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에서 학교 급식비를 제때 내지 못하는 학생이 1000명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교육과학기술부가 한나라당 김선동 의원에게 제출한 지난해 학교급식비 연체자 현황에 따르면 광주.전남에서는 광주 904명, 전남 466명 등 1370명에 달했다.
연체액은 광주가 1억3000만원, 전남은 8300만원 등 2억1300만원이다.
특히 전남지역은 2007년 158명(2400만원)에서 308명이 늘어 무려 2.9배로 급증했고 광주도 751명(1억2200만원)에서 153명(20.4%)이 증가했다.
이미 기초생활수급대상자 등 전체 학생의 10%가량이 국가나 지자체에서 급식비 지원을 받는 상황에서 나온 것인 만큼 경기침체 여파로 어려운 가정이 크게 늘었음을 반증하고 있다.
초·중.고교의 급식비는 대략 월 4만5000원-6만원선이다.
전국적으로는 학교 급식비 연체 학생이 2006년 1만6953명(19억2500만원)에서 2007년 2만4145명(29억1600만원), 2008년 3만1908명(39억2080만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전국 초·중.고등학교에서 지출한 급식 경비는 모두 4조3751억원이었으며, 이 가운데 학부모 부담액이 67%를 차지했다.