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유통공사(aT)의 수입 대두 배정 권한 임의 부여가 도마에 올랐다. 15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이계진 의원은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올해 초 연식품연합회 등 4개 업체에 일부 수입물량에 대한 수입 및 배정권한을 부여한 것은 직할 권한을 넘어서는 일이라고 질책했다. 또한 권한 부여 과정과 선정 절차가 불투명한 것에 대해 질타했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올해 초 일부협회(연식품연합회, 식품공업협회, 콩가공협회, 두채협회)에 전체 대두 TRQ 물량 26만톤의 11.5%에 해당하는 3만톤 물량에 대한 수입 및 배정 권한을 부여한 바 있다. 이 의원이 "권한 업체 선정에 투명하게 일을 진행했느냐"고 묻자 aT 관계자는 "하늘에 우러러 한점 부끄럼없이 투명하게 진행했다"고 대답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문제는 자의적으로 공사가 협회에 수입 물량을 배분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는 공사의 과다한 권한 행사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의원은 “이 제도에 대한 용역을 실시해 제도 시행이 적절한지 그리고 몇 % 배정하는 것이 타당한지에 대한 결과를 도출, 투명하게 제도를 운영할 필요가 있고, 장기적으로 볼 때는 용역결과에 따라
민주당 김영록 의원이 15일 열린 농수산물유통공사 국정감사에서 대형유통업체에 의한 '농산물 불공정거래 실태조사'‘08년, ‘09년 2개년의 분석결과를 밝히고 농수산물 유통공사의 적극적인 구제방안과 대책수립을 촉구했다. 김의원은 농수산물 유통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인용,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올해 4.23일부터 6.29일까지 현장을 직접 방문, 대형유통업체와 직접 거래하는 산지조직 102개소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할인행사 강요가 11건, 거래중단 강요가 4건, PB(기획상품) 납품 강요 4건, 대금결제 지연 4건, 행사비용 전가가 2건 등 조사대상의 30%인 30건이 불공정거래 사례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영록의원은 구체적인 사례로 ‘09년의 경우, 할인행사시 저가로 많은 물량을 요구한 경우가 6건, 할인행사시 물량과 가격을 대형유통업체에서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경우가 5건으로 할인행사 관련 불공정행위가 11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거래중단 강요는 4건으로, 거래처에서 계약 미이행 후 납품물량에 대한 품질을 문제 삼아 일방적으로 거래 중단을 통보하거나, 품목 납품업체간에 가격경쟁을 시켜 거래중단을 강요하는 등 의도적으로 대형유
농림수산식품부의 국감장 늦장 입장에 이낙연 농림수산식품위원장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15일 열린 농수산물유통공사 국정감사에서 농식품부 인사는 차관, 국장들 없이 과장들만 참석해 있자 이낙연 농림수산식품위원장이 불쾌한 심정을 표현한 것. 이날 국감 회의장에는 정책관 등 국장급 인사가 오기로 했지만 감사장에 다소 늦어 농식품부 과장급만 참석해 있었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대단히 불쾌한 일"이라고 몇번이나 되뇌이며 “국정감사에 과장급만 온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해당 정책관이 11시 40분 경 도착하자 이 의원장은 "국회가 다른 할 일 없을 때 오는 곳이라고 생각하면 큰 착각" 이라고 질책하고 "일 없으시면 오후에 가보시라"고 힐난했다. 이 위원장의 진노에 놀란 정책관은 "신성한 국감장에 반드시 참석하는 것이 당연하고, 내부 전달 불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겼다"고 해명하는 한편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쩔쩔 맸다.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은 15일 자료를 내고 모범음식점들의 식품위생법 위반사례가 매년 수백여 건에 이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손의원은 보건복지가족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모범음식점의 식품위생법 적발사례가 지난 6월까지 2150건에 달했다고 전했다. 연도별 건수를 분석한 결과, 2009년 6월(397건)의 경우 2006년의 1년간 단속건수(297건)를 넘어섰으며, 06년 297건 -> 07년 508건 -> 08년 551건으로 연도별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06년에 비해 85.5%가 증가한 수치라고 전했다. 위반사례로는 육류등 허위표시 및 미표시가 가장 많은 228건(24.05%)를 차지했으며, 특히 건강을 위협하는 ‘유통기한 경과 원료 등 조리 판매 위반’이 52건이나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의원은 현재 5년간 정부에서 784억원의 지원을 하고 있는 만큼. 정부와 지자체가 ‘모범음식점’이라는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업소를 선발해 우대해주는 정책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민주당 김우남 의원은 지난 08년 Korea Food Expo의 실적 부진에 대해 지적했다. 15일 농수산물유통공사 국정감사에서 김우남 의원은 "Korea Food Expo에서 농수산물유통공사가 267억의 수출상담을 거두었지만 정작 실거래 실적은 164만 달러로 상담실적 대비 4.8%에 불과해 대단히 저조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Korea Food Expo는 한마디로 속빈 강정에 불과하다”며 “내실있는 수출상담보다는 겉만 화려한 실적 부풀리기에 집착했던 것을 반증한다” 고 전했다. 또한 "향후 MOU남발로 장밋빛 환상만을 보여줄 것이 아니라 실속을 보여줄 것을 기대한다"며 향후 내실있는 수출상담과 그에 따른 실적 요구했다.
