들이 자기들의 술이라고 자랑하는 청주의 뿌리는 우리나라의 약주다. ▲ 청주 청주는 보통 한냉하고 공기가 청정한 겨울철(11∼3월)에 빚는다. 쌀을 쪄서 누룩과 물을 가해 며칠 두면 효모균과 술효모가 발육된다. 이것을 독에 넣고 다시 3
서울시 조례 공포…대상범위 대폭 확대 9월부터 시행 서울에서 각종 개발사업을 할 경우 환경이나 교통영향평가를 받아야 하는 대상이 대폭 늘어난다. 서울시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환경.교통.재해 영향평가조례를 공포해 오는 9월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조례안은 법에서 정한 영향평가 대상사업 규모의 50% 이상이면 시에서 영향평가를 받도록 했으며 일부 사업의 경우 법에서 영향평가를 받도록 한 사업 규모의 30%이상이면 대상사업에 포함되도록 하는 등 범위를 대폭 확대했다. 이에 따라 새로 환경영향평가를 받아야 하는 대상사업으로는 ▲도로건설 2차로 이상으로서 5∼10km ▲도시공원조성 면적 12만5천∼25만㎡ ▲도시재개발 면적 9만∼30만㎡ ▲대지조성(재건축 포함) 면적 9만∼30만㎡ ▲하천공사 하천중심길이 3∼10km 등이다. 특히 법의 대상사업이 아니지만 시 자체적으로 30층 이상정도의 초고층 건물인 연면적 10만㎡ 이상의 건축물 건축도 새로 환경영향평가를 받도록 했다. 교통영향평가 대상사업은 ▲도시재개발 면적 5만∼10만㎡ ▲지구단위계획결정 면적 2만5천∼5만㎡ 등이며 업무 및 의료.판매 시설 등의 시설물 규모에 대해서는 조례시행규칙으로 완화할 예정이다.
알칼리 성분은 농작물 생산력 증대효과 전국을 뒤덮고 있는 황사로 초등학교와 유치원에 휴교령이 내려지는 등 각종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황사와 농작물 관계에 대한 다양한 시각이 등장하고 있다. 황사는 중국과 몽골 등 아시아 대륙의 중심부에 위치한 사막과 황토지대의 작은 모래나 황토가 상층바람을 타고 멀리 이동해 다시 지면 가까이 낙하하는 현상을 말한다. 우리나라와 일본 등 황토먼지가 낙하하는 지역에서 황사는 봄철 호흡기와 눈 질환의 원인이 되는가하면 반도체 등 정밀기계 생산작업을 방해해 항공기 운항에도 나쁜영향을 미치는 등 반갑지 않은 봄손님 취급을 받고 있다. 특히 중국 동북지역의 중금속 성분과 오염물질을 싣고 오면서 황사는 곧 오염현상으로 일반인들에게 인식돼 왔다. 그러나 황사가 지니고 있는 알칼리 성분은 산성 토양을 중화시켜 플랑크톤에 무기염류를 제공해 생물학적 생산력을 증대시키는 효과도 있다. 실제로 최근 발생한 황사의 중금속과 먼지 오염도를 측정한 결과 먼지 농도는 평상시 보다 5∼16배로 높았지만 인체에 유해한 납이나 카드뮴 등의 중금속 함유량 보다 일반 토양에 포함된 망간이나 철 등 성분이 오히려 높게 나타났다. 농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