또 박근혜 의원(한나라당)은 국감이 시작된 오전 10시부터 오후 늦게까지 국감장을 찾지 않았다. 다른 의원의 질의가 계속되던 오후 국감장에는 한 때 7명의 의원석이 비어 있었다. 의원들이 국감장을 비운 변(辨)은 다양했다. 송 의원 측은 "통화옵션상품인 키코(KIKO)와 관련해 피해기업들과의 토론일정이 있어서 자리를 비우게 됐는데, 이 또한 의정 활동의 하나로 일정이 끝나면 다시 국감장으로 돌아가실 것"이라며 "여러가지 일을 맡고 계셔서 동시에 진행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 의원 측은 "선거지원 등을 위해 지역구를 가셨는데 오후에는 국감장에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이후 "일정을 잘못 알고 있었는데 선거지원 때문에 자리를 비운 것이 아니라 국회에서 지역구 민원인 면담 때문에 불가피하게 자리를 비우게 된 것"이라고 말을 바꿨다. 박 의원 측은 "일이 있어서 이날 국감장을 찾지 않을 계획이고 질의도 하지 못하실 것"이라며 일정의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국감을 지켜본 한 관계자는 "국감은 위원회 각 위원들이 같이 만들어가는 자리인데 물론 바쁜 일정들이 많겠지만 다른
광주·전남지역에서 학교 급식비를 제때 내지 못하는 학생이 1000명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교육과학기술부가 한나라당 김선동 의원에게 제출한 지난해 학교급식비 연체자 현황에 따르면 광주.전남에서는 광주 904명, 전남 466명 등 1370명에 달했다. 연체액은 광주가 1억3000만원, 전남은 8300만원 등 2억1300만원이다. 특히 전남지역은 2007년 158명(2400만원)에서 308명이 늘어 무려 2.9배로 급증했고 광주도 751명(1억2200만원)에서 153명(20.4%)이 증가했다. 이미 기초생활수급대상자 등 전체 학생의 10%가량이 국가나 지자체에서 급식비 지원을 받는 상황에서 나온 것인 만큼 경기침체 여파로 어려운 가정이 크게 늘었음을 반증하고 있다. 초·중.고교의 급식비는 대략 월 4만5000원-6만원선이다. 전국적으로는 학교 급식비 연체 학생이 2006년 1만6953명(19억2500만원)에서 2007년 2만4145명(29억1600만원), 2008년 3만1908명(39억2080만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전국 초·중.고등학교에서 지출한 급식 경비는 모두 4조
중금속 초과 등으로 부적합 판정을 받은 한약재가 대부분 회수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이정선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2006.1~2009.7품질부적합 한약재 회수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적발된 한약재 516건 314t 가운데 회수량은 6.2%에 불과했다. 또 중금속이나 농약, 이산화황, 곰팡이독소 등 어느 한 항목이라도 부적합 판정을 받는 위반율이 56%에 달했다고 이 의원은 지적했다. 이 의원은 "부적합 한약재의 회수율이 극히 저조하고 부적합 한약재를 포장지만 바꿔 판매되는 관행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등 식약청의 단속이 전혀 실효성이 없다"며 "부적합 한약재 근절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조원진 의원과 자유선진당 권선택 의원은 12일 환경부 소속ㆍ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대형할인점 3곳이 재활용부과금을 피하려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 품목의 출고량을 조작하다 적발됐다고 밝혔다. EPR는 제품 생산자 등에게 제품이나 포장재 폐기물에 대해 일정 재활용 의무를 부여해 재활용토록 하고 지키지 않으면 재활용에 드는 비용 이상의 부과금을 매기는 제도다. 한국환경자원공사가 두 의원에게 제출한 대형할인점 출고량 기획조사 결과에 따르면 친환경 기업 이미지를 내세운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는 EPR 대상품목 출고량을 축소 신고해 2006년부터 2년간 모두 약 7억원의 재활용부과금을 피했던 사실이 드러나 추가 징수당했다. 추가징수액은 이마트 5억3000만원, 홈플러스 1억2000만원, 롯데마트 4600만원이다. 대형 샘물유통업체인 롯데칠성음료도 2005년 이후 3년간 샘물 용기 출고실적을 축소해 신고하다 적발돼 1억6200만원을 올해 추가로 납부했다. 두 의원은 "대형할인점이 앞장서 제도를 흔들고 있다. 정부는 전수조사를 통해 정확한 실태를 파악한 뒤 근본 대책을 마련하
식약청의 부진한 연구개발사업 실적에 대해 한나라당 박근혜 의원이 포문을 열었다. 박의원은 9일 식약청 감사에서 식약청 식품 연구개발사업 저조 및 연구현황에 대해 거세게 질타했다. 박 의원은 “식약청의 최근 5년간의 연구개발사업의 성과를 보면, 기술료 징수실적은 1건뿐이고 08년 성과활용 현황을 보았을 때. 홍보와 상호교류에 활용된 건수가 위해평가 연구사업 성과의 10배가 넘는 1048건 이었다"며 "홍보에만 치중하고, 본분인 위해평가 사업은 등한시 했다"고 전했다. 박의원은 위해평가연구 등이 부족하다 보니 정작 필요한 기준규격 등에 대한 기초연구가 부족해서 외국의 위해성 평가자료를 인용하다가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에 대해 예를 들며“식약청이 타르색소사용 금지를 지난 3월 발표했지만, 미국, EU 등 반대에 부딪